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짧지만 데미안 라이스 공연 후기...

어제 글 남겼을 때 후기 꼭 남겨달라하셨던 분이 계셔서 남깁니다.
아래 후기 남겨주신 분께서 말씀드렸지만 산발한 채로 등장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그의 음악세계와 어울리는 모습이라고 생각했어요. 자신의 머리 지칭하면서 몇 마디도 했는데 귀엽더군요. 이 미친 놈은 누구냐며....^^; 앨범에 수록된 곡은 거의 다 불렀던 것 같아요. 중간에 데미안께서 니들 내 new song 들을래 아님 내 old songs 들을래 했는데, 저는 new song이 듣고 싶었으나 old songs를 원하는 관객들 함성이 큰 관계로 old songs를 들려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노래만 쭉 부르는 공연보다 말 많은 공연을 좋아하는데 데미안은 후자의 경우라 좋았어요. 노래 소개할 때 긴 시간을 쏟은게 volcano, amie, 그리고 cheer's darlin인 것 같은데 데미안이 위트가 넘치시더이다. 노래는 리사 헤니건의 빈자리가 느껴지긴 했지만 데미안 목소리만 듣는 것도 나름대로 황홀한 경험이더군요. 눈물이 주룩주룩 쏟아져서 아직도 눈이 벌게요.
소리는 들을만했어요. 근데 만약 데미안께서 밴드를 데리고 왔으면 아마 별로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잊지 못할거에요. 07년에 공연이 무산되고 도대체 몇 년이 흐른거야!!!ㅠㅠ 감동적이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건 마이크 없이 들려주었던  cannonball 이었어요. 평소 바라던 거였는데 그게 눈 앞에서 일어날줄이야... 이거야말로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사랑해요 데미안. 또 와주세요 흑흑...ㅠㅠ

    • 언플럭드로 불러준 건 '캐논볼' 이었던듯 합니다. 저도 밴드 없이 기타와 피아노로만 데미안 라이스의 노래를 들은 것이 더 좋은 거 같습니다. 뭔가 그게 더 어울린달까. 그래도 중저음의 현이 사라진건 조금, 아주 조금 아쉬웠습니다.
    • 감사해요. 두 분의 후기를 읽으니 부럽네요. 제 한 몸 앉힐 좌석을 구하기도 너무 비쌌고, 맘 맞는 누구를 구하기도 힘들었고... '대미언'의 공연이 비싼 건 좀 모순되게 다가와요. 가치를 매길 수는 없겠지만...
    • 현장의 감동이 느껴져요 닉슨님도 가셨군요.
    • nixon/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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