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미국판에 대해 별 쓸데없는 얘기(스포 있을지동)

....싶은데

주위에 본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혼자서 계속 사진 찾아 보고 있어요.

2시간 반 동안 다시 보면서, 소소한 디테일들 마구마구 느끼고 싶어요.

별것도 아니에요.

리스베트랑 미카엘이 마주 앉아있는 씬에서 보이는 흰 바탕에 네이비로 굵은 글씨 쓰여진 테익아웃 커피컵,

그런 거 만져 보고 싶어요. 자료실에서 열일 하다가 넉아웃 상태가 되기 바로 직전 달려가 자판기에서 뽑아오는

작은 잔의 커피랑 뭔지 모르겠는 과자 같은 것 (뜨거운 프레즐?)

먹고 싶어요.

아니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커피를 뺏어 먹고 싶다!!!!!!!!!!!!!!!!!!!!!!!!!!!!진정 커피 권하는 영화.

에스컬레이터에서 가방 뺏기려다가

"샤사샤사사사샤 샤샤삭!!!"

이렇게 끝나는 액션 씬 다시 보고 싶어요.

퓽, 하고 지하철 객실 안에 in ! 해서 가방 움켜쥐는 씬 천천히 돌려 보고 싶고요.

나쁜 놈이 "한 잔 하게 들어오겠소?" 할 때의 미카엘 눈빛 다시 보고 싶고.

쫑쫑 딴 귀여운 뒷머리 (아니! 거의 드레드 땋는 수준! 미용실 가서 한 건가...............) 자세히 보고 싶고요.

기다란 블론드 가발에 드레스업한 리스베트가

또각또각 걸어서

의자에 도도하게 앉는 씬.

너무 귀여워서요, 열 번쯤 보고 돌려 보고 싶어요. 아오 귀여워. 귀여워.

오프닝은 한 백번쯤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

    • 전 이 영화를 보면서 웬 흡연씬이 이렇게 많어? 나중에 케이블에서 방영하면 뿌연 처리가 난무해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겠네... 란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고양이가 너무 귀여웠는데 그렇게 끔찍하게 죽이다니...이런 나쁜... ㅠㅠ
    • 원작자인 스티그 라르손은 '건강따위 필요없어' 생활방식이었던 거 같더군요. 운동은 안하고 일로 몸을 혹사시키면서 담배와 커피를 입에 달고 살았데요. 작가의 페르소나가 어느정도 투영된 미카 캐릭터 역시 그런 모습이 반영된 거고요. 작가가 심장발작으로 일찍 세상을 떴음을 생각하면 생전으로 돌아가 '이젠 건강 좀 챙겨요!'라고 말하고 싶은 부분이죠.
    • 저도 다시 보고 싶어요! 저한테는 커피보다 담배를 권하는 영화였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1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5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9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4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6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3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9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3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7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41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72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8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90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