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관련 바낭.

 

가위 자주 눌리세요? 전 가끔 눌려요.

옆으로 누워 자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절 꽉 안는 겁니다.

반가운 것도 잠시 (...) 어랏? 날 뒤에서 안을 사람이 없는데? 하고 놀람과 동시에 잠에서 깼어요.

꽉 안던 느낌이 생생해서 깨고 나서도 쉽게 돌아 눕지를 못했어요.

언젠가는 벽쪽을 향해 누워 자고 있었죠.

근데, 걸어 다닐 때, 방바닥이랑 맨발바닥이랑 들러 붙어서 나는 소리 있잖아요. 쩌억-쩌억- 하는 소리가 쉼없이 나는 겁니다.

나는 혼자 사는데... 이렇게 걸어다닐 사람이 없는데... 하고 겁나 하다가 잠에서 깼어요.

가장 무서웠던 건 뭐였냐면요.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고 자고 있었는데, 숨이 안 쉬어지게 답답하더군요.

이불을 마구 끌어내렸는데, 끌어내려도 끌어내려도 끝이 없는 거예요 이게!

한참을 끌어내리다가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아... 이제 깬 건가? 했는데.

똑똑, 하고 누군가 제 이마를 노크하듯 두드렸어요.

이게 정말 정말 소름 끼쳤었어요.

전 나름의 경험을 통해서 귀납적으로 가위의 원인을 찾았답니다.

저는 옆으로 누워 잘 때만 가위에 눌리더라구요. 혈액순환 잘 안 되는 불편한 자세! 말이죠.

온몸의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잘 눌리는 것 같아요.

귀신이 눈 앞에 나타난다든지 목을 조른다든지 하는 식의 험한 가위에 눌려본 적은 없어요. 제 가위는 점잖은 양반인가 봐요.

참. 친구 중에 가위 정말 잘 눌리는 애가 있었는데요.

새로 이사 간 아파트에서 거의 매일 밤 귀신이 나타났다던지 이런 거였죠.

친구가 말해준 귀신 중에 아직도 생각나는 귀신이 있는데.

내가 나타난 걸 누구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남들한테 얘기했다면서, 엄마를 끌고 온 귀여운 귀신이었음.

혹시 섬뜩하게 가위에 눌린 경험 있으세요?

    • 한번도 눌린 적 없어요. 뭘 모르던 시절에는 한번 눌려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온갖 무서운 얘기들을 듣고 나니 절대 눌리고 싶지 않아요!!ㅠㅠ
    • 전 딱 한 번 있어요. 고등학생 때 낮잠을 자는데 어느샌가 깬 거 같았는데 온몸이 굳어있는 느낌에 목을 누군가가 조르고 있는 거 같았어요.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괴로워하다 어느 순간 몸이 움직여졌는데 그 때 보니 이불 끝부분이 딱 목에 얹혀져 있더라구요. ㅎ 그 뒤로는 이불을 신경써서 덮고 잡니다. 뭐 당시에는 가위인지도 몰랐어요.
    • 가끔영화/ 가위는 가영이 친구. 는 농담.

      스푸트니크/ 저도 한 번 눌려보고 싶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눌려보면 별로예요. ㅠㅠ. 몸을 편히 하고 주무시면 안 눌릴 거임!

      레사/ 가위 눌렸을 때 불편한 건, 실제로 불편한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ㅋㅋ 전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쓰고 자면 눌리곤 해요.
    • 가위 눌릴 때 목 위에 이불이 있거나 배 위에 깍지 낀 손이 있으면 숨이 답답해서 무지 괴롭더군요..
    • 전 3년 전 쯤부터 종종 눌려요. 자주 눌리다 한동안 괜찮다 또 자주 눌리고.... 이런 패턴의 반복입니다. 주로 누군가와 껴안는 꿈을 꾸다 그대로 가위로 이어지기 때문에 남들이 그게 바로 욕구불만! 이라고 놀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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