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팀장님이 퇴근을 안하시네요...
1.
새로운 팀장님이 오셨습니다.
전 팀장님은 임원이 되시면서 자연스레 인사이동이 된거지요.
여러모로 전 팀장님과 스타일이 다른 분이 오셔서,
뭐, 다들 퇴근을 안하고 있습니다.
월급받기... 쉽진 않죠??
덕분에 간만 바낭질좀 하고 가겠습니다.
2.
지난주에 팀 회식을 했었죠.
그날이 깔때기 의원 선고받던 날이었습니다.
대충 대여섯시간을 같이 회식을 했는데,
정말 단 1초도 언급이 되질 않더군요.
뭐, 다들 조심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대규모 인사이동이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조금 서운하긴 하더군요.
3.
KBS 연예대상 말이 많네요.
대충 상상은 했습니다만,
모양새가 좋지 않았죠.
김병만씨를 최우수상 정도 주고, 대상을 1박팀을 줬으면 좋았을 것을..
4.
그치만, 제 불만은 그 전에 터졌습니다.
남자 우수상을... 최효종씨와 김원효씨를 주더군요.
같이 보던 가족들이
"삭발했잖아. 게다가 고참이고... 김준호 주겠지 뭐"
말대로 되더군요.
저는 자기돈 가지고 하는 도박을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누가 묶어놓고 하는게 아닌데 뭘... 이정도 생각을 갖고 있죠.
다시 말해, 김준호씨의 행적때문에 비난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올해 김준호씨가 애정남이나 비대위 만큼의 임팩트가 있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참에 대한, 공로상의 의미라면
오히려 박성호씨가 더 최우수상에 적합했다고 봅니다.
이분... 검색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무슨 상을 받은 기억이 없어요.
(어디서 공채출신이 아니라 따돌림 당한다는 루머를 들은 적은 있었죠...)
암튼 옛날 '오빠만세'나 봉숭아학당의 '운동권청년'에
이번 후보때는 '꽃미남 수사대'나 요즘 하고 있는 '사마귀유치원'등
자신만의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내는 개그맨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김대희씨나 김준호씨처럼,
'고참' 이미지를 많이 차용하는 느낌은 아니에요.
말이 샜는데,
아무튼, 김준호씨가 최효종-김원효씨보다 위라는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김원효씨 수상소감이 회자되지 않는 것도 안타까워요.
뭐, 말그대로 바낭입니다.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5.
이젠 부인할 수 없는 30대 중반입니다.
대학동기들은 부인할 수 없는 30대 후반도 있죠.(1년 일찍 입학한지라..)
송년회 비슷하게 몇몇 동기들을 만났는데,
화두는 '구조조정'이네요.
한 친구 회사는 200명을 줄인다고 하고,
우리 회사도 5% 선에서 정리 들어간다고 하네요.
열심히 살아도, 늘 불안한 시기인 것 같네요.
6.
두 아이들 둔 아빠 입장에서,
요즘 학원폭력 이야기라든지
자살한 학생들 얘기가 남 일 같지 않습니다.
시골에 있던 국민학교-중학교는 왕따가 별로 심하지 않았고,
나름 비평준이었던 고등학교에는
그런 것이 거의 없었어요. 제가 알기론 아예 없었죠.
그래서,
왕따란 말이 생기고 화제가 될때도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니
정말 하나하나 신경이 쓰이네요.
무엇이 요즘 아이들을 이렇게 변하게 했을까요..
7.
팀장님이 꿈쩍도 안하시네요.
이젠 일을 해야겠어요.
날도 추운데,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한 연말연시 되시길 바랍니다.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