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식기세척기 있으면 참 좋더군요.

 

전 그냥 부모님 집에 모여서 각자 싸오거나 사 온 요리를 포개 놓고 먹고, 그릇 치울 때만 딸 며느리들이 후다닥 한 10분 안에 잡담하면서

한꺼번에 식탁 정리해요.

식기 세척기가 있으니까 아무도 부엌에 오래 남아서 설거지 하는 사람이 없어요.

 

아버지가 포카를 좋아하셔서 남자들끼리만 으슥한 방에 모여 포카 치는데 입 심심할까봐 오징어땅콩이나 음료수 넣어주고

애들은 애들끼리 모여 우르르쾅쾅 놀고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모여 떠들고.

 

 

제사 안 지내고 식기 세척기 있고 각자 먹을 것 싸오니까 며느리도 정신적 고생? 외엔 별로 육체적 고생하는 게 없고

딸들도 오랜만에 떠드니까 좋고

남자들은 포카치는 거 좋아하니까 좋고

애들은 사촌들 만나 즐거워서 좋고

명절이 즐겁네요.

 

 

저도 조만간 12인 용량 살거예욧!

    • 부추랑 다듬고 전 부치고 설겆이하고 아이고 내 팔자야 하고 있어요 ㅠㅠ
    •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ㅠㅠ. 부추전, 파전, 배추전 맛있어요.... 저희 그나마도 조금씩 사먹는다는. 며느리가 사오곤 직접 했다고 거짓말 쳐도 눈감아줘요.
    • 굳이 식기세척기 아니라도 제사만 안 지내도 명절 가사 노동이 반으로 준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외가 친가 본가 다 제사 안 지내는 집이라; 직접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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