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빌려주는 글 읽다 보니 생각나서...

1. 작년 노대통령 서거 즈음에 이런 소문이 돌았었죠.

집회 나가서 아무한테나 전화 빌려주지 말라고요.

쁘락치가 집회 나간 사람들한테 전화 빌려서 어디론가 전화를 건 후,

그 전화번호를 바탕으로 집회 참석한 사람 명단을 수집한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그 이야기 듣기 전에, 어떤 아줌마가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었는데,

(덕수궁쪽 분향소쪽을 폐쇄해서 전경과 시민이 대치하던 상황...)

뒤에 계시던 아저씨가 그러시더라고요. 집회 나와서 아무나 전화 빌려주지 말라고...

 

그 뒤로 아무한테나 전화 안 빌려주게 되더라고요.

 

2. 요새 이 사람들 뭔가요? (전화와는 관련 없음)

 

예전에도 썼었던 것 같은데요.

 

역삼역 근처에서 빤히 보이는 엘지아트센터 가는 길을 묻고,

대답해 주면 직장이 이 근처냐면서 말꼬리 물고요.

낌새가 이상해서 길만 알려주고 쌩까고 가버렸었는데...

그 뒤로 같은 질문을 몇 번 더 받았어요.

남녀가 한 조로 다니는 것 같고요.

 

어제는 또 강남역 근처에서 교보문고 가는 길을 묻더군요.

이전에 역삼역에서 마주쳤던 얼굴이라,

맨날 길만 묻고 사냐고 면박 주려다가, 그냥 모른다고 하고 말았네요.

이 사람들도 "도나기"의 일종인가요?

 

내 얼굴이 만만해 보이는 얼굴인가, 왜 이리 자주 걸리죠. -_-;

 

 

    • 역삼역 근처에 다단계 업체가 하나 있었는데 지금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 Wolverine / 다단계인가요. 더 싫어지네요... 아으...
    • 도를아십니까의 일종일겁니다. 강남역, 압구정역 주변에서 그런 수법으로 많~이 걸려봤습니다.
      길 알려주는 친절함까지 이용하는 질나쁜 사람들이죠.
    • 길 물어보는 도나기 몇 번 만나봤습니다.
      가까운 곳을 구체적으로 물어봐서 가르쳐 주면 갑자기 직장이나 학교 같은 걸 묻고 -_- 패턴이 비슷하네요.
    • 환, Needle / 직장이 이 근처냐고 묻는걸 보면 근처에 연고가 있는 사람이 타겟인가 보죠?
      저런 사람들 때문에 길치인 저는 이제 길도 못 물어보겠네요. ㅠ.ㅠ
    • 대순진리교를 이단이라 말하고 다니는 대순진리회가 유력합니다.
    • 이 사람들 좀 짜증나죠. 길 물어보길래 진지하게 경로를 설명하는데 듣지는 않고 제 얼굴만 빤히 보다가 복스럽다는 둥 이러니까요.
      길 물어본 게 아니에요? 하고 화난 표정으로 따졌더니 그제서야 도를 아냐는 둥 그러더군요. 대꾸도 안하고 왔네요. 아직도 길 가르쳐주는 저를 쳐다보던 그 표정 불쾌해요. 이 순진한 것 잘걸렸다. 딱 그거에요.
    • 전 집까지 가는 길에 세번이나 만난 적도 있어요=ㅂ= 이것도 나름 기록이라면 기록
    • 2. 아이 캔낫 스픽 코리안이라는 답변을 준비하고 다니는데 정작 그런사람들 만나면 한국말로 대답하고 아차 싶어요.
    • 저도 역삼역 주변 테헤란로에서 마주쳤는데... 혼자 지나가는 젊은 사람이 가장 타겟인듯 합니다
      기분이 너무 불쾌해서 길 알려준거 (나름 성의껏 손짓해가며 알려주는데;;) 물러달라고 따지고 싶어요
    • 저도 처음엔 그래서 자세히 알려주다가. 남,녀 이렇게 2인 1조로 길 물어 보면 대꾸도 안해요.
      그리고 사실, 정말 길 몰라도 근처에 지하철역 있으니 내려가서 지도라도 보던가 싶어서요.
    • 늘 남녀 1조는 아닌거 같아요. 저는 여성두분 한테도 당해봤구요..남남도 있더군요.
      2인1조로 다니는 이유는 한명은 일종의 견습생 입니다. 말 거는 쪽이 선배 배테랑 쪽이구요;
      이렇게 사람 낚는거다; 하고 선배가 하는거 보고 배우는거죠.. 황당하기 그지 없습니다.
    • 도or기 계열 사람들에게 낚이면 보통은 불쾌하지만, 미인이라면 용서가 되죠.
      예전에 정말 참하게 이쁜 아가씨가 도를 아냐고 물어보던데,
      차시간 때문에 급히 가던 길만 아니었으면 기꺼이 낚여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더이다.
    • 미인이 물어보면 더 화나요. 미인인 주제에 날 낚다니, 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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