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코와 리타> 보고 왔어요


상영시간이 조금 긴 느낌이 있었지만 영화는 정말정말 좋았어요. 

리타언니는 참 섹시했어요! 특히 길게 찢어진 눈매가... 피아노 연주에 맞춰서 엉덩이 흔들며 나비처럼 춤을 출 때도요. 


치코에게 어떤 매력이 있길래 여자가 끊이지 않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치코와 리타가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에 치코가 만났던? 만나는 중인? 다른 여자가 찾아와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질때는 갑자기 아침드라마를 보는 것 같아 조금 난감하기도 했어요. ㅎㅎ;;


이 영화는 작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화제작이기도 했는데 (국제경쟁부문 수상작이죠) 영화제에 가긴 했지만 아쉽게도 보지 못했어요.

  (잠깐 딴 길로 샌 얘기)

원제가 <스웰 시즌>인 <원스 어게인>도 <치코와 리타>와 같은 국제경쟁부문에 있었는데 이 영화도 이제 곧 개봉하죠. 

오늘 극장에서 예고편도 봤고 간단한 줄거리도 읽어봤는데 왜 제목을 <원스 어게인>으로 지었는지 이해가 안 되요. 

<원스>같은 감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도 아닌것 같은데 왠지 <원스>의 흥행이 어게인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지...하고 이상한 마음을 품어보기도. 


영화를 보고 밖으로 나오니 날이 더 추워졌어요. 

치코와 리타의 정열적인 사랑, 밀땅?;;; 뭐가 되었든 그들의 이야기를 좋은 음악과 함께 듣고 있다보니 몸도 마음도 따뜻해진 기분이었는데

날씨만 따뜻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어요. 얼음장같이 차가운 공기를 마시니 영화의 여운도 차갑게 식어버리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치코와 리타>를 제천영화제에서 봤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요. 제천, 여름밤, 재즈, 함께 했던 애인... 

물론 혼자 봐도 좋은 영화라는건 변함 없지만요. 


OST도 사고싶어지네요. 음악이 정말 좋아요!

    • 저도 치코에게 다른 매력은 없어 보이는데 피아노를 잘 치잖아요. 쿠바 최고의 피아니스트라잖아요 (사실 실제 연주는 베보 발데스가 했으니까 당연한거지만요).
    • amenic/ 그렇죠, 피아노. 당연한거라 생각해서 잊고 있었어요. 근데 처음 본 리타에게 들이댈 때 굉장히 적극적이었는데 그게 다른 매력인것 같기도 하고...
    • http://www.weblo.com/music/images/artists/full/Bebo_Valdes_48f678d7491a3.jpg.pagespeed.ce.CVyPyqo4IB.jpg

      젊은 시절의 비보 발데스. 치코의 매력이 느껴지는가요? ㅎ
    • 스웰 시즌을 원스 어게인으로 개봉하는 건 안 팔릴 게 뻔한 다큐멘터리를 조금이나마 더 팔아 보려는 상술이겠죠.(와사비->레옹2처럼요) 진짜 원스 속편인줄 알고 보러오는 관객도 아마 있을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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