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노케히메를 다시 보고[스포일러有]
원령공주를 본게 고등학교때였으니 꽤 예전입니다.
친구들 여럿이서 봐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생각도 좀 달라졌겠죠.
스스로 별로 변한게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아닌가 봅니다.
그때의 감상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액션 좋고 화면 화려한 동화 정도의 감상이었죠.
다시 본 원령공주는 대단했습니다.
정말 힘을 다해 만들었다는게 느껴졌거든요.
꽤 많은 고민이 들어가있고, 절망감 같은게 있습니다.
그 절망감이 한쪽만이 아니고 대치하고 있는 양쪽의 정당해보이는 입장때문에 더해지죠.
끝까지 어느쪽의 편을 들 수 없었습니다.
그런 결을 애니끝까지 끌고 가다가
끝부분에서 좀 놔버립니다. 절망적인 것을 그리다가, 갑자가 있으면 좋을 세계를 잠깐 그리고
페이크 해피엔딩을 보여주죠.
한참 그려왔던 세계에서 갑자기 점프한달까요.
파괴적인 인간이 갑자기 한번 돌아서는듯한 장면에서 결이 달라졌죠.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과 엔딩을 어떻게 하는지는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요.
그래도 막판까지 끌어왔던 부분은 대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