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냥] 허천 죠구리선생+구토 소희냥/ 고기파티 다음 날의 아침식사.

 

 

1. 원래 책장 위엔 이것저것 잡동사니들을 올려놨는데, 어느날 죠구리가 이곳을 올라갑니다.

어찌어찌 점프를 해서 올려져 있는 공간박스와 천장 사이에 머리와 앞발을 디밀고 박박박박 매달려 있는데,

새옴마님과 저는 그 광경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대폭소. 우리 아들 효자임, 엄마들 배잡고 웃게 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용.

   이후로 심심찮게 올라가길래 아예 책장 위를 치워버렸어요. 소희냥은 말 그대로 무능력자 몸치이므로;;

목이 빠져라 오빠의 당당한 자태를 올려다보며 냥냥 울기만 합니다. 일일이 올려 줘야 해요-_;;; 올려줘도 내려올 땐 궁뎅이로 착지.

고양이 맞냐 너................우짜든동, 책상 위 남매의 한때. 저 위에서 응꼬검사해주는 샷도 있지만 부끄러우니 생략!

 

 

 

죠구리는 팔을 베고 자는 걸 좋아합니다. 따꾼따꾼 장판 틀어놓으면 이불 속에 들어와서 어깨를 베고 자기도 하죠.

 

우리 아들 이거보단 잘생겼는데.................................

 

   자다 보면, 발치에 묵직하게 둘이 얹혀서 자고 있습니다;; 레알 무거워요.

참, 새옴마님이 어제 죠구리 옷만든다고 치수를 재갔는데, 얘 허리가 18인치예요. 코르셋 시절 처녀들 허리치수;;; 소희냥은 15인치.

묵직한 발치의 실루엣!

 

 

숨져있는 소희냥. 길고 까만 떡덩어리 같기도;; 

 

 

 

컴터 하고 있으면 둘이 교대로 무릎에 한 번씩 다녀갑니다. 죠구리가 왔군요.

 

 

   허리는 18인치지만, 잘생겼습니다. 틈만 나면 빈 밥통 긁으며 정색하고 쳐다보며 애잔하게 우는데 레알 애절함.

사료통과 떨어져 있으려 하질 않아요.

 

   오늘 오전, 죠구리에겐 호가 생겼죠, '허천 죠구리 선생'. 어제 제가 고기먹고 싸부한테 짜파게티 끓여 달라고 징징징 졸랐는데,

싸부가 어이없어 혀를 차며 '허천난 년.......'하는 걸 듣고 벚님이랑 굼푸님이 배 잡고 허리 꺾음. 허천났다는 표현 첨 들어본대요.

 

허천나다 1.몹시 굶주리어 지나치게 음식을 탐하다. 2.어떤 일에 염치없이 욕심을 부리다 (순우리말)허천하다 : 궁하고 천하다.

 

   이런 뜻입니다. 그래요 어제 저 허천났었어요...근데 죠구리도 맨날 허천나 있어요...우리는 허천모자.

 

 

   사이좋게 자는 투샷. 라탄하우스든 침대든, 언제나 함께 자요. 사이좋은 남매.

 

 

 

 

푹 자는 소희냥. 자주 토해서 우리는 '토한년' 이라고 불러요. 죠구리는 키우면서 한 번도 토하는 걸 못 봤음. 헤어볼도 소화시켜;;;;

 

 

세 살인데 애기같은 허천 죠구리 슨생.

 

도롱도롱.

 

 

데칼코마니 궁뎅이!  

 

 

 

2.   어제 그렇게 먹어놓고, 아침상을 차리려니 새옴마님은 '고기를 굽자!'라고 하심;;;; 전 아침에 고기 먹는 사람 아닌데...

몹시 초롱초롱한 노인네의 눈빛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콜하였지요.

   벚님이 끓여놓은 된장찌개를 데우고, 역시 벚님의 무생채를 꺼내고, 싸부가 어제 해놓고 간 당근계란말이를 꺼내 셋팅합니다.

그리고 역시 어제 마시다 남은 기네스를 꺼내 모닝맥주 하였어요. 그렇게 완성된 아침상.

 

 

   전 진짜 쩌리고기 딱 한 점 먹었음. 굼푸님이 다 드심. 저 기네스 반씩 나눠 먹었는데 술 오른다며 곧 폭잠에 드셨죠ㅋㅋㅋㅋ

그럼, 초점은 안 맞았지만 옴마들의 왼쪽 어깨를 사랑하는 소희냥과 새옴마 컷으로 마무리. 오른쪽 어깨에 올리면 불편해해요, 왼쪽만 됨.

난짝 올려놓은 조 앞발 둘 느무 귀엽;______;

 

    • 앙 귀엽다 우리 어무이도 가끔 저더러 허천병걸렸다고 끌끌거리십니다 ;ㅅ;
    • 허천나다는 표현 처음 들어봐요. 사투리인가 했더니 검색해보니 순우리말이라네요.
      소희고양이 몸 말고 자는 모습 귀여워요.
    • 아..앞발...저 앞발 어떡해...제 뺨을 내밀고 싶군요...ㅋ^^
    • 야옹이들 오래간만에 보니까 반갑네요. 그리고 왠 만화책이 이렇게 많데요? H2, 슬램덩크.. 주로 소년만화들을 좋아하시나보다.
    • 침흘리는글루건, 물긷는달/ 역시 허천은 으르신들 단어죠. 전 자주 들었는데 젊은이들에겐 낯선 표현인 듯.

      Leo/ 앙 먹어버리고 싶어요. 앞발 짜응ㅜ.ㅜb

      amenic/ 사진 쌓이거든 또 올릴게요. 발사진이지만;; 저는 왕년의 새끼오덕이므로..저것도 다 내다버리고 반의 반으로 줄인 거...
    • 울집 고양이들도 오른쪽은 거부하고 왼쪽 어깨에만 올라오던데 신기해요!! +ㅅ+
    • 이 집 고양이들 정말 예쁜 걸로 기억했는데 (특히 죠구리 선생은 나의 로망) 사진은 어떻게 죄다 어두컴컴하고 흐릿하고...
      심지어 데칼코마니 엉덩이는 누가 죠지이고 누가 소희인지 구분조차 쉽지 않고...으하하하하
    • 어우, 로망의 어깨냥!ㅠㅠㅠ 아롱이를 어깨에 올려놓으면 아마 어깨가 남아나질 않을 듯합니다..ㅠㅠㅠ언제나 다정다감한 루이죠지군요. 특히 루이의 비단결같은 까만 털이 참 매력적이에요!
    • 그다지 동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욘석들은 참 이뻐요.하는 짓도 귀엽지만 일단 얼굴이 잘 생겼어요.

      폴님은 사진을 좀 이쁘게 찍어달라!



      생전처음 듀게분께 실제로 음식공개(?)를 했는데 요렇게 보려니 좀 부끄럽구만요

      그리고 음식사진도 좀 잘 찍어달라! 이게 모야 ㅠㅠ
    • 섬고양이/ 가만있다가도 왼쪽 어깨에 답싹, 앞발을 올려요. 안아올려라! 라는표시;;
      달진/ 그런 멘트 남기시면 저 새옴마한테 욕먹어요. 어흑...폰카가 구린걸 어쩌란말인가
      헤일리카/ 죠구리는 어깨 올라가는 거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너무 무거워서 힘들;; 루이는 실제로도 윤기가 자르르해요-3-
      벚꽃동산/ 어흑 나 사진때문에 폭풍 까여. 폰카 구리고 집이 어둑한걸 어쩌란말인가...좋아 다음 벚님 밥상때는 싸부한테 데쎄랄을 공수해 오겠어!!!! 굼푸님은 아침까지 김치찜 타령했음묘ㅋㅋ
    • 예쁜 아이들이네요. 그런데 자주 토하면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걱정되네요....
      • 고양이는 그루밍을 해서 스스로 몸을 씻기때문에 그루밍할때 먹게 되는 털을 토해요. 헤어볼이라고 하죵. 루이가 헤어볼 토하는 횟수는 정상적인데 얘가 사료를 안 씹고 꿀떡꿀떡 삼켜서 통째로 토할 때가 있;;; 이건 그냥 이냔이 바보...헤어볼마저 소화시키고 한번 입 안에 들어간 건 절대로 토하지 않는 허천 죠구리선생이 대단한 거랍니다.
    • 저도 고양이 세마리 키워요^^;
      헤어볼 토하는 건 아는데 자주 토하면 혹시 헤어볼 말고도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서요,
      즈이 첫째도 자주 토하거든요. 이눔은 안그래도 오만 병치레에 사료도 가리고 툭하면 토해서 오만 검사도 다 했거든요 이눔만 제 속을 썩이죠 ㅠㅠ
      저희도 다른 두놈은 헤어볼조차도 안토해요^^;;
      노예집사로 염려되서 여쭤본 거에요. 루이는 말씀하신 것처럼 별 문제 아니라면 다행이네요. ^^
    • 저 허천나다 검색하러 갑니다 ㅋㅋ
      (애들 넘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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