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항생제의 위력

 

목금토일까지 급성 편도염에 걸려서 끙끙 앓았는데요,

 

에이 시간 지나면 낫겠지 하고 주말도 겹쳤겠다 귀찮아서 병원도 안 가고 참다가

 

월요일 아침에 결국 목이 너무 아파서ㅠㅠ 9시 되자마자 이비인후과를 찾았어요.

 

 

 

진료라고 해봤자 의사 선생님이 그냥 편도선 들여다보시고 쫌 강한 소독약 쓱쓱 바르고 끝.

 

주사 한 방 뿅 맞고 집에 왔는데 이때까지도 목은 계속 아팠어요.

 

약을 먹으려고 보니 약이 다섯 알.. 뭐 이리 많아 하고 식후 30분에 먹긴 먹었는데

 

 

90% 완치된 것 같아요. 딱 1회 복용했을 뿐인데도.

 

진짜 내가 며칠간 병원 안 가고 약 안 먹고 끙끙 앓으면서 참은 게 다 미련한 짓이었구나 하는 후회가 들 정돕니다.

 

한편으로는 얼마나 쎈 주사고 약이길래 균들이 한 방에 가는 건가 싶어서 불안한 마음도 들긴 해요...

 

 

 

 

 

사족: 혹시 소염제나 항생제 먹으면 여드름도 안 날까요?-_- 그냥 궁금해서..

 

    • 그러니까요. 저도 어떤 약들이 한 방에 팡 들을 때 '얼마나 독하길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변비/? (변비약 먹어본 적은 없지만... 진짜라우...)
    • 제 친구가 피부과에서 여드름 때문에 항생제 처방을 받아오던데, 아마 여드름에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나봐요.
    • 이기/ 으... 저는 피부과에서 받은 약 한 첩 먹고는 3일동안 설사하고 남은 약들은 버렸어요ㅠ 엄청난 약이었어요.
      피부과 약들이 독하다는 말이 있으니 장이 약한 사람은 조심해야 할 듯 싶어요.
    • 워낙 약을 안드시던 분이라 효과가 직빵....인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약 많이 먹다보면 내성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항생제도 내성 생기나요??? 생기겠죠????
    • 책에서 변비약이든 항생제든 내성 생긴다는 얘긴 봤어요. 처음에 두세 알 먹던 게 나중엔 점점 늘어간다고...
      사실 (본문에서 짐작하셨을지 모르겠지만) 평소에 병원이랑 약과는 별로 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떨 땐 고집부리지 말고 걍 병원 가는 게 백배 낫구나 라는 게 이번 일에서 얻은 교훈이었죵.
    • 항생제의 내성 이야기는 그걸 쓰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항생제가 죽이는 박테리아에 대한 이야기에요.
      그 항생제를 쓰는 나라 혹은 지역에서 내성균이 나올 수 있다는 식의 거시적인 이야기죠.

      그리고 제 생각엔 약효가 즉각적이라면 항생제보다는 같이 처방된 진통제의 효과 같은..
    • 자의로 항생제를 한번도 먹어본일이 없을 것 같은 신생아들도 내성균이 있을수 있죠..
      항생제를 먹는 사람에게 내성이 생기는게 아니라 그 세균이 변이를 통해 내성기전을 가지게 되고
      그 균이 퍼져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면 항생제에 듣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
      불행하게도 우리나라는 일부 균주의 경우 1차 약제는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항생제 내성률이 높은것도 사실이고요..
    • 폴라포,달콩/꺄악.. 그럼 항생제 내성이라는게 나만 안먹는다고 되는일이 아니란 말씀? 나하나따위 혹 내성생길까 좀 안먹고 버티는건 소용없다는 말씀? 허거덩 뭔가 굉장히 억울하네요ㅠ 어른들이 어렸을때부터 '약자꾸먹으면 내성생겨... 좀 참아' 해서 참은게 얼만데
    • dragmetothemoon/정확히 말하자면 항생제를 아예 안 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일단 처방받은 약을 끝까지 복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감염이 확인된 경우 항생제는 보통 일주일치를 처방하는데, 증상은 2-3일이면 없어지죠. 증상이 없어졌다고 바로 항생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내성균을 길러내는 방법입니다. 지겨워도 21알 다 먹어야 내성균의 발생확률이 낮아집니다. 변비약이나 진통제를 자꾸 먹어서 내성이 생기는 것과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가 생겨나는 기작은 완전히 다릅니다.
    • 동적평형/글쿤뇨... 변비약이나 진통제의 내성과 항생제의 내성은 다른 개념인거군요... 그럼 진통제는 참던대로 참도록 하죠. 항생제는....끄응 감기약 지어준거 다 먹어 본일은 손에 꼽는데;;;
      아무튼 (남의글에서;;;)많은걸 배워갑니당~ 역시 영험한 듀게ㅎㅎ
    • 저도 몸이 안좋아서 항생제 복용한 적이 있는데 정말 폭풍 ㅅㅅ가..
      장에 있는 유익한 균까지 모조리 죽여버리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