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버스에서 물건 들어주는 거 어떤가요?

경기도 모처에서 강남쪽으로 출퇴근을 합니다.

오늘은 하필 퇴근시간에 딱! 걸려 광역 버스를 타고 서서 오는데

문득 생각이 들더라구요

 

야근과 술자리가 잦아 보통은 늦은 시간에 앉아 오는데 서 가시는 분들 가방이나 짐을 들어주고 싶어도 쉽게 말이 안나와요

전 만만디 편한 직장 덕에 캐주얼에 단화 or 운동화를 신고 출근을 합니다만

보통 여자분들 복장을 보면 큰 가방에 힐을 신고 다니시죠.

그 와중에 한시간 가까이(혹은 넘게) 광역버스를 서서 타고 가게 되면

보통 오른팔에 큰 가방을 걸고 그 손에 핸폰을 들고 왼손으로는 손잡이(요즘 광역버스에는 손잡이 보기도 쉽지 않아요;;)나

좌석머리받이(맞는 단어인지 모르겠습니다)를 잡고 위태롭게 서서 가게 되죠.

버스가 서다 가다를 반복하면 힐 위에서 휘청;거리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가방 들어드릴까요?"하고 싶은데

열에 아홉은 이어폰을 장착하시니 말걸기가 쉽지 않고

혹시 듣는다고 해도 이상한 사람인가..싶어할까봐 참 그래요

 

가녀리고 이쁜 아가씨들이 큰 가방 옆에 끼고 핸드폰 손에 들고 휘청거리는 모습 볼 때마다 불안에 떠는 저입니다;

(무릎 나가요-_-)

 

요즘은 버스에서 "가방 들어드릴까요?" 쉽지 않은거 맞죠?

    • 아저씨가방도 좀 부탁드려요.
    • 웃면님 센스에 좀 웃었네요.
      고마우신 제안이지만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도 무거운 가방 들었을 때 어떤 분이 "학생 들어줄게" 하며 제 가방을 붙잡으셨지만 괜찮다고 했어요. 괜시리 미안하기도 하고 조금 뻘쭘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
      • 저도 웃면님 댓글덕에 웃었네요ㅋ가방은 좀 조심스럽고...대신 맨손에 무거운 전공책이나 케이크상자라도 들고 계시면 물어봐요 요런 경우는 반가워하시는거같던데
    • 들고 있는 가방(물건)이 불편해 보일 때는 얘기하는데, 주는 분도 있고 안 주는 분도 있고 그래요.
    • 매우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 웃면님/꼭 아가씨들의 가방만을 지칭한 건 아니었어요. 아저씨들에겐 더 용기 내 볼께요!
      에아렌딜님/역시 쉽지 않은 거 였군요. 버스에서 균형잡기가 쉽지 않은데(제가 그래요;;) 이제 아줌마가 되가나봐요;;;
      전기린님/케이크상자! 버스에서 완전 힘든 아이템 중에 하나죠.
      듀란듀란박사님/전 뭐가 잘못된건지; 팔을 굽히고 가면 너무 힘들어서 가끔 말해볼까...하다가 늘 맘을 접거든요. 담엔 한번 시도해볼려구요.
      루아™님/역시 버스에서 "들어드릴까요?"는 부담과 친절 사이의 일이군요. 흠..어려워요-_-;;
    • 핸드백 이외의 별도의 짐은 들어주시면 감사한데 안에 지갑도 들어있고 그런 핸드백은 아무리 커도 남한테 맡기긴 좀 그렇죠. 물론 좋은 의도엔 감사하지만 그래도 여자에겐 이동할 때 가방은 거의 한몸이나 마찬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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