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책 다섯권 별점
.jpg)
올해 첫 번째 책으로 돈키호테를 읽으면서 회사와 집에서 두 권의 책을 선택해서 동시 읽어봤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집중도가 떨어질 것을 각오를 했는데 역시나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일단 돈키호테 외 책은 메뉴얼적인 성격의 글쓰기 책을 선택했습니다.
저의 취약한 이 부분이라 다다익선으로 많은 표본을 참고로 하기 위함입니다.
일단 이런 종류의 책은 다독을 기본으로 했습니다. 한 권으로 고집적인 글쓰기보다 다양함을 갖추기 위함입니다.
1월에 읽은 글쓰기 책 두 권은
안정효 글쓰기 만보와 이외수의 글쓰기 공중부양입니다.
어제는 이외수 글쓰기의 공중부양을 모두 읽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뒤 느낌은 틀린 말은 아닌데 짜증이 일었습니다.
이유는 글쓰기를 도 닦는 분위기로 몰고 가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처음 읽을 때 앞부분부터 그런 부분이 나오긴 했지만, 마지막까지 주장하니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겠죠)
글쓰기 기본을 설파하면서 섬세한 관찰력과 속성의 의미 파악 다 좋은데 너무 감성적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이론적인 걸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너무 개인의 감성으로 몰고 가니 절간에서 도 닦듯이 글을 쓴다는 게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이 책은 이외수 자신만의 글쓰기 방법 책입니다. 물론 핵심을 찌르는 그런 내용도 꽤 있지만 왜 짜증이 날까요?
글쓰기 만보 안정효 : 너무 많은 자료를 들이밀다 보니 내가 이렇게 객관적인 자료에 맞춰서 글을 쓰고 노력하는데 나의 글쓰기 방법은 틀린 게 아니다.
이런 말을 외치는 것 같았습니다. 도대체 자신의 이야기가 각종 첨부 자료에 파묻혀 있습니다.
난 그의 글 심정을 알고 싶은데 각종 자료를 내세우면서 촌놈 겁주듯이 그러니 당최 정이 안 가요. 호~ 그런가요? 이런 말만 속으로 되뇔 뿐….
(이 책의 장점은 아직 가가 수많은 번역을 하면서 그의 손을 거쳐 간 많은 명작에서 발췌된 좋은 내용의 글들입니다. 귀신같이 엑스를 잘 뽑아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은 전체적인 작품을 읽는데 참고자료로-책 선택의- 활용했습니다.)
글쓰기 공중 부양 : 앞에 이야기했지만 처음 출발은 신선했습니다.
단어의 속성을 파악하라는 관찰력 증진의 주문은 나름의 현재의 잘못된 글쓰기 버릇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자기만의 괴변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한마디로 골방에서 도 닦듯이 깨우치면서 글을 쓰라는 말로뿐이 들릴 뿐입니다.
정말 이런 기분 처음입니다. 이외수라는 사람과는 내가 코드가 안맞다는 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글쓰기 책이라고 냈지만 다소 쓸데없습니다. 어렵사리 300페이지를 넘는데 내용도 많지 않습니다. 어찌 보면-저 역시 처음에는- 기본적인 걸 핵심만 넣었다는 인상이 강하지만
이외수 작가의 한계라는 생각이 마지막에 들었습니다. 그 자신이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는 내용 그대로입니다. 더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걸 독자로 하여금 주장하면 자기처럼 되라 라는 뜻입니다. 저는 글쓰기에서 그런 기인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좀 더 심하게 이야기하면 책 팔기 위한 아주 기본을 그럴듯하게 쓴 자기만의 글쓰기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아닌 자기만의
글쓰기 세상인 것입니다.)
점수가 제일 높은 박동규의 글쓰기~ 와 장하늘의 글고치기 전략은 2년전 한번 읽었던 책입니다. 그때를 생각하고 점수를 다시 매겨봤습니다.
그때의 글쓰기 책을 읽었을때와 요며칠간 읽었던, 오늘 이외수 책까지 비교를 하면 2년전 읽었던 책이 한층 저에게 맞는것 같습니다.
앞으로 유명세가 있다 싶은 작가들의 글쓰는 방법이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같은 사람이 따라하기에는 분명 다른 세계인것 같습니다.
이번 유명 작가들의 글쓰기 책을 읽고 이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절대로 유명작가의 작법책은 사지도 읽지도 말자!
조정래의 황홀한 글감옥이라는 책도 지금 준비중인데.... 태백산맥도 읽지 않았는데, 이것도 읽고, 집어던질지 걱정입니다.
박동규의 글쓰기를 두려워 말라 이런 책이 기본적이며 친절한책으로 한층 더 저에게 맞는것 같습니다.
물론 글고치기 전략도 문장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낯뜨겁게 만드는 지적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 앞으로도 갈길이 멉니다. 계속 달려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