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gkwon chin (@unheim)
12. 1. 21. 오후 5:22
이런 겁니다. '진영'을 기준으로 사고하는 자들은 내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처럼 보일 겁니다. "저 새끼 언제는 곽감 빨더니, 이젠 곽감을 까? 전향했어. 김문수, 이재오,... 블라블라." 이럴 글 RT 날리며 찌찌뽕 거릴 겁니다.
jungkwon chin (@unheim)
12. 1. 21. 오후 5:26
'당의정'론도 있죠. 옳은 말이라도 좀 듣기 좋게 해라. 그거, 소용 없습니다. 당의정 만들어 주면, 표면의 사탕만 빨아먹고 쓴 약은 그냥 버려요. 가장 효과적인 것은 비난과 비방의 포탄을 뚫고 그냥 사안의 본질을 향해 바로 치고 들어가는 것.
jungkwon chin (@unheim)
12. 1. 21. 오후 5:41
부드럽게 말하면 박경철이지 진중권이냐? 나한테 바랄 걸 바라야지.
진중권의 생각이나 논리는 사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데(물론 선동에 대해서는 본인도 08년 광우병 촛불때 선동했으면서...) 그가 쓰는 '너절리즘'이나'닭짓' 같은 표현들이 싫었거든요. 이 글에서 진중권이 말한대로 구지 착하게 쓸 필요없는건 맞아요 그러면 전달도 잘 안되고 공격적이고 강하게 나가는게 필요할때가 있죠. 그런데 꼭 그런 질 낮은 단어를 사용해서 인신공격성으로 해야 공격적인건 아니잖아요? 아무튼 그런데 오늘 트윗보고 제가 약간 놀란거는 차라리 저런 표현들은 그냥 그렇다치는데.....'감히 나를 무서워하고 덤비지 못하고' 이런식의 멘트는 진짜 완전 나이먹은 개꼰대들이나 하는 말투라서 전 조금 놀랐습니다. 진중권이 막말을 해도 이 사람은 이걸 다 컨트롤해서 일부러 상처주는 말들을 이성적으로 골라서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그 트윗을 보고서는 사실 진중권도 그냥 나오는대로 쏟아붓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디나/광우병 촛불때도 진중권이 했던일들을 선동이라 부르기엔 뭐하죠.카메라 들고 뛰면서 토론회도 많이 나가곤 했는데,언제나 선을 그으며 했던 얘기가 '정부의 실책과 외교관계에 있어서의 비굴함-국민을 담보로하는-'에 초점을 맞춰서 집회도 하고 공격도 해야지 광우병이 무작정 위험하다.는 쪽으로 흐르면 오히려 불리해진다.하곤 했지요.미국소고기가 정말 위험한가.관련된 100분 토론 뒷얘기 클립에도 나올겁니다.
주근깨/ 촛불집회는 이 모든 명박스러움에 대한 반발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촛불집회를 통해 확인된 시민의 힘을, 이명박 정권이라는 시장주의 탈레반들과의 싸움에서 사회적 공공성을 수호하기 위한 저항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이명박 정권의 태도로 볼 때, 이 싸움 어차피 다양한 이슈를 놓고 4년 내내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 정치에 대한 혐오증이 이명박이라는 혐오스러운 대통령을 낳았다는 점을 잊지 맙시다. 이 문제, 하루 이틀에 해결될 문제 아닙니다. ...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살았다고 우리의 아이들에게까지 이런 후진적 정치를 물려줄 수는 없습니다. 왜? 이 후진적 정치가 우리 삶을 얼마나 괴롭히는지 이미 체험해 보지 않았습니까. ... 하지만 촛불이 거둔 성과는 정작 다른 데에 있습니다. 이제까지 정치에 관심 없던 시민들이 드디어 정치가 자신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몸으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정당이나 단체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창의성으로 정치의 또 다른 차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직접 경찰에 맞서다가 위협당하고, 연행 당하고, 폭행당하고, 구속당하면서 시민이 주권을 잃으면 국가권력으로부터 어떤 대접을 받는지 생생히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태가 자신들의 정치적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절실히 깨닫고, 자신을 정치적 주체로 세워냈습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촛불이 거둔 승리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엔 충분히 '선동'이라고 부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김어준씨가 지금 나꼼수로 대중에게 하는 걸 선동이라고 규정짓는다면, 촛불 시위 때의 진중권씨에게도 역시 같은 잣대로 판단해야겠죠.
주근깨 / 글쎄요. 당시 광우병 촛불때의 열풍이나 나꼼수 열풍이나 거의 비슷한 성질의 것 아닌가요?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있지만 일단 닥치고 반엠비로 대동단결이란점에서 거의 다를게 없는 상황이죠. 그런데 전자에는 본인도 앞장서서 참여,후자에는 닭짓과 꼼진리교 너절리즘. 똑같이 지금도 무작정 까는건 위험하다. 무작정 음모이론처럼 몰고가서 선동하는건 위험하다고 말하면 되는건데 도대체 왜???... 저는 애초에 트윗을 안해서 잘 모르지만 진중권 트윗에 상주하며 막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닭짓'같은 말에 뚜껑열려서 저러는거 아닌가요? 그냥 비판을 하면 되는거였는데...아무리 생각해도 진중권은 김어준이 매우 싫은거 같아요 그래서 개인감정이 많이 섞여서 무리수를 두는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전 솔직히 '걔네들이 안덤비는건 나 무서운줄 알아서'나 '너절리즘'이라고 부르는게 어떻게 '비난과 비방의 포탄을 뚫고 그냥 사안의 본질을 향해 바로 치고 들어'가는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좀 더 '멀쩡한' 방법이 있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진중권은 원래 저랬는데 뭐가 어때'라고 변호해주는 분들을 보면 좀 답답하긴 합니다. 진중권을 100% 지지하는 분이야말로 진중권의 단점을 더 강하게 비판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강하게 말하는게 단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뭐 더 할 말이 없어요. 아니, 사실 할 말이 너무 많아져 그냥 입을 다무는게 속편하겠다는 쪽입니다.
촤알리 / 저도 트윗 팔로잉했기 때문에 다 봤죠. 근데 좋게 본다는건 지나가는 투로, 생색내듯이 한마디 툭 던지고 지나가는 식이었다는것도 인정하실겁니다. 생각보다 많이 안했어요. 어떤 사람들은 진중권을 '모두까기인형'이라 부르던데, 사실 그 표현이야말로 '진중권'이 '진중권'을 씹었으면 나왔을 말이라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