남자쪽이 좀 더 부유하다면 저런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죠. 그런데 대개는 남자쪽이 더 부유하죠. 우리 사회의 결혼이라는 게 스펙 좋은 남자와 스펙 덜 좋은 여자의 일이 많으니까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신랑에게 과도한 책임을 물리는 경향은 확실히 심한 듯해요. 특히 이 글을 보면요. 하지만 결혼자금에 대해서는 코딱지만큼도 모르니 확실한 판단은 못 내리겠어요.
제 주변에 절친한 사람들 결혼한 케이스를 보면 하나는 여자쪽이 원래 자기 아파트가 있어서 남자가 혼수를 해가는 케이스, 하나는 아예 예단이고 뭐고 서로 아무것도 안하고 돈 반반해서 집얻고 살림은 각자 자취하며 쓰던거 가지고 들어가는 케이스, 나머지 하나는 남자가 전세 얻어오고 여자가 혼수 해가는 케이스 이렇게 있네요. 결혼 자금을 저렇게 하기 싫으시면 그렇게 안하는 여자 만나시면 되는겁니다.
신랑한테 통상 주거로 할집을 마련하라는 책임이 주어지는데.그 비용이 이미 어지간한 혼수비용을 한참 넘어서는게 문제지요. 서울쪽에선 이미 1억 가지고는 아파트 전세 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고요. 여자측에서 준비할 결혼 자금이라는게 혼수+예단인데 혼수 같은거야 가전제품을 무슨 뱅엔올롭슨 이런걸로 하지 않는바에야 천만원으로 안될것도 없으나.문제는 예단 같은건 기준도 없고,정해진 액수도 없습니다.
stardust// 그렇다면 보편적보단 통상적이란 단어가 더 낫겠네요 ㅎㅎ 멋진징조,NNN // 그렇죠 그런 여자랑 결혼 안하면 됩니다.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만약 저 리플들처럼 우리나라 여성들이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결혼자금에 대한 생각이 저렇다면 문제겠지요. 통상적이라는 말의 범위는 국민들이 결혼풍토라고 인식하는 정도의 보편성? 댓글들보니 쓸데없는 게시물을 올린것 같네요. 내가 경제적 능력만 있다면 무의미한 의문일텐데 말이죠.
근데 저게, 집은 남는 부동산이고 예물 예단은 소모품(?)같은 거라서... 나중에 갈라설때도 이미 해온 부분은 재산분할의 대상이 아니라 그러고 음... 그런 부분도 있어요. 여자쪽은 순수하게 소모되는 돈의 얘기니까 저런 금액이 나오는거고, 남자쪽이 집에 관해서 덜 부담하고 싶다면 당연히 집값에 대한 부분을 여자쪽에 요구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도 당연히 얼마간은 보탠다고 생각해서 아닥바닥 모으고 있거든요. 생길런지는 모르겠지만 시댁에 손벌리는게 장기적으로 시댁에 쥐어사는거라고 생각해서 미래의 가족의 독립을 위해... 나 뭔말하고 있냐;
신랑이 집을 구하고 신부가 살림을 해오는 게 일반적인 경우긴 합니다. 액수가 상당히 차이가 나죠. 예비신랑들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어요. 같이 살 집인데 반띵해야 상식적으로 맞잖아요. 전체 비용을 반으로 나눠 부담하는 게 맞죠. 원칙은 그렇고 거기서 합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신랑은 집 신부는 살림이 원칙이죠. 신랑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근데 시댁하고 처가도 다르단 거에요. 신부들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결론은 사위와 며느리가 동등한 의무와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거죠. 그렇게만 되면 세상은 푸르게 푸르게-
원래 남자가 집-여자가 혼수라는 문화가 있었고, 예전에는 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집값이 너무 심하게 뛰어버리면서 이 차이가 극명하게 갈라진 상태인데 기존에 하던 문화는 그대로 가는거죠. 그래서 금액적 차이가 벌어졌다고 나이 많은 차장님들께 들은 기억이 있어요. 자기들 결혼할 때는 비슷했다구요.
이건 진리의 케바케에요. 확실히 보편적 정서는 남자가 집-여자가 혼수라는 게 박혀있기는 한데 개개인 가정사가 모두 다르다 보니 꼭 저렇게 가는 게 아닙니다. 저희 부부같은 경우는 집과 혼수 모두 반으로 나눠서 했구요. 만약 남자가 금액적 차이가 많이 나는 집을 해가면 당연히 시댁의 입김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명의 문제 현금 예단 등이 발생하구요. 혹은 남자가 몇억 규모의 집을 하는 경우, 여자는 5천 이상의 예단을 해가는 데..이런 경우 남자 집 쪽은 몇 억 규모의 집을 해줄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되는 상황이 많아 집안 사정이 넉넉치 않은 여자라면 예단 규모를 맞추느라 등골이 휘기도 하구요. (집을 싼 걸 해가면 되느냐,라고 묻는다면 보통 시댁에서는 우리 아들 그런 허접한 집에서 못살게 하니 난 반드시 비싼 집을 사줘야겠어, 그러니 너도 예단 맞추렴 이런 식입니다.-_-) 어차피 양쪽 집안이 자금력도 다르고 경제적 관념도 다르고 문화적 차이도 있는 만큼 엄청나게 부딪힐 수 밖에 없어요. 조율해 나가는 과정이 '결혼'이죠. 그리고 그런 조율을 해나가는 게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 해결능력을 검토하는 과정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 캡쳐에서는 자랑밖에 없지만 실상은 아니에요. 사람 마음은 어쩔 수 없어요. 저걸 보는 우리 마음도 '와 여자는 별로 해온 게 없네?'이런 생각이잖아요. 아무리 좋은 사람들이라 해도 시댁 입장에서도 비슷한 마음 드는 게 사실이니까요. 여자도 사실 집안 여력에 맞춰서 몇 천 모아서 열심히 보탰는데 허공에 날린 느낌이죠. 몇천만원도 우스운 돈은 아니죠.
레몬테라스 펌인가요? 저 카페에는 신기하게 저런 분 많더라고요 제 주위에는 다들 자취하면서 모은 알토란 같은 전세금을 결혼 때 그대로 꼴아박는 사람들 뿐인데.. 근데 천만원 들고 결혼하든 1억 들고 결혼하든 명절&기타 집안 행사 때는 시댁부터 챙겨야 되는 게 현실이긴 하죠
감가상각 생각하면 집 사는게 낫죠. 여자도 그 쪽이 더 평등하다는거 알고요. 여자 쪽 뇌가 이기적으로만 돌아가서 그런건 아님.ㅇㅇ 최악의 경우 혼수는 그냥 버리는 돈이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워낙 예전부터 해온 관습이 있어서 여자 쪽이 집을 사도 가정내 평등과는 무관하다는 거. 또 집 반반 내서 사더라도 혼수 안해왔다, 예단 생략한다 군소리 듣거나 시댁 쪽에선 우리 아들 집 우쭈쭈 이런 분위기가 있어요. 그러니 어차피 시댁위주로 돌아갈 바에야 적게 들여 시집가면 효녀소리나 듣는다 뭐 이런 인식이 있죠. 사실 이런 분위기가 좋은 거 아닌데 복합적으로 까다로운 문제에요. 차라리 양가 다 자식 도와줄 여력이 없으면 간단하다네요.
loving_rabbit/ 케바케 수준은 아니고 보편적이진 않아도 저런 경우가 더 많긴 하죠. 헬마스터/ 재산으로써의 가치를 생각해 봤을 땐 그렇죠. 결혼 전 타던 차를 남자가 가져온다고 했을 때 재산으로의 가치가 거의 없습니다. 감가상각이 심해서 그냥 소모품 수준이죠.
헬마스터/ 집 구하는 건 '비용'이 아니라 '자산'이라는 의미입니다. 남자들은 결혼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는데 다 헛소리에요. 그냥 자산이 얼마냐의 문제인 것이거든요. 부모님 도움 받는 건 자산의 증여를 받는 것입니다. 혼수나 예단은 순수 비용이죠. 같이 비교하면 안된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자동차의 경우는 그나마 감가상각이 덜한 자산에 해당합니다. 가구 같은 건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수백만원 들여서 10자짜리 키높이장, 퀸 사이즈 침대 해봐야 중고로 내놔도 아무도 안가져가는 폐품 취급 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