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미러리스의 중요함은 가벼움 같아요. 똑딱이보다는 아니지만 DSLR보다는 가벼움이 미러리스의 생명인듯 싶고요. 그 이후부터는 렌즈의 업글 유무. 어차피 제가 쓰던 NX10의 경우에는 30mm 렌즈가 잘나와서 번들하고 그 두개만 가지고도 충분히 잘 썼거든요. 제 생각으로는 더이상의 렌즈 욕심이 생긴다면 DSLR을 생각하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막상 쓰다보면 어차피 거기서 거기, 중고 물품을 잘 골라서 사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삼성은 요즘 품질편차 문제에 시달리고 있고, → A/S편의성과 2천만화소를 써보고 싶고 국산이 좋다면 GO 소니는 렌즈 부족이 해소되질 않았고, → 성능 좀 되면서 촬상소자도 컸으면 싶으면 GO 펜탁스와 니콘은 미러리스긴 한데 촬상소자가 일반 컴팩트 카메라 수준이라 가격대비로 아웃이고, → 예쁜거, 특이한 거 좋아하면 GO 올림푸스는 특별히 빠지는 건 없는데 회사가; → 중고가가 형편없어서 평생 안고 갈 생각에, 렌즈와 상관없는 손떨림 방지를 원한다면 GO 파나소닉은 가장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지만; → 중고가가 형편없어서 평생 안고 갈 생각에, 동영상 많이 찍는다면 GO
미러리스는 DSLR급의 화질(풀프레임 판형의 화질엔 못 미치겠지만)에 휴대성이 중요한 덕목이죠. 추가하자면 디자인 정도? 그런데 팬케익 렌즈가 아닌 이상 렌즈교환식 미러리스의 부피나 무게도 장난 아닙니다. 게다가 최근 중급기 성능의 미러리스 가격은 보급기 DSLR을 이미 뛰어넘고 오두막 중고가랑 비슷한 수준입니다. 미러리스는 아무래도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하는 중이라 뭔가 딱히 이거다 싶은 카메라는 없는 것 같아요. DSLR을 가지고 있고 서브 개념으로 가는 게 현재 추세 같습니다. 만들라는 렌즈는 안 만들고 바디만 쏟아내는 바디 왕국 소니가 최근에 NEX-7을 내놨지만 역시 가격이 문제더군요. 게다가 크기도 커서 가볍게 들고 다니기엔 무리가 있어요. 렌즈 교환하지 않고 하나의 렌즈만 사용하신다면 후지필름의 X100도 좋은 대안인데, 조리개 문제 때문에 꺼림직합니다. 조만간 후지에서 내놓을 예정인 X-pro1을 주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35mm렌즈 패키지 가격이 200만원대를 훌쩍 넘길 것 같습니다만...
센서 크기 - 쓰시면 쓰실수록 이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될겁니다. 삼성과 소니가 그래도 DSLR 정도의 센서 크기를 가지고 있어요 렌즈 구성 - 쓰시면 쓰실수록 이게 아주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삼성은 구성과 계획이 좋습니다. 소니는 별로 렌즈가 없어요. 파나소니와 올림푸스는 렌즈 구성이 좋지만 센서 크기는 작지요. 디자인 - 처음 살 때 이게 아주 중요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줄 때 아주 중요하고, 결국 아주 중요합니다. 삼성이 좀 안좋습니다; 소니는 괜찮은 편? 올림푸스는 잘 만드는 편입니다.
센서크기와 디자인을 만족하는 x100은 렌즈 교환이 아닙니다. 센서크기와 디자인, 렌즈 교환을 만족하는 라이카는 천만원입니다;
미러리스가 참 좋은데, 아직 완성도 높고 렌즈 구성이 갖추어진 제품은 없습니다. 그냥 번들 정도로 찍겠다고 하시면 저라면 NEX를 권해드리고요. 좀 잘 해보겠다고 생각하시면 dslr로 가길 추천합니다. dslr로 가시면 제가 펜탁스를 좋아해서 k-r를 추천합니다.
저는 미러리스고 남친이 dslr 쓰는데(꾸준히) 결국 남친도 미러리스 샀어요. 매번 데이트가 출사가 아닌 이상 dslr 거의 안 들고 나와서 남친이 찍은 사진이 거의 없었거든요. 저는 부지런히 찍고요. 암만 미러리스가 무겁다해도 dslr을 들고 다니는 게 일이에요. 더구나 평상시엔 더더욱 그렇죠. 저는 파나소닉 쓴답니다.^^ 카메라 잘 모르시면 오프라인 가서 보고 들어보고 한 번씩 찍어보세요. 구경해보시고. 자기 취향의 바디가 분명히 있고, 색감도 다르고 직접 보면 요게 내 스타일이겠다 싶거든요. 저는 제 인생 첫 디카가 니콘이었는데 파나소닉 fx36 쓰고 색감이 맘에 들어서 미러리스도 파나소닉으로 산 경우입니다. 저는 큰 거 들고다닐 자신도 없었어요. 매일 들고다니는 다이어리도 짐 많다 싶으면 오늘은 빼! 라는 주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