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단발 뽐뿌가 와요.

와요, 가 아니라 왔어요.

지금 머리는 대책 없이 깁니다. 어여쁘고 굵은 웨이브가 들어갔죠.

원래도 길었지만, 적당히 풀린 파마가 마음에 들어서 계속 다듬기만 하다 보니까 엄청나게 길어졌슴다.

이런 글은 인증과 함께 해야 제 맛이지요. 하지만 그런 건 없고. 여튼 허리 쑥 들어간 데까지 내려옵니다.

저는 거의 늘 머리가 긴 편이었어요.

여자는 모름지기 머리가 길어야 예쁜 법! 이라는 신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죠.

머리를 뭐 그렇게 기르냐고 확 잘라버리라고 엄마가 맨날 그랬는데. (엄마들은 깔끔하면 다 좋아함!)

매번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내빼기 일쑤였죠.

근데, 어쩌죠...

친구가 자기 염색 하러 간다면서, 너도 조금만 자르라며 같이 가자며 뽐뿌를 넣는 도중에 단발에 휠이 꽂혔어요.

이깟 머리 확 잘라버리고 말지! 하고 호쾌하게 결정했지만 자르다가 울 것 같아요.

요즘 유행한다는 발롱펌? 을 하기로 했슴다. (저에게 발롱은 발롱도르 뿐인데-_-;; 올해 발롱도르는 누가 탈려나.)

여자 연예인들 사진을 몇개 추려두긴 했는데, 피식 비웃을까 봐 겁나요. 손님 이건 한예슬인데요?

사실 스무살 때 머리를 확 자른 일이 있긴 했었어요.

이연희를 모토로 잘랐었죠 -_-;; 웅넴 무리수...

관리도 어렵고 목도 춥고 허전했고. 여튼 그때 망한 이후로 내 다신 단발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또 그 때 꼴 나면 어쩔까 겁도 나고.

잘라버리겠다고 맘 먹고 나니까 구불거리는 머리가 아깝기도 하고.

긴 머리와의 마지막 밤이라서, 셀카 찍고 놀고 있어요.

긴 머리 굿베이........ ☆

진짜 바낭이네요 이거.

크리스마스 연휴에 머리 확 자르고 나타나면, 크리스마스에 실연당한 사람 같겠죠?

막상 실연당할 상대가 없는 건 안 자랑.

 

    • 심플하게 자르세요.

      실연녀 같은 모습을 역 이용해서...
      친구들 놀려먹으세요. 일부러 우울한 표정짓고...ㅎ

      발롱도르는 당연히 메시인거 아시면서.
      (뭐 정확히는 피롱도르죠. 합쳐졌으니.)
    • 저도 단발 요즘 너무 매력있어요~ 아아니 내가 요즘 꽂힌 분이 단발이라 그런가..;; 하여튼
      발롱도흐까지 아시는 여자분 더더욱 매력 플러스네요. ㅎㅎ
    • 자본주의의돼지/
      심플하게 자르면 너무 인상이 차가워질 것 같아서 좀 복슬복슬하게 펌을 하려구요.
      친구들은 저에게 차일 상대도 없는 걸 알기 때문에 놀려먹을 수 없는 건 안 자랑... ㅠㅠ
      제 바람으론 챠비가 한 번 탔으면 좋겠는데. 메시겠죠.
    • 몽슈/
      단발은 정말 미인이 하거나 동글동글 귀여운 친구들이 해야 예쁜 것 같은데. 저는 둘 중 아무 것도 아니라. ㅠㅠ.
      진짜 저에게 발롱은 발롱도르(흐) 뿐인데! 요즘 유행하는 펌이 발롱펌이래요. 머리 하러 가면, 발롱펌이라는 명칭의 유래를 물어봐야겠어요 ㅋㅋ
    • 여자는 자고로 긴 머리가 예쁘다니, 이건 커트머리모에인 저로서는 간과할 수 없는 발언이군요!
      긴 머리 일 때는 한낱 지나가는_반도의_흔녀1.jpg였던 여성이 커트나 단발을 시도함으로써 훨씬 세련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모하는 걸 수도 없이 봐왔단 말입니다.
      남자들이 긴머리를 좋아한다고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긴 머리가 잘 어울리는 여자의 긴 머리'일 뿐이에요!!
      단발이나 커트가 훨씬 잘 어울리는 여자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고요!!
      제가 긴머리 따위 죽었다 깨어나도 안 어울리는 여자라서 이렇게 흥분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 저는 여름에는 긴 머리 겨울에는 단발머리를 해요. 그래야 여름엔 틀어올려묶고 겨울에는 빨리 머리 말릴 수 있잖아요.ㅋㅋㅋ 이번 겨울 단발 머리할 때는 연예인 사진 들고 가서 해달라고 했는데 지금껏 한 것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ㅎㅎ 왜 연예인 사진을 보여주는지 알겠던걸요.
    • 근데 헤어스타일은 자신에게 좀 더 어울리는게 있긴 한가봐요.
      저는 커트 외 긴 스타일들은 대부분 좀 갑갑해보이는 면이 있어서 숏컷을 선호하는데
      아무 스타일이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던 꽤 눈에 띄는 미인 직장 동료 하나가 긴 머리를 숏컷으로 바꾸고 왔는데
      전보다 덜 예뻐보여요. 예전 긴머리가 훨씬 어울렸었던 듯.
      이것저것 해보다보면 자기에게 맞는 것이 뭔지 알게되니까 일단 해보세요.
      저는 이번 생 안에 다음에 한번도 안해본 뱅 스타일에 도전할 예정임.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