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애정과 구속의 관계

애정이 있다면 반드시 구속이 따르게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애정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겠죠.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한없이 주고만 싶은 사랑, 또는 상대를 자신의 마음에 드는 형태로 개조하고 싶은 것이거나.

개인적으로는 전자의 애정만을 좋게 생각해왔어요.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것이 옳다고... 그렇지 않은 애정은 구속이 되고, 결국 서로를 상처입힐 뿐이라고...
제 개인주의적인 성향 때문에도 그렇겠지만...

하지만 저도 어리석은 인간이기 때문인지,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속이 상해요. 믿음과는 정반대로 말이지요... 그럴 땐 모순되는 자신의 언행도, 자기 자신에게도 화가 나고 슬퍼지죠.

한편으론 생각해요. 애정과 구속은 결국 불가분의 관계가 아닌가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면 모두들 막아보려 애쓰겠죠? 그 어리석은 행동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혹은 어디까지를 간섭으로 여기는지 애정의 충고로 여기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 왜인걸까요. 너 위해서 힘들게 산다고 말하는 사람이 내 인생에 간섭하지 말라고 하는 건 대체, 어째서일까요.
그저 돈을 주기만 하는 게 애정의 전부라고 여기는 걸까요.
왜 자신의 모순을 깨닫질 못하는 걸까요.
왜 애정은 원하면서, 구속은 피하려고 하는 걸까요.

미치겠네요.
    • 상대를 구속하기보단 상대를 구속하려는 본인의 성향을 구속하...(뭔말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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