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본 공연들 소감..

이젠 해도 바뀌고 소감글 같은걸 올려도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듯 하고, 

또 이 밴드와 가수들 좋아실 분들도 많고,

다녀오신 분들도 있을듯 하여 소감이나 나눠볼까하고 글을 남겨요.


1. 브로콜리너마저의 막차

24일에 봤습니다. 2집곡 위주로 연주했고 중간중간 이벤트나 영상들도 재미있었어요.

올해는 다른 해보다 공연을 좀 한거 같은데.. 표를 구했지만 사정상 못갔었던지라 되게 아쉬웠는데

그런걸 말끔히 해소해주는 일이 있었습니다.

브로콜리너마저(현)이 류지씨 보컬로 앵콜요청금지를 부르더라고요. 하하.

뭔가 오묘한 기분도 들고 그랬어요.

09년에 상상마당에서 한 공연에서는 사람들이 눈치없이 이 곡을 앵콜곡으로 해달라고 해서 좀 민망했었는데(결국 안했음;;)

그래서 친구하고 이야기를 하니 뭔가 성장 또는 과거와의 화해를 한게 아니냐..라는 식으로

뭔가 건담(..)이나 쥬브나일 문고 식으로 해석하며 웃었어요.



2. 성시경 박정현의 그 해 겨울

사실 조인트 콘서트라서 뭐 대단한걸 기대한건 아니고 

그냥 각자 이야기하고 노래만 들려줘도 좋을거라 생각하고 갔는데

초반엔 다소 뮤지컬처럼 진행되서 좀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후반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좋은 곡들도 부르고

성시경 씨의 ㄱㅈㅎ씨 개그도 재미있었고..

박정현 씨의 파워풀한 모습도 좋았고 그랬네요.


성시경 씨 공연을 우리 나이로 20대의 마지막 순간(..)에 선택했던 이유는

제가 대학 새내기 때 장기자랑 같은데서 쓸 노래를 '내게 오는 길'로 정하고 많이 연습을 했었어요.

(당시 발악이라는 앨범을 내고, 1집 아마 준비중이셨을거에요)

그리고 예전에 짝사랑하던 친구 때문에 '좋을텐데' 같은 노래를 무한반복해 들으면서 우울해하기도 했고.. 하하.

그런 곡들을 다시 들으며 과거와 '한번 더 이별'하는 기분으로 갔었는데

막상 가니까 예전에 잘못했던게 막 떠오르면서 표정관리 안되서....


3. 헌데 전 아직 답글이 안되네요. 아이패드 사파리인데.. ㅠㅠ

    • 저도 브로콜리 너마저 막차 타고왔어요. 25일에. 향기언니는 화장실가러 공항까지 갔다오시고 재미있었어요.ㅎㅎ
    • 성시경 노래 오랜만에 들어봐야겟네요 공연들 많이 다녀오신 거 부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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