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향기가 나는 홍차, 마르코 폴로



최근에 차에 관심이 생겨서 인터넷으로 찾아도 보고 블로그를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와인이나 커피 못지않게 차의 세계도 방대하단걸 알게 됐어요 


주로 커피만 심하게 마셔서 차에 눈돌릴 생각이 없다가 최근에 마리아쥬 프레르에서 나온 프렌치 브렉퍼스트를 마셔보니 향기가 너무 좋아서.. 

뭐가 더 없을까하고 찬장을 뒤져보니까 마르코폴로 새거 한통이 나오더라구요

과감하게 다 마셔버리겠노라고 뜯었는데.. 뜯었는데............


너무너무 이상한 향기가 나요!orz

저도 가족들도 절대로 못맡는, 향에 민감하신 부모님은 속된말로 '서양 냄새';;라고 표현하시는 적응안되고 엄청 강한 향기가 나서 못마실것 같습니다

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꽃향기와 과일향기라고 나와있네요

저는 그냥 단순하게 홍차, 하면 떠오르는 그런 씁쓸하고 약간 발효된듯한 차잎향기가 좋습니다

과일하고 꽃향기 강하게 나는 홍차 좋아하시는 분 혹시 계신가요?

씁쓸하면서도 은은한 홍차는 어느 브랜드에서 찾아보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 전 가향차 중에서는 마르코 폴로가 향이 얼마 안난다고 생각했기에 의외네요;

      포숑에서 나오는 <파리의 저녁>같은건 아주 아찔할 정도의 향기가 나죠..

      아무튼 추천은 포트넘 앤드 메이슨의 퀸 앤, 간결하고 맛있더라고요.
    • 가향차가 맞지 않는다면 클래식 홍차들을 권해요.
      제가 언제나 추천하는 single estate 홍차로요.

      http://www.uptontea.com
      가셔서 Assam 코너를 뒤져보세요. 좋아하실 것 같아요.
    • 불별/ 우와 마르코 폴로가 약한 정도라니 파리의 저녁도 한번 맡아만 보고 싶네요 어느정도일까 모험심이 생겨요!
      외국 공항에 처음 딱 내리면 분명히 공기도 냄새도 다른데 그런 느낌이 상상돼요
      추천해주신 포트넘앤메이슨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유명한 브랜드인것 같은데 종류가 너무 여러가지라 고르기 힘들었거든요 감사해요^^!


      헬마스터/ 아쌈티는 밀크티로 만들기도 좋은 차라고 들었는데 잘됐네요!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 실론, 다즐링 추천드려요.
      다즐링은 제가 어릴 때 상상한 홍차향 (뭔가 씁쓸하면서 발효된 어른의 맛)에 가장 근접해요.

      그리고 저 꽃 과일 향 나는 차 아주 좋아합니다... 많이...
    • 마르코 폴로가요? 혹시 틴를 개봉한체 오래둬서 향이 이상해진거 아닐까요? 전 완전 좋아하는 차라서ㅋㅋ 가향을 많이 안좋하시나봐요 익숙해 지면 괜찮은디 블렌드안된 차들로 골라보셔야 할듯.
    • 첨언하자면 훌륭한 클래식 홍차에선 가향을 하지 않아도 과일맛과 향이 느껴져요. (물론 가향티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지금 제 앞에 있는 Arya다원의 Ruby 다즐링은 포도맛이 강하게 느껴지네요.
    • 로즈 페탈/ 좋아하신다니 어떻게 나눔이라도 하고 싶은데 방법이..ㅜㅜ 다즐링이랑 얼그레이가 가장 보편적인만큼 둘다 마셔보고 더 취향에 맞는 쪽으로 결정해야겠네요!


      탐스파인/ 틴을 뜯자마자 맡아본 향이라 변질되진 않았을거고 아마 제 취향에 안맞아서 더 강하게 느껴졌나봐요 다른 향이 섞이지 않고 차잎만 있는 것 위주로 살펴보면 되겠죠?


      헬마스터/ 포도..!! 홍차에서 포도향이라 역시 상상은 안되지만 한번 맡아보고 싶네요 역시 홍차의 세계는 무궁무진!!


      밀감/ 네 저도 맡아보면서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좋은 향으로 느껴질 수 있겠구나, 향기는 좋은데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구나를 느낄만큼 괜찮은 홍차라고 생각했어요


      소분 도구를 구해서 맛이 변하기전에 어떻게든 나눔해보고싶네요ㅎㅎ
    • 잎들의 모임? 그대로 향을 맡으면 굉장히 진한데요... 그게 또 우려 마시면 달달하고 향이 적절하던걸요
    • 똑같은 가향차고 향이 비슷하게 느껴져도 어떤 건 좋고 어떤 건 거부감이 들고 하나 보더라고요. 남편의 경우에 마르코 폴로는 화장품 냄새가 난다고 싫어하는데 얼그레이는 좋아합니다. 근데 레이디 그레이는 또 별로라고 해요. 그 경계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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