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011) 짤막하게
굉장히 좋더군요. 미국판을 보고나서 원작 책을 거의 들이켜마시듯이 읽었고 흡족했습니다. 스웨덴 영화 1, 2, 3부는 반드시 관람하려고 합니다. 원작자가 좀 더 오래 살아서 10부작을 완결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배우들 중에서, 다니엘 크레이그가 아주 묘하게 느껴지더군요. 여주인공도 인상적이지만 여주인공은 웬지 십대 혹은 외계인 같은 느낌이고...다니엘 크레이그는 예전의 잘난 척 하는 마초남이 아니라 얻어맞고 피흘리고 사회에서 구박받는 중년남자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다니엘 크레이그가 연기했지만 웬지 다니엘 크레이그가 아닌 것 같은...배우보다 극중 역할이 더 선명하게 보이는 느낌이더군요. 칭찬입니다 이건. 폭력 등의 장면에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연출이 돋보였습니다. 감독이 비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프닝도 대단합니다. 돈 들인 티가 많이 납니다. 하지만 두시간이 넘어가니까 보다가 지치는 게 느껴졌습니다. 관객을 힘들게 하는 내용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