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짐작에는 자존심상 유정이 설이를 좋아하게된 진짜이유를 못말할 거 같습니다. 제 촉에는 유정이 변한 계기에 자존심 문제가 달려있어요. 그래서 유정도 본인이 답답하지만 말하고싶어도 말할 건덕지가 안보일 거 같습니다. 그러니 봉사날때처럼 비잉 우회전 할수밖에... 유정군의 찌질한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을 때가 진짜로 (설이가 그토록 궁금해하던) 계기를 말하게될 순간임! 그리고 백인하랑 유정이 사이나빠진 사건(병원에서 조금 언급되었던)이 설이에게 반하게 된 계기랑 연관되어있을 거 같아요.
전 이번회에서 설이-인호 라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느낌이 들어요. 유정이 설이와 교제를 시작한 건 뭇여성으로부터의 대쉬를 막기 위해 남주연을 이용한 것과 같은 목적이 더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인하처럼 뜯어먹으려는 기질도 없고 남주연처럼 통제불능에 여러 부수적인 골칫거리를 안겨주지도 않는 씩씩하고 독립적인 설이를 여친 자리에 두는 게 여러모로 편하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물론 설이의 인간성에 매료된 점도, 아직까지는 자각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이성으로 끌리는 점도 작용을 했겠지만요.
처음에는 인호-설이의 구도가 너무 뻔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요근래 들어서는 인호와 설이간에 싹트는 감정이 더 흥미진진해졌기 때문에 이번화 보면서 간만에 기대감에 설레었네요. 유정과의 전개에서 느껴지는 두근두근-오싹;;과는 달리 순수한 순정만화적인 설레임이랄까요.
threepwood / 유정도 '목적을 위해 여주인공을 이용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사랑에 빠진 남자주인공' 자리를 차지하는 걸까요? 귀엽게 느껴지네요ㅎㅎㅎ 유정-설 관계가 스릴러인데 반하여 백인호-설은 순정만화적 설렘이라는 데 동감합니다. 이것은 유정의 계기가 도대체 무엇이냐의 문제인데 데이트때 유정에게 긴장감이 전혀 없는 걸 보면 제시하신 가설이 타당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불청객(1)에서 백인호가 개털을 보고서 누나땜 쪽팔려하는 듯한 인상이 보여서 설이는 몰라도 백인호는 상대에게 좀 인간적 정이 생긴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