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하드의 알란 릭맨 / 타이샤 파미가와 베라 파미가 / 김수현의 매력
1. 지금 케이블에서 다이 하드를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88년도 작이니까 벌써 24년 전 영화가 되었군요.
브루스 윌리스는 이 때만 해도 나름 풍성한 머리숱을 유지하고 있었네요.
아침먹으면서 보고 있으니까 익숙한 목소리가 나옵니다.
엇, 하고 쳐다보니 알란 릭맨 옹이 떡하니 나오고 있네요.
그 한스 그루버 역의 배우가 알란 릭맨이라는 걸 지금까지 몰랐어요. 허허.
이 영화를 한 다섯 번은 본 거 같은데 그게 모두 10년도 더 전의 일이니 그럴만도 합니다만.
어린 마음에도 저 악당 아저씨가 무척 매력적이라 생각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릭맨옹이 연기한 거여서 그랬나 봅니다.
어쩐지 스네이프 교수님 낯설지가 않더라니...
참 분위기 있지 않습니까.
지금도 보통 인물이 아니지만, 24년 전에는 정말 잘 생겼던 거 같아요.
목소리는 그대로더라구요. 젊을 적에도 그 중후한 목소리가.
2. 작년에 방영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테이샤 파미가.

얼굴도 눈에 낯설지 않았지만, 이름도 그랬죠. 파미가란 성이 흔치 않으니까요.
당연히 베라 파미가를 떠올렸고 나이차가 있어서 베라와 모녀지간인가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모녀지간이 아니고 자매지간이네요. 무려 21살 차이.
저 집이 7남매이고 테이샤는 그 중 막내라고 그러네요.
베라가 연출한 영화에 베라의 아역으로 출연했던 것이 데뷔였다고 그러구요.
눈 몰린 얼굴 별로 취향이 아닌데 이 친구 뭔가 매력이 있습니다.
계속 보다보면 눈 몰린 거 까먹게 되요.
크리스틴 스튜어트 이후 십대 여배우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는 건 처음이네요.
동생과 많이 닮은 베라 파미가.

3. 해품달을 보면서 내내 생각한건데 김수현 이 친구. 정말 신기합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별로 예쁜 구석이 없어요.(최소한 제 취향은 아니에요)
눈은 작고 찢어진 상에 살짝 비대칭이고,
코도 좀 퍼진데다, 입도 잘 보면 조금 비뚤어졌거든요.
근데 신기한 것이 그럼에도 풀샷을 잡든 가까이에서 잡든
사람이 잘 생겨보입니다.
매력있어 보이는 건 당연하고 잘 생겨 보여요.
저만 이런 생각을 하나 싶었는데, 드라마 같이 보던 사람도 동의했어요.
이 친구 매력의 정체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