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in)뼛속까지 감동받은적 있으세요?

있으시다면 자비를 베푸시어 제게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왠지 마음이 뻥뚫린듯 허하여 없는 사정에 무리를 해서 그동안 사고싶었던 것들을 막 사재기 했는데

사고보니 살때만 씐나지 금새 다시 허무합니다

사고싶은걸 사지 못해서 허한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요

그래서 문제에대해 골몰히 생각을 해보니깐 최근에 좋은 책도 좋은 영화도 좋은 프로그램도 ...없었어요 뭐 정서적으로 매말라버린 기분이 들더라고요

 

일상에서 정말 감동적이다 쩐다 우왕 굳 맴이 울리는구먼

이랬던 작품들을 접했을땐 일상속에서 제가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가득 채워진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온몸이 텅 빈것 같아요

 

절실히 농도진한 감동을 접하고싶은데

제 좁은 식견으로 선택한 작품들은 실패할 확률이 크고 영험한 듀게에 도움 요청합니다

 

혹시 살아오시면서 이건 정말 뼛속까지 감동이 전해졌다 하시는 책이던 영화던 드라마던 어떤 종류던 가리지 않습니다 있으시다면 추천! 부드려요

 

 

 

 

 

    • 뼛속까지 감동이 전해진건 아니었지만, 박찬욱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를 보고 심심한 위로를 얻었어요. 치유 영화란 울고짜고 그런 것이 아니라, 이런 걸 보고 말하는거구나, 하면서요. 임수정이 귀에다대고 "뭐 어때, 괜찮아"라고 속삭이는 기분.
    • 음 추천드린다면.. 작품 자체를 추천드린다기보다는 저는 글쓴이께서 예를 들자면 운동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생각하기엔 글쓰신 분께서는 삶의 에너지 자체가 떨어져있다고 보여져요. 이런 상황에서는 감동적인 작품을 접하시더라도 아마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에너지가 흐르는 삶의 맥락에서 이성과 감성이 함께 발현되고 비로소 감동을 느끼게 되는 체력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 방법론적인 답이라^^;
      • 카타르시스를 위해서는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한거죠.. 몸이든 마음이든 외부 세상에 대한, 작품에 대한 흥미든 관심이든 뭐든간에요 :)
    • 인생에서 나름 힘들때, '베를린 천사의 시'를 보고 위로받았어요. 그 천사들이 내 어깨에 기대주고 있는 기분.
      십년도 훨씬 전 일이지만 아직 기억에 생생합니다.
    • 독일 영화 타인의 삶 보고 감동+위안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샵 걸도 보고 나서 이상하게 마음이 평온해졌다고나 할까.
      • 저도 타인의 삶 추천이요. 요새 보기드물게 진정한 감동을 주는 영화죠.
    • 멘탈붕괴로 몇 달 고생할 때 '레이디 맥베스'를 보고 새 살 돋는 기분이었어요. 당장 못 보시는 공연 추천 죄송합니다.
    • 예전에 "October Sky" 란 영화보고 결말즈음에 진한 감동을 받았지요.
      잔잔한 영화인데 뭐랄까 끝에서 느껴지는 뭔가 막막하면서도 시원한 감동이였다고나 할까요.
    • 몽슈님의 댓글을 읽으니 요즘 제가 운동부족이었나 싶네요.
      글쓴분의 상태를 잘 모르겠지만, 제 경험상 우울할 때는요 감동을 받아도 끄고나면 10초후 다 까먹고 다시 우울해졌어요.
      근데 문제는 우울할때는 운동을 정말 하기 싫다는 거죠...

      음 어쨌든 만화를 추천한다면 불의검과 비천무도 추천합니다. 너무 명작이라 보셨을 것 같긴 하지만..
    • 아주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 하는날
      동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 금방이라도 땅위로 가라앉을 것 같은 구름덩어리들을 보면서 쓸쓸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어요

      탁트인 곳에 올라가 평소땐 무심히 지나치던 풍경을 가만히 지켜보시면 어떨까요?
      노을이라던가, 흘러가는 구름이라던가, 아니면 야경도 괜찮구요
    • 남극의눈물에서 남극에도 한겨울이면 동물들이 좀더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데 황제펭귄은 그때 산란을 하기위해 눈보라속 허허벌판으로 모인다는거에요. 천적 없이 안전하게 키우기위해서라는데 생명의 절절함이 와닿더라구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2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89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7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3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0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