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을 하는 의도는 뭔가요

친구가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나 어려운 상황에 처한 내용을 쏟아냅니다.

저는 그걸 들어줍니다.

사실 들어주고 토닥거리고 위로를 줄 수 있을 뿐이지 그 이후부터는 본인이 이겨내야 하는게 세상살이 모든 문제들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제풀에 겨워 이렇다 직장생활 힘들다 어쩌구, 애인이 속 썩인다, 이혼하기 일보직전이다, 어머니와 사이가 안좋다, 어린시절 이런트라우마가 있다 등등 이야기를 실컷하고선

그래 너는 이런 경험 해보지 않았으니 모르겠지...이런 말을 한마디 붙인다는 겁니다.

 

그 이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각기 다른 힘든 상황을 토로했던 다른 몇명의 사람들도 이야기를 마무리 하면서

같은 투의 이야기를 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이 말 듣는데 그리 기분 좋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자기의 힘든 상황을 털어놓고 약한 모습을 드러내다 보니 자존심이 상해서?

들어준다해도 네가 뭘 알겠니..쯧쯧.

네가 아무리 끄덕끄덕 그래그래 하면서 들어줘도 나 힘들어 죽겠단 말이야..라는 절망감.?

 

뭔가요. 고민 이야기 말미에 '너는 이런 일 겪어 보지 않았으니까 모르잔아!' 라는 투정을 부리는 이유가.

 

 

 

    • 그러게요. 뭐 어쩌라고. -3-;;
      "어, 솔직히 몰라." 라고 대꾸하면 다음부턴 푸념 안 늘어놓으려나...
    • 어렵게 생각하시기보다는.. 그냥 저 말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드리시면. 굳이 다른 말로 설명하자면 온전히 자기 감정을 전달할 수 없는 답답함 정도가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막상 힘들다고 얘기하긴 했지만, 너무 어렵고 힘들면만 보여준 것 같아서 자존심 추스리는 겁니다.
    • 앞으로 그친구에게 너는 친구 짜증 들어준 경험이 없으니 날 귀찮게 하는거지 라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듣는 상대를 책망하는 뉘앙스가 느껴지기는 하나 그런 의도는 없었을 수도 있다..라는 의미로 별 도움안되는 댓글 남겨봅니다..
    • 어떤 의도던 간에 참 싸가지 없는 것 같네요. 어쨌든 공감해보려고 얘기 들어주고 있는데. 저 같음 기분 나쁜 티 팍 냅니다. 지금까지 얘기 들어준 건 뭔가. 나한테 니 기분 걍 배설한거냐. 그럴거면 벽 보고 얘기하던지 참나. -_-;
    • 악의는 없을 거예요. 유치한 거죠 그냥...
    • '다음부터는 내 고민을 들어주지 않아도 돼'라는 무의식에서 나오는 말이니 그대로 따라주시면 됩니다.
    • 그런데 그런 사람이 많은가봐요?
      • 기억을 더듬어보니 세명정도...물론 네가 들어줘서 다행이야, 고마워 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후후
    • 온전히 자기 감정을 전달할 수 없는 답답함 정도가 아닐까 222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경우에는 쓸데없는 짓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시간을 빼앗고 있다는 자괴감?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감? 또는 자기 연민?같은 게 그런 말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 헉 '어 저언혀 모르겠다'라고 대답하고 싶게 만드는군요;;
    • 저도 저렇게 철없어봐서(...) 그냥 자르세요. 그런 거 들어줄 사람이 있을 때가 행복하단 걸 모를 때나 저럽니다. ㅠㅠ
    • 저도 저럴땐 아이언메이든으로 나옵니다. 반격기!
    • 저런 유형의친구하나가 있는데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불쌍하다고 생각하더군요..
      친구분 말하는 타입들 보세요.. 자신이 고칠수 있거나 개선될 상황인데
      스스로 고치지 않거나.. 노력안하는거면(그냥 습관적인 하소연)
      솔직히 관계끊으시는게 좋아요..반대면 그냥 유지하셔도 되고요.
      친구중에 저런타입하나 있는데 주변사람들 다 떠났어요. 본인만 왜그런지 모르더라구요
      자주 받아주면 님 감정쓰레기통 돼요...
    • 평소엔 그닥 하소연하거나 불평, 불만을 이야기 하던 사람이 아니었기에 궁금해하던 겁니다.
      리플들 잘 읽었구요. 제 경우 상은님이 이야기한 내용이 들어맞는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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