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팅'

LGBT 소모임 모집 글 아래 있는 덧글을 보고 갑갑한 기분에 

블로그에 몇자 적었습니다. 적고 나니 뒷담화 한 것 같아서 마음이 불편하군요.

당사자는 볼 수 없는 곳에서 험담을 한 것이니까요.


어투를 듀게용으로 바꿔

다시 적자면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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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게시판에서 LGBT 소모임 회원을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금 게시판 쪽지 기능이 원활하지 못한 탓에 
가입하고 싶지만 쪽지를 보낼 수 없다'는 리플들이 아래에 달렸습니다. 

그러자 모집글을 쓴 사람이 쓰시기를,
자신이 본의 아니게 아웃팅한 게 아니냐고, 예비회원님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글쎄요, 회원가입하고 싶다고 덧글 다는 행위가
차라리 온라인 커밍아웃이라면 커밍일 수 있겠지요.

그것이 어떻게 아웃팅이 될까요.
어차피 성정체성을 안 밝히고 싶은 사람은 
그런 내용의 덧글을 안 달았을 텐데 말입니다. 

이반임을 밝히는 것은
(설령 본인 의지에 따른 행동이라 해도) 기본적으로 '해서는 안될 행위' 이고 
성적 소수자의 성정체성은 '당연히 숨겨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인식들,
그리고 그런 인식을 전제로 한 발언들은 

노골적인 호모포비아보다 더 싫습니다. 


저는 이반 커뮤니티 내의 아웃팅 반대 캠페인이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아웃팅'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성적 소수자의 밝은 미래는 더 멀어진 것처럼 느껴져요.


물론 자신의 정체성이 밝혀지는 것이 
겁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라이버시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겁'이 규범화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도 겁먹어야 당연하다고 전제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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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오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우 댓글 한 줄 가지고 이리 길게 말할 것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그 댓글 한 줄과 비슷한 맥락의 발언들, 태도들을 너무 많이 접했습니다.
지금은 그 댓글과 같은 태도가
당연한 '예의'이자 '기본'처럼 자리잡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꽃병을 넘치게 한 마지막 한 방울이 떨어진 것처럼 화가 나네요. 
 
본인이 원한다면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히도록, 혹은 밝혀지도록 내버려 두세요.


사실 더 많은 이야기를 더 길게 하고 싶지만, 
이만 줄입니다. 


    •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어요. 다만 그렇게 '인식'한다기보다는 하도 이성애주의중심 사회이다보니 다른 취향들이 소위 자연스럽지 않은 것으로, 해서 당당해서는 안될 것으로 무의식적으로 정체화되어 그런 듯 합니다. 한편 겁내야 할 일이 아님에도 현실적으로 '배려'가 필요한 경우가 생기기도 하더군요. '겁먹어야 당연하다'는 명제를 깔고가는 경우는 사실 별로 없을 거라 봅니다.
    • 두려움을 내재화하거나 규범화하지 말라는 말씀은 옳은 말씀이나, 밑에 공감변호사님 커밍아웃글을 다른 분이 퍼온 것을 보면서 그 분에게 불이익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과연 그분의 의사에 부합하는 일일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저는 그냥 반사적으로 누군지 찾아보게 되던데요 =='
    • 뭐 딱히 민감하게 받아들일 일은 아닌 거 같아요. 저도 게이이지만, 이 게시판 내에는 제가 게이임을 모르는 지인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많이 조심스럽죠. 그런데 LGBT 저 모임의 가입 광고는 몇달에 한 번 올라오는데, 정말 가입하고 계신분들 중에는 쪽지 기능이 안되니 급하게 신청하신 분이 계실 수도 있을 거고요. 모임의 주체나 광고하시는 분 입장에선 당연히 배려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3&document_srl=3485974 본문에서 언급하신 글 주소입니다.

      아웃팅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회에서 아웃팅이 한 사람에 대한 매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성정체성에 확신을 가지고 당당히 드러내는 사람의 신조만큼이나, 그것을 숨기고자 하는 사람, 숨겨야만 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죠.
      또 그런 감정들을 단순히 '겁'으로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느끼고요. 많은 사람에게 커밍아웃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적 안전망이 높은 환경에 있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을 겁쟁이라고 부를 수 있나요.

      그렇기에 앞선 글에 대해서도 '성소수자의 정체성은 감춰야만 한다'는 당위보다, 혹시라도 온라인에서도 그다지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일말의 불안감을 가지고 댓글을 달지는 않았을까 하는 배려를 먼저 읽었습니다.
      덧붙여 앞선 글에 댓글 단 것을 두고 본인이 원해서 어떤 의지를 가지고 성정체성을 드러낸 표시[커밍]처럼 받아들이는 것은 좀 지나치게 의미를 확장하신 것 같습니다. 쪽지시스템이 막혀있는 하에서 당장 가입하는 것이 온라인에서의 무정체성보다 더 중요하니 댓글을 단 것일 수도 있죠.
    • 대필작가M/ 폐쇄 사이트나 개인블로그에 적은 글도 아닌
      공개적인 웹진에서 당당하게 밝힌 사연인데도.....
      그런 생각이 먼저 들게 된다는 것.

      아마 그런 분위기 때문에 이 글을 적은 것 같아요.

      적어도 이반들 사이에서는
      일단 쉬쉬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인 것처럼 '무의식적으로' 훈련되는 것 같습니다.

      제 가까운 지인은 "퀴어 프라이드가 지나치다"라는 말을 다른 이반에게서 비난조로 듣기도 했습니다. 오픈리 게이도 아니고, 친하고 믿을만한 일반들에게 선별하여 조심스레 커밍아웃하고, 자신과 타인의 아웃팅에 대해서 상당히 신경쓰는 타입인데도 말이예요. '너는 마땅히 두려워해야 한다'고 주위를 둘러보며 서로에게 속삭이고 있는 모습처럼 보여요.

      '입 밖에 내지 말 것'이 퀴어 덕목의 일 순위로 자리잡고
      심지어 그것이 정치적으로 올바르며 인권 감수성에 맞는 것처럼 여겨지는 분위기가
      저는 상당히 기묘하다고 느낍니다.
    • 저도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윗분 댓글에 동의합니다. 본인이 많은 고민 끝에 정체성을 드러낸 행동은 높이 평가해야 마땅하겠지만 그런 구체적인 의사가 없는 행동(이 경우 댓글 쓰기)에서 커밍아웃을 "유추"하는 건 아직까지 위험이 너무 많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그게 당연히 숨겨야 할 특성이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최종 결정은 본인이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맥락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삼다수, loving-rabbit/
      '커밍'으로 받아들인 것이 지나치게 의미를 확대한 것이라면
      '아웃팅'으로 받는 것은 훨씬 더 지나치게 의미를 확대한 것이지요.
      (그래서 저도 '아웃팅'보다는 '차라리 커밍에 가깝다'는 식으로 말한 것이구요.)

      저는 아웃팅과 관련하여 흔히 볼 수 있는
      과한 의미부여가 불편합니다.

      그리고 그런 댓글에서
      커밍아웃을 유추하는 것보다 아웃팅을 유추하는 것이
      넓게 보면 더 위험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이브리스/ 아, 차라리...가깝다는 좀더 조심스러운 표현을 쓰셨군요.

      일반으로서 이해가 부족할지 모르지만, "입 밖에 내지말 것"이 정치적 올바름이 된 건 아직도 갈 길이 먼 사회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나는 일화가, 미국 연방 대법원에서 게이의 권리와 관련해서 중요한 판결이 내려지는 와중에 재판관이 자신의 Law Clerk들과 이 주제로 토론을 벌였는데 재판관이 "나는 게이를 이제까지 한 명도 못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로 클럭 중 한 명, 특히 재판관으로 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던 사람이 실은 커밍아웃을 하지않은 게이였답니다. 이 사람은 결국 그 시점에서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고, 판결은 차별적인 주법은 위헌이 아닌 걸로 났다고 합니다. 한참동안 미국내 게이 커뮤니티에서 죽일놈 -_-;; (커밍아웃하신 교수님이 그러셨어요) 취급을 받았다고 해요. 지나치게 조심한다면 아마 이런저런 과오에 대한 반동이 아닐까 싶고요.
      하여간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
    • 솔직히 좀 오버하신듯.

      아우팅을 경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오히려 더 경계됩니다.
    • loving_rabbit/ 게이 인권과 연관된 순간에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다고 게이 커뮤니티로부터 '죽일놈' 취급을 받는 과거....

      저는 지금 그런 에피소드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고 있어요.
      한국에는 그런 과거가 없었습니다.

      제가 본 온라인 이반 커뮤니티에서는 '누구누구 연예인 게이다 돌지 않나요?'라는 내용의 익명 게시판 글도
      '아웃팅하지 마세요" 라는 질타를 받습니다.

      + 제가 이 글을 올린 이유 중 하나는
      '너는 이반이다. 그러므로 너는 네 정체성을 조금이라도 누설하고 싶어하지 않으며, 혹시라도 우연히 다른 사람들이 눈치챌까 봐 많은 고민을 한다.'를 기본 전제로 두고,

      이반들이라면 당연히 저렇게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지레 판단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도 있습니다.

      + 저는 '아웃팅'이라는 단어가 남용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우에서처럼 말이예요.)
      동시에 '아웃팅은 범죄다,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말이 넓게 퍼지면서
      이 둘의 결합이 부작용을 만들어내는 듯 해요.
      두 현상 중에 하나만 있어도 문제는 덜하겠지요.
    • 문득 유명 보수인사에 대한 아웃팅 자체를 운동 도구로 사용한다던 어떤 동성애 인권단체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사실 처음 들었을 때는 '저게 극우 꼴통이랑 뭐가 달라?'라고 생각했었는데...
      뭐 지금도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커밍아웃의 권유(강요에 가까운)가 어떤 사람들한테는
      아웃팅과 비슷한 부담으로 다가오는 게 아닐까 생각했던 일도 떠오르구요...

      글쎄요, 쉬운 문제가 아닌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사회 현실이 이럴진대, 일단은 서로 조심하고 배려해주는 게 우선 아닐까 싶습니다.
      보수적인(?)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요.
    • mithrandir/ (강요든 아니든) 커밍아웃의 권유를 저는 이반 커뮤니티나 제 지인들 주변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커밍아웃 권유는 '아웃팅 위험'으로 바로 연결되고
      아웃팅은 범죄인데 누가 그런 일을 할까요.

      글쎄요, 게이 사회는 또 다를 지 모르겠군요. 저는 게이 커뮤니티 분위기는 잘 모릅니다.

      곰곰 생각해보고 있는데, 언론 지면에서도 김조광수 씨의 칼럼 수위 이상의 커밍아웃 권유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 수위도, 김조광수씨의 칼럼 외에는 본 적이 없습니다.

      스톤월 항쟁 등을 기념하는 뱃지나 로고, 해외 사이트에서나 커밍아웃 권유를 보았지요.

      + 사실 저는 이 글 쓰고 돌 아프게 맞을 줄 알았는데....
      다들 생각 깊이 차분하게 이야기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아,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당사자는 우리나라분입니다만...
      그분은 난생 처음만나 친구가 된 외국분이 그런식(?)으로 나와 좀 당황하셨던 모양이더군요.
    • 이만/ 그 댓글의 효과는 저에게 이렇게 보였습니다. 그 전까지 자연스럽게 보이던 다른 분들의 댓글 '쪽지가 안 보내져요' 와 같은 말들이 갑자기 그 한줄로 인해 '위험을 무릎쓴 말' '지켜줘야 하는 말'로 자리매겨진 거죠.

      자연스럽고 편안한 말들이 '아웃팅'이라는 단어가 들어오면서
      위험을 안고 있는 말, 걱정해야 하는 말들로 다시 읽혀질 때, 느껴지는 위화감.

      물론 그건 제가 예민하고 오버해서 받아들인 것일 수 있어요. 아니, 오버 맞지요. LGBT님에게는 조금 미안하기도 하지만...

      제가 받은 그 느낌은 그 댓글 하나의 것이 아니라....
      한국 이반 커뮤니티에서 '아웃팅'이라는 말이 일상화되면서 일어난 전체적인 효과와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 저는 hybris님 의견에 십분 동갑합니다. 저도 "아웃팅"이라는 말 자체가 남용되고 있다고 봐요. 누군가의 성지향성을 들추어내는 적극적 행위를 지칭하는 정도가 아니라, 원치 않게 드러나는 모든 상황을 아우르는 말로 쓰이는 것 같더군요. 그렇게 되면서 자연히 성지향성이 드러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은 다 범죄적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대체 그게 누굴 위한 거죠?

      가령, 게이 클럽에 여자를 출입금지 시켜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하는 게이들을 보면 기가 차더군요. 뭐 그 사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지만요. 그리고 "아웃팅" 개념을 확대할 만큼 확대하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커밍 아웃'조차 간접적인 아웃팅으로 여기더군요. 물론 영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닙니다. 어떤 게이가 커밍 아웃한다면 그 게이의 지인들이 게이임을 들킬 위험도는 높아질지 모르죠. 이건 정말 직접적으로 아는 지인의 커밍 아웃 경우만이 아닙니다. 유명 인사의 커밍 아웃에 대해서도 불평을 늘어놓는 목소리도 많아요. 그 전에 멀쩡히 잘 숨기고 하던 어둠의 취미 생활이 이제 의심을 받게 됐잖아!라는 식으로요.

      저는 "아웃팅" 개념의 남발을 접하다 보면, 꼭 여성에게 베일을 씌우면서 그게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거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게 들려요. 남자만 그렇게 얘기하는 것도 아니죠. 무슬림 페미니스트들 중에 그런 헛소리를 늘어 놓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뭐 전적으로 틀린 말도 아니지만 정말 궁상스럽죠. 언제까지 그 따위로 살 건지.
    • 여성이반 온라인 사이트에는 남자친구 있는 바이는 들어와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주류입니다. 어째서 안되냐고 물었을 때 '아웃팅 위험이 있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사이트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음... 설마 그게 이유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아웃팅이라는 말을 꺼내면 우선 주장에 힘이 실리는 것 같습니다.

      가장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이반들 사이의 아웃팅'을 범죄화하는 것입니다. 내 사적 정보를 타인에게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의견 존중합니다.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은 프라이버시의 문제겠지요. 일반들에게의 아웃팅과 동급으로 취급하며 범죄시하는 것은... 이해가 안 갑니다. 그건 '아웃팅'이 아니라 다른 단어로 표현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물론 이렇게까지 노심초사하게 만드는 사회 현실이 일차적 문제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 hybris님 문제의식에 공감합니다. 아우팅에 대한 기계적인 이분법이 공포를 조장하는 측면이 있는 거 자주 느껴왔는데, 이런 이야기하면 또 아우팅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족하다고 한소리들으니까 힘들어요.
    • hybris님의 취지엔 어느정도 공감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조심스럽게 써보자면 그게 아웃팅이든 아니든 조심해서 나쁠게 없지않나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각자의 사고가 다르고 누군가는 그런걸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게 좋다고 할수도 있지만 피치않게 아웃팅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보고자하는 조금 지나친 배려 이정도로 바라보면 되지않을까요? 누군가에게 그게 너무 딱딱하다고 느낄수 있지만 아웃팅을 당해본 당사자들에겐 그게 필요하다로 느껴질수도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보죠. 전 트렌스젠더이고 제가 가는 한 트렌스 커뮤니티는 일반 여성을 받지않습니다. 왜 그렇냐고 하니까 일반 여성들이 전부다 그런 유형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처음엔 친한 척 접근했다가 나중엔 그걸 미끼로 아웃팅을 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례가 한 두껀이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게이 커뮤니티들은 제가 가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어쨌든 hybris님 태도 또한 지나치게 공격적인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저개인적으로 제가 트렌스젠더라는걸 이곳에서만 예전에 밝힌적이 있는데 한국쪽 커뮤니티들이 상당히 패쇄적인게 사실입니다. 제가 일본 웹도 서핑을 자주하는데 그곳에선 자신의 정체성을 조금더 당당하게 드러내더군요. 하지만 이게 소수자들의 '오버'인가라고 한다면 한국사회 자체의 프라이버시에 대한 자각이 부족한게 더 크지않나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한국사람들 남 얘기 정말 좋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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