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울렁증 극복하기. 노래 추천을 부탁드려요.

제 새해 목표중 하나는 노래방 울렁증 극복입니다.

 

노래방 정말 힘들어요. 아니 노래 부르는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요. 학창시절을 외국에서 오래 보낸 탓에 노래방에 친구들하고 다녀본 경험이 없어서 울렁증이 더한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올해들어서 이것도 일종의 공포증이니까 몇 곡의 레파토리를 정해서 열심히 연습해서 "성공"하는 경험을 쌓으면 조금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노래방에서 날고 기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저 살아남는 것이 목표에요. 꼭 가야하고 꼭 불러야 할 때 그저 이상하지만 않을 정도로 한 두곡 눈에 뜨이지 않게 부르는 거 말이에요. 노래를 잘 하는 것보다는 행여 이상할까 싶어서 부들부들 떨지 않고 불안해하지 않으면서 노래하고 싶어요.

 

그래서 부르기 쉬운 노래 추천 부탁드립니다. 참고가 될까 싶어서 알려드리자면 96학번 30대 중반 여자이고요, 아이돌 음악은 전혀 듣지 않고 그나마 듣는 노래들은 남자 가수들 노래입니다.  지금 아이폰을 들여다보니 김동률, YB, 성시경, 델리 스파이스, 자우림 등등이 보이는군요. 노래 부르기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네요. 유희열의 라디오 천국에 즐겨 나오던 노래들을 좋아한다고 하면 이해가 가실까요? 빠른 곡, 느린 곡 등등해서  한 10곡쯤 레파토리를 만들고 싶어요. 최신곡일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오히려 제가 대학생일 때 노래라든가 하는 것들이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계획은 추천 받은 노래들을 많이 듣고 따라 불러보고, 노래방에서 연습도 해볼 생각이에요.  필요하다면 1:1 보컬 트레이닝 (음치 교정이 더 맞는 말일지도)도 생각해 보고 있고요. 저 같이 노래방이 부담스러웠는데 극복하셨던 분들 계신가요? 노래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들의 추천 부탁드립니다.

    • 롤러코스터 노래들이 대체로 쉬웠던 것 같아요.
    • 아닛! 자우림 노래중에 노래방에 어울리는게 얼마나 많은데요 화수분입니다~ 기본곡 매직카펫라이드 기본장착하시고..청춘예찬도 조용한곡이라 쓸만하고...



      저도 어릴적 심한 노래방공포증이었는데 처음 레파토리로 잡은 노래가 리아의 "눈물"입니다. 음역이 높지도 않고 발라드스러우면서도 비트있는노래라 무난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하늘땅 별땅"이라는 노래도 가사가 재밌어서 좋고요 아이유의 마시멜로우는 약간 공력(?)을 쌓으신 뒤 도전하면 앙증맞고 귀여워서 분위기 업시키는데 딱입니다~ 혹시나 본인에게 귀여운 노래가 안 어울린다고 걱정할 수도 있지만~ 이 노래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부르는 사람의 큐티함을 +5시켜준답니다~ 이외의 노래는 뒷분들께 패스!
    • 저도 노래방 공포증있어요. 그냥 너희들끼리 갔다와~ 난 이만. 식으로 초중고 시절을 보내고 나니까 어떻게 돌이킬 수도 없는 것 같은-_-;; 저는 대학생이라 아직 직장 상사,직장 동료와 노래방에 가지 않아도 되지만 언젠가 해야될 것을 알기에..트레이닝을 시작했어요. 저도 노래방에서 부르기엔 별로 안어울리는 노래들을 많이 듣는데

      노래방에서 살아남기가 목적이라면 청중(?)들이 아는 노래를 부르는게 핵심인 것 같아요.
    • 이게 참, 자기 목소리 톤하고 어울리는 가수+노래가 있어요. 그러니깐 다른 분들이 이 노래 쉬워요 해도 본인한텐 어려울 수가 있더라고요. 저는 (요즘 뭐하시나 모르겠는데) 서영은씨의 "내 안의 그대"가 쉽게 잘 불리더라고요.

      전 반대로 외국생활하면서 정신없이 노는 노래방 문화랑 좀 멀어지다보니 아주 가끔 그리울 때도 있어요. 'ㅅ'
    • YB - 사랑 투, 너를 보내고, 나는 나비
      성시경 - 거리에서, 좋을텐데
      자우림 - 매직카펫라이드, 일탈

      등등은 사람들이 많이 알지 않을까요
      저는 노래를 해야될 타이밍이 오면 지금은 겨울이니까 팀의 <사랑합니다>, 나윤권의 <나였으면> 요런거 부르곤 해요.

      제가 직장인이 아니라서 어느정도 쓸모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롤코 연말 특집인가로 노래방 선곡 다룬 편도 있었어요.
      저 노래 부르는거 노홍철이랑 똑같은데;; 친구들 사이에선 괜찮았는데 트레이닝을 해야될지 고민이에요 ㅋㅋ진짜로.
    • 보통 인디밴드들이 공연할 때 레파토리가 6~7 곡인데,
      10곡 넘게 준비하시려면 리사이틀 준비하시나봐요 / 헉

      그냥, 다들 아는 노래를 하시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벽에 달라붙은 2050 히트곡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 하나 골라서 마스터하시면..
      그럼 따라부르기도 해서 분위기 괜찮아집니다.
      그 '분위기' 에 익숙해지시면 평소에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자신이 생기고, 그때부터는
      18번 노래는 번호 안 찾고도 누르고 탬버린 치느라 허벅지 멍들고 테이블을 치워놓고 지폐에 술 적셔서 비전에 던지고 / 헉

      제일 노래방에서 괴로웠던 경험은 남여혼합집단에서 누군가가 '달려라 자전거'를 불렀을 때입니다.
      좋은 노래고, 부르기 편하고, 나 호응해줄 자신도 있는데, 지금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혼재했었어요.
    • 저번에 코선생께서 모르는노래 부를 바에야 판테라를 부르라고 하셨습니다.
      • 하긴 코선생도 인피니트보단 캐나다미남을 선택하셨죠



        그러고보니 그 분 게시글 분위기가 판테라의 메탈스럽기도 / 헉
    • 생선까스/아무래도 같은 사람들과 노래방을 가는 일이 많을 것 같은데 똑같은 곡을 부르기는 뭐 해서 시간 있을 때 여러 곡 준비하려고요. 10곡은 너무 과욕일까요. 일단 몇 곡 완전히 익숙해지면 더 시도해봐야겠어요.

      제 문제 중 하나가 "다들 아는 노래"가 뭔지 모르는 것인 것 같아요.
      • 1. 멜론 탑 100 혹은 2011 연간 히트곡 차트

        2. 노래방에서 제공하는 애창곡 100선



        안 벗어납니다. 그리고 단체로 갈 때 노래 덜 부르는 법은

        가만~히 앉아 있으며 장단맞춰주면

        참견쟁이가 책을 던져줍니다

        그 때 한 번 불러주면 그 이후엔 자기네끼리 놀 거예요
    • 아이돌이 차트점령하기 이전인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노래들 찾아보시는건 어떨까요? 같이 가시는 분들 연령대가 쫌 더 높다하시면 조금 더 올려서 찾아보시거나요. 몇년도 인기가요 검색하면 대충 나오는 것 같아요.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3&dirId=3010201&docId=45936666&qb=OTXrhYQg7J246riw6rCA7JqU&enc=utf8§ion=kin&rank=4&search_sort=0&spq=1&sp=1&pid=gwTYF35Y7vNsscHdoWNssc--367268&sid=TwWVTIlnBU8AACWw7mM
    •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이요.
    • 참고로, 어차피 회식용으로 노래방 가시는 것이라면, 자우림 노래는 가능한 나중에 부르시는 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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