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금] 라커 팬들의 세계는 무섭군요
월요일도 회사 휴일이라 여유로운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미국에 온 후로 크리스마스땐 로앤오더 SVU, 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아마도 미국에 온 첫 해 크리스마스때 기말고사 끝나고 로앤오더 마라톤을 봤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의무적(?)으로 에피소드 하나를 봤습니다. 기분 우울하게 만들기론 로앤오더를 따라갈 프로그램이 없는데, 이것도 묘한 중독성이 있단 말이죠. 쉬었다가 하나 더 볼까 생각중입니다.
연휴에는 또, 목요일에 다녀온 콘서트의 그 밴드 그 분의 사이버 스토킹 팬질을 조금 했습니다. 유튜브로 검색하면 1000개 남짓한 결과가 나와서, 못 본 공연 실황 같은 걸 감상했어요. 그리고 구글 검색을 해보니, 글쎄 무슨 인터넷 게시판에 "그는 여자친구 있니? 테크닉은 좋니?" 하는 질문이 올라왔더군요. 이 부분에서도 *_* 이런 표정이 되었는데 답은 더 가관이라, "술집에서 만난 적 있는데, 내가 괜찮다고 해도 굳이 술도 사주고, 얘기하는 것도 점잖고 근데 또 흑심을 드러내지(hook up)는 않았어" 하는 답이 있더군요. 그 밑에 또 비슷한 경험담 하나. 그리고 또 "나도 아는데 다른 얄팍한 라커들이랑 다르게 점잖은 사람이야" 하는 커멘트도요. 결혼했다고 잘못 알고 있었는데 싱글인 걸 알게되어 기쁘지만 (음'ㅅ'?) 아아 저같이 순진한 팬은 범접할 수 없는 세계인가요. 일단 다운타운 바에 가지를 않으니. 아니 근본적으로 좋아하는 가수란 그냥 우러러보는 대상이 아닌가 하는 소박한 의문이 밀려옵니다.
저는 약을 팔 자신도 없고 해서, 메리 루이즈 파커씨가 출연하는 밴드 프로모션 비디오나 살짝 가져와 봅니다. 내용도 꽤 재미있으니 한번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