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바낭] '읍니다'에서 '습니다'로 정확히 몇 년 몇 월에 바뀌었는지 아시는 분?

밑에 듀나 님 글을 읽고 갑자기 궁금해졌네요.

 

1. '읍니다'에서 '습니다'로 맞춤법이 언제 바뀌었는지 궁금해요. 정확히 언제 바뀌었는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2. '읍니다'가 맞을 때에는 그럼 '맞습니다'가 아니라 '맞읍니다'가 올바른 표현이었나요? 좀 이상해요... '먹습니다'가 아니라 '먹읍니다'였고요?

단순히 표기 문제가 아니라 발음 자체도 완전히 다른데, 정말 이게 맞는 표현이었다니 의아해서요.

 

3. 저것 말고, 지금까지 국어 맞춤법이 몇 번 바뀌었고, 바뀔 때마다 어떤 개정안이 있었는지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표 같은 거 없을까요?

 

 

 

 

    • 1988년 1월 14일에 만들어진 한글맞춤법통일안에서 바뀌었어요. 1933년 10월에 공표한 조선어맞춤법통일안을 정비한 것으로 맞춤법은 공식으로 딱 한번 바뀐거죠. 여러번 바뀐 줄 아시는 분도 있지만요.
    • http://nongae.gsnu.ac.kr/~ysk94/html/hangeul.htm
      1988년 1월 19일 문교부가 새로 개정 고시하여 1989년 3월 1일부터 시행하도록 한 우리 나라 현행 어문 규정임.
    • 88년이라고 구글신님이..
    • 초등학교 3학년때 나름의 컬쳐쇼크였죠.
    • 2. 아니구요.

      -읍니다. 는 과거시제 선어말 어미인 쌍시옷이나 어간의 받침이 쌍시옷이고 선어말어미가 없을 때만 썼습니다. 즉,

      먹었읍니다. (o) 먹었습니다. (x)
      먹읍니다. (x) 먹습니다. (o)
      있읍니다. (o) 있습니다. (x)

      로 쓰였습니다.
    • 와 역시 빠르네용 레퍼런스까지
    • 오 쵱유여님 저랑 동년배..
    • 가카가 맞춤법 틀리게 쓰는 것도 어떤 면에선 이해가 가죠.

    • mad hatter/ 역시 그렇군요. 확실히 앞에 쌍시옷이니 뭐니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바뀌는 것보다 '습니다'로 통일하는 게 나아 보인다고 국어학자들이 생각했나 보죠? 뭐가 낫다고는 못하지만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쵱휴어/ 사실 88년이라 하더라도 그 이후 출생자들도 '읍니다'의 영향을 크게 받았어요. 지금 기억에는 90년대 초반까지도 '읍니다'가 엄청 많이 혼용된 걸로 기억해요. '습니다'는 뭐랄까, '신식 문명'이었죠.

      amenic//그러니까, 한 번 공표하고, 단 한 번 바꾼 거군요. 아하.
    • mad hatter님/
      저는 초딩때 국어를 잘하진 못했고 너무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안나지만;;;
      여기 기사에는 '먹읍니다'가 표준어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오류일까요?
      http://korean.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53691&ctg=
    • 어 ? 이거 88년 개정 전에도 습니다가 맞았을걸요?
      • 에고 폰이라서 못 고쳐요.~ㅆ습니다 요거요.
    • 방은 따숩고/

      88년 개정 전에는 습니다와 읍니다가 혼용되었어요. 그래서 습니다로 통일을 한거죠.
      • 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링크된 걸 봐도 읍니다 습니다를 찾을 수 없어서 한참 찾고 있었어요.
    • 89년 초등학교 2학년 되던 해 받아쓰기 시험에서 처음으로 70점을 받고 경악;했었어요(다 '습'을 '읍'으로 써서 틀림).
      그래서 저는 89년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땐 누구도 맞춤법이 바뀌었다고 알려주지 않았었는데 ㅠ.ㅠ
    • 이 개정안의 부작용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명사형 어미 ~음을 ~슴으로 쓰는 경우 많아졌다는 것.
      읍니다/습니다와 관계 없이 명사형 어미는 있음, 같음 이런 식으로 쓰는 건데 읍니다->습니다 때문에 저것도 있슴, 같슴으로 쓰는 경우가 왕왕 있더군요.
    • 저는 89년으로 기억해요. 그때 선생님이 갑자기 습니다로 앞으로 써야한다면서 받아쓰기 시험 때 강조했는데 왜 그래야하는지는 듣지 못해서 어린 마음에 왜그래야하나 했거든요. 그래도 어려서 빠르게 고쳤는데 아빠 엄마는 그렇게 안 써서 제가 놀리고 그랬었어요.
    • 초등 저학년 때 받아쓰기를 잘 했는데 유일하게 반복적으로 틀리던 게 저 '읍니다'였어요.
      저는 자꾸 '습니다'로 써지더라고요.

      근데! 어느날! 똵! '습니다'가 표준어가 된 거예요! 나 받아쓰기 100점 받으라고 문법이 바뀌었나 했죠;;;;
      • 아니 근데 둘 다 맞으면 틀린 게 아니잖아요. 전일기에 읍니다라고 썼다가 국어 담당이었던 담임샘한테 무척 혼났죠.
    • 89년 3월 1일에 받은 새 교과서에 전부 '습니다'로 쓰여 있는 걸 보고 경악했던 기억이..
      아..연식 나온다..;;
    • 혼용이 아니라 쌍시옷이나 시옷 뒤에는 읍니다 였습니다. 읍니다는 이 때에만 썼어요.

      있읍니다 없읍니다

      먹읍니다는 아닙니다. 발음을 해보면 알죠. 88년 개정안은 원형태보다는 발음에 가까운 표기를 보다 더 폭 넓게 허용하는 게 골자였습니다.
      먹읍니다의 발음은 [머급니다] 가 되죠. 먹습니다 로 해야 맞았습니다.
    • 전 읍/습니다는 한 번도 틀리지 않아서 맞춤법 바뀌니 좀 아쉬웠어요 -_-
    • http://www.korean.go.kr/09_new/minwon/qna_view.jsp

      국립국어원 설명은 이렇군요. 읍니다와 습니다는 존대의 강함과 약함에서 차이가 있었대요. 개정 전까지.
    • http://www.korean.go.kr/09_new/minwon/qna_view.jsp

      국립국어원 설명은 이렇군요. 읍니다와 습니다는 존대의 강함과 약함에서 차이가 있었대요. 개정 전까지.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