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 글 원래 이래요?

그 여자가 명품백을 들고 다니던 뭘하든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말이 너무 많아서 팔로우하던 트윗도 끊을 생각입니다. 이외수에 버금가더군요. 진중권같이 재밌기라도 하면 말을 안해.

어쨋건간에 그녀의 소설집과 산문집을 몇개 읽어봤는데, 이 분 원래 이렇게 감상적인가요? 한 산문에는 말줄임표로 문장을 도배해놨더라구요. 화가나서 때려치웠네요.

도가니밖에 보질 않아서 잘 몰랐는데 저한텐 부담스러운 작가에요.

작년 이상문학상 대상받은 작품 읽기가 불편해졌습니다. 그 글은 어떤가요?

    • 저도 트윗으로 무슨 말을 하건, 어떤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소설이 재미없는 것은 용서가 안됩니다 ㅎ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맨발로 글목을 돌다'도 근 10년간 대상작 중 가장 별로 였어요.
    • 딴건 몰라도 소설은 대단히 감상적이죠. 신파적이고. 극단적이고 자극적이고. 뭐... 트위터 글은 본 적 없네요. 전 진중권도 옛날엔 재밌어 했는데 요즘은 재밌지 않고 이상해 보일 뿐. 여튼.. 그렇게 사는 본인들은 더 피곤할 거에요..^^;;;
    • 공지영씨에 대해 별관심 없지만.. 그 양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정말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그때가 한창 시니컬할 때 였는데도, 메마른 남정네가 눈물쏟게 만들다니. 흑흑
    • 무릎팍도사에서도 보니까 감상적이시더라구요. 자기 자신에게 취한 모습이었어요......
    • 작가라고 다들 심각할 필요는 없잖아요?
    • 장정일의 독서일기에서 인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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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5
      공지영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읽다.

      오문과 악문으로 가득한 책, 여성적 글쓰기에 대한 형식적인 전략이 전혀 배려되지 않는 엉터리 페미니즘 소설, 노회한 김수현이 도리어 언니 라고 불어야 할 닳고 닳은 상투.

      9.24
      공지영의 <고등어>를 읽다.

      <고등어>를 읽으며 나는 불평을 넘어,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화가 치밀었다. 대학교육까지 받은 데다가 직업이 소설가인 사람이 이런 정도의 의중을 저런 식으로 표현할 수는 없다. 자기가 하고 싶은 뜻의 말과 표현 문법이 설 겉도는 유치원생의 말과도 같다.

      나는 늘 공지영과 신경숙에 대해 이렇게 말해왔다.

      공지영은 항상 "나는 아름답다"고 말하는 작가이다. 반면 신경숙은 "그녀는 아름답다, 나도 그녀처럼 되고 싶다" 고 말한다. 둘 다 나르시시즘이지만, 전자는 허영이자 단순한 자기도취이며 후자는 여성성에 다한 매료와 자매애의 표출.
    • 공지영 작가에게 관심도 없고, 책도 읽어보지 않았지만 (심지어 영화 도가니도 안봤음) 이런 글 보면 궁금한게 있는데요.
      굳이 이렇게 당사자 면전에서는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되는 글을 게시판에 올리는 이유는 뭔가요?
      이것도 나만 그런게 아닐거라는 공감대를 얻고 싶어서 그러는건가요? (그 1인 2인 놀이의 일환?)
      남 까는게 재밌긴 하지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유익한 정보들도 아주 아주 가끔씩 있긴 하지만,
      유난히 듀게에 남 까는 글들이 넘쳐 나는게 좀 지겨워서 말이죠.
      여기 구성원들이 유별나서 그런건지.
      한 4년쯤 눈팅해 보니, 구성원들 문제가 아니라 내가 여기에 안 맞는다는 느낌도 들고.
      • 저도 동의합니다.

        공지영 글은 소설도 뭣도 아니라는~이런 거 좋아하는 건 취향 뱔로라는~ 이런 비아냥으로도 받아들여지니까요



        듀게에 공지영 꽤 많이 거론되죠. 공지영보다 못한 작가들도 수두룩하게 많을텐데 그들을 언급할 때 이처럼 비아냥대는 투로 묘사하는
    • 저는 트위터에서 본 공지영씨를 대단하다고 느끼는데요. 다른 건 아니고 트위터 하는 사람들이 외롭고 힘든 일 당했을 때마다 "공지영이 모든 답을 알고 있을 것 처럼 여기며" 공지영에게 해답을 요구하거든요. 그 수가 짜증이 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을텐데 귀찮은 티 안내고 성실하게 그 분들을 위로해 드리더라고요. 또 핸드폰잃어저렸거나 누가 다이어리 잃어버렸거나(낭만과 관계된 그 무엇) 혈액이 필요하다거나 하는 잡다한 일들에도 일일이 리트윗해주시는데... 쉽지 않은 일 같아서....아마도 이런 순수한과 진솔함과 성실함이 이분의 약점 같기도 하지만 커다란 장점이기도 한 거 같아요. 제 생각으로는 이런 따뜻함이 세상을 조금은 부드럽게 만들지 않을까요... 쿨럭쿨럭 저도 글쓴이븐께서 싫어하시는 감상적인 발언을 하고 말았네요..
    • Gillez Warhall/ 제 두서없는 글을 요약하자면 이겁니다. '작가가 독자보다 먼저, 그것도 너무나 쉽게 센치멘탈해져서는 읽는 이에게 불편함을 준다.' 이게 단순히 공지영 작가를 무차별적으로 깎아내리기 위함인가요? 그녀는 작가고, 저는 독자입니다. 글이 후지면 깔 권리 당연히 있는거 아닌가요. 본문에도, 작품 외적으로 그녀를 깐 내용은 어디에도 없는데요. 그리고 저 공지영 면전에서 '작가님 글은 울고나면 그 뿐이고, 울림은 없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익명1221/ 그렇기에 저 같은 사람이 있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이유겠죠. 공지영이 따뜻하다는 것은 그녀의 작품 <인간에 대한 예의>를 읽고 느꼈어요. 공지영 작품 중에 유일하게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다만 전 그냥 버거울 정도로 트윗을 날리니 부담스럽다, 그러니 팔로우 끊어야지! 한 겁니다ㅎㅎ; 저도 센치할 때가 있다구요!ㅎ 감상적인 발언, 그렇게 싫어하지 않아요. 다만 공지영의 작품들이 그렇다는 겁니다.
      • ㅋㅋ 맞아요 좀 부담스럽게 올라올 때가 있더라고요 제가 스무명쯤 팔로우 해놨는데 그 중 삼분의 일이 공지영씨 꺼에요.. ..허..
      • 독설씨 만큼인가요? 전 독설씨 팔로우 했다가... 평일 새벽 3-4시에도 트위터 올라오는거 보구 놀랐거든요. 도대체 이 사람은 언제 자는걸까? 이러구요ㅎㅎ
        • 그 정도까진 아닌거 같아요ㅋ 다른 사람 맨션에 코맨트를 많이 달긴 해요. 너무너무너무 많다 그 수준은 아니고 그냥 약간 많다 그 수준입니다ㅋ
    • 인신공격도 아니고 엄연히 읽고 나서 독자로서 불평조차 못하는군요. Gillez Warhall 님 답글 읽고 급격하게 불쾌해졌어요. 웹상에 넘쳐나는 이명박과 현 정권 비판에 대해서도, 그 앞에선 한 마디도 못할 주제에 왜 이런 불평하느냐고 하실 건가요?
      전 소설가로서 기본적인 문장력도 없고 신파적 마케팅 감각만 흐드러진다고 공지영씨 면전에서 말해줄 수 있는데요.
    • 장정일은 자기나 잘 하라고 해요.
      • 장정일이 어쨌는데요?
    • 문장력에 대한 판단기준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어요. 기존의 문장력 판단 기준은 좀 보수적이고 공지영의 문장력 자기 색깔 들어간 창조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일상적인 언어가 이렇게 힘있고 감동을 줄 수 있는지 공지영책보고 새삼 느꼈습니다. 좋던데요.
    • 이 정도로 쓰는건 비평을 넘어선거죠. 진중권씨에게 똑같은 어투와 구조로 대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런 종류의 글은 비평이라기 보다는 불만 표출과 공격이죠. 물론 (듀게를 제외한) 인터넷 문화가 워낙 인신공격에 익숙합니다만 듀게에서도 취사선택되는 광경을 보니 생경하네요.
    • 신파적이어야 하고 쓰는 사람이 먼저니까 독자보다 물론 먼저 센티해야 하고 글 쓰는 사람의 기본 아니겠습니까 기술적으로 감추어 독자를 속여 감정을 유도하는 것도 표현의 능력이기도 합니다만 감정의 요구는 독선이랄 수도 있지요.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밖에 안읽었지만.. 확실히 좀 신파에다가 뻔히 보이는 캐릭터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십여년 전 읽은 기억이지만, 그 이후로도 공지영씨 작품은 읽을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죠.
      작품에 대한 비판 충분히 할 수 있죠. 꼭 면전에 대고 할 수 있는 말만 해야 되나요.
    • 면전에 대고 말할 수 있다 여부는 꽤 중요하죠. 그걸 못하는 사람들이 키보드 워리어의 칭호를 얻으니까요. 여담으로 원글 자체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어보이는데 댓글 몇개를 거치며 증폭되는 모양새가 전형적인 인터넷 험담글의 표준절차(?)로 보입니다만. 이것도 딱히 듀게만의 특성은 아니지 않나 싶은데요.
    • 장정일은 자기나 잘 하라고 해요 2

      저 글 쓸 당시 장정일은 패기도 있고 글도 깐깐하게 썼죠. 요즘은 저렇게 쓰진 않겠죠.
      최근에 가진 실망이나 개인적 감정과는 별개로 그래도 분투하길 바라는 작가입니다.
    • 공지영은 박진영같은 존재에요. 수긍할 수 있으되 그 결과물은 취향도 아니고 양질도 아니에요.

      공지영 초기작품을 보면 습작이고 수도원기행같은건 그냥 불쏘시개에요. 성취를 확인하는것도 일종의 애정이라 생각해서 안읽습니다만 공지영책을 좋아한다는 사람보면 다시한번 봐지지요.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과 도가니만 읽었는데요. 전자는 솔직히 그 책을 선물해 준 사람에 대한 애정만으로 읽었고 후자는 엔딩이 어떻게 되나 하고 읽었어요. (언론이 말하는) 스타 작가라기엔 도저히 실력을 납득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귀여니도 작가하고 글로 교수하는 마당에 크게 싫어할 만한 건덕지는 없는 거 같고 실력이 어떻든 간에 열심히 한 권 한 권 꾸준히 활동을 하는 모습이 그리 보기 나쁘지는 않아요. 용감하고 활동적이다라는 인상이예요. 글에서 (작가 본인이 드러내고자 한 건 아닌 듯 하지만 그럼에도 거칠게) 드러나는 작가 캐릭터도 어디선가 많이 봐온 듯 한 느낌이고...
    • 저도 공지영 면전에다 대고 너 진짜 후졌어! 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그것과 별개로 게시판에도 글 쓸 수 있어요.
      만약 이 정도 글이 이상하다면 게시판에 올릴 수 있는 글이 뭐가 있나요? 영화평도 드라마도 예능도 아무것도 못올리죠. 하다못해 헤어진 옛애인 글도 못쓸 판국입니다. 필요 이상의 반응을 보이시네요.
    • 문학이라는 영역에 너무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 것은 아니신지요...
    • 취향론 또 등장.

      네가 읽는 소설로 난 네 수준을 짐작할 수 있지.

      작가가 후지다고 그 글 읽는 독자도 싸잡아 도매금으로 넘기시는 몇 분들 보이네요.



      이제는 공지영 읽으며 길티플레져라도 느껴야하나요 ㅎㅎ
    • 글의 내용에 불만이 있지만, 그 글에 대해 특별히 반론을 펼 수 없을때, 글의 표현을 문제 삼지요.
      얼마전 댓글 하나 달아놓고 백플까지 싸워야했던 슬픈 기억이 떠오르는...
      (댓글이 "시비조"였다며 달려드는 사람들을 보면서, 왜 노래가사에 반말이 나오냐며 금지시키던 사람들이 연상되더라는...)
    • 후진 걸 후지다고 말 못하나요? "디워" 때와 비슷한 기시감을 받는다면 무리한 과장이려나요.

      물론 별 근거 제시도 없이 몇 줄 안 되는 글로 후지다고 '도발'을 하면, 안 후지다고 여기는 분들 기분 나쁠 수도야 있지만, 이곳이 최소한의 엄격함이 요구되는 평론만 올라오는 게시판도 아니잖아요. 뭐 덕분에 이런저런 의견들도 얻을 수 있고요. 트위터에서의 공지영의 태도를 보고 미덕을 지적한 것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또 가물가물하던 장정일의 촌철살인 멘트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요(장정일은 정말 아주 구체적으로 문장들을 제시하며 그 후짐을 지적해서 작가들 낯을 아니 붉히게 할 수 없었죠 정말).
    • 귀여니도 좋아해서 사모으고 줄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어쩌겠어요 좋아서 그럴텐데. 공지영의 소위 작품에 대해서는 평하기도 구리다고 말할수있지만 좋아한다면 이해는 할 수 있다는겁니다.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아 취향이랄밖에요
    • 오늘 듀게 병림픽의 떡밥은 공지영인가요? 어딜가나 잘 팔리는 떡밥이긴 하죠 ㅎㅎ

      허튼가락// 그렇게 귀 꽉틀어막고 정신승리 하시는 모습에서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어떤 분의 향기를 느낍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더니 ^^
    • 듀게에서 유난히 찬양받는 작가, 배우, 아이돌-_- 중에도 취향이 안 맞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꽤 있지만 일일히 싫다고 글을 쓰지는 않는 편이에요. 그냥 좋아하나보다, 싫어하나보다 하지요. 하지만 호불호를 표출하는 방식이 가끔 좀 지나치게 과장되어 보일 때는 있어요.
    • 강가에서/ X림픽이라.. 그런 단어까지 막 쓰이는 곳이 된 겁니까 여기는.
    • 무슨 사적인 험담을 올린 것도 아니고 공공의 장에 유명작가가 올리고 있는 글들과 수상작에 대해서는 논의할 만 하죠. 이 글의 문제제기 방식이나 내용에 동의하는 가는 차지하고 게시판 성격을 규정하는 것도 납득되지 않네요. 뭐 입을 다물라는 것도 아니고,
    • 장정일도 웃기네요. 여자가 쓴 소설이니까 혹은 페미니즘 흉내라도 내는 여자가 쓴 소설이니까 여성적 글쓰기에 대한 전략을 배려한 글쓰기를 해야 한다는 건 뭔가요.
      여성적 글쓰기라니. 자기는 남성적 글쓰기를 하고 있나보죠?
      굳이 신경숙과 비교하면서 후자는 여성성에 다한 매료와 자매애의 표출이라고 말하는 건 또 뭐죠?
      저 사람한테 소설가는 성별로 구분되는 사람들인가봐요? 장정일에게 남자 소설가는 '그냥 소설가'고 여자 소설가는 '여자' 소설가들인듯.
      • '여성적 글쓰기'는 수사적 표현도 아니고 그 바닥에서 널리 쓰이는 용어죠. 페미니즘적인 내용에 비해 형식이 전혀 그렇지 못한 것을 두고 하는 비판일 뿐인데(코스타 가브라스의 영화가 좌파적인 측면에서 딱 그렇게 비판받듯) 격하게 반응하시는 듯.
    • 강가에서 / 제가 한 말의 내용에 대해서 말씀하시거나 반론은 얼마든지 좋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시라 그렇게 말씀을 드려도, 내용이 아닌 말하는 태도에 대해서 시비를 거시더군요.
      웃기는 일은 말하는 태도를 문제삼으면서, 인신공격을 하시더라는 거죠. 지금의 님처럼요.
      (병림픽이니, 떡밥이니, 정신승리니... 딱 님의 수준에 맞는 단어들을 구사하시는거죠?)

      무엇이 정신승리인지 모르겠군요. 내용에 대해 말씀하시면 백플 넘어 이백플 삼백플에도 상대를 해드리고 싶지만,
      말하는 태도가 시비조니 하는 말들은 도무지 어떻게 해야하는지요.

      (새해 첫 기명리플이신데, 좋지 않은 말을 올려 죄송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교집합님/

      공지영 작가는 샤넬백 들고 다닌 적 없다고 트위터에서 밝혔습니다. 왜 그런 소문을 여기서 재생산 반복하시는 거지요? 명품백을 들고 다니든 뭘 하든 관심이 없다면서요. 그런 소문은 재인용하지 마세요. 또한 공지영 작가가 트위터를 날리는 건 교집합님을 위한 게 아니라 본인을 위한 것입니다. 트윗수를 가지고 말이 많니 적니 하고 불평하는 건 어린애같군요. 공지영 작가가 본인의 계정을 팔로우해달라고 교집합님께 부탁하던가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공지영 작가의 소설은 몇 개는 좋고 나머지는 그저 그렇습니다. 장정일 작가의 작품은 한 개 정도 좋고 나머진 제게는 별로였습니다. 위에 인용한 장정일 작가의 글이 무색할 만큼 장정일 본인의 글에는 잘못된 문장이 많습니다.
      • 장정일이 저 코멘트한 게 십 년도 전일 껄요. 장정일이 점점 실망스런 책만 내놓고 공지영 근작들이 그 때 비하면야 월등하기는 하죠.
    • 장정일의 독서일기가 10년도 전에 나왔다는 말은 맞을 겁니다. 그때도 전 저 책을 왜 친구들이 돈주고 사서 읽나 이해하지 못했어요.
    • 공지영의 소설은 크게 두 범주로 나눌 수 있어요.
      하나는 가난하고 소외된 계급을 중산층의 지식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범주의 소설들이고, 또 하나는 중산층인 자신의 삶에 관한 범주의 소설들이죠.
      자신과 계급이 다른 타인의 삶에 대해서 쓴 글들은 성실한 취재노력이 덧붙여서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수작들이 대부분입니다만, 자기와 자기 주변 사람의 삶을 소재로 쓰는 소설들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가난하고 소외된 노동자, 빈민, 범죄자, 장애우 계급들의 세계이고, 후자는 자기연민과 나르시즘으로 가득한 중산층의 세계죠.
      전자의 범주에 드는 소설은 문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모두 의미있고 훌륭한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후자의 범주에 드는 소설은 공지영의 것보다 몇배는 더 깊고 빼어난 사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수두룩할 겁니다.

      고발작가, 르포작가로서는 공지영이 한국 소설가들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19세기 미국에 살았다면 톰아저씨의 오두막을 썼던 헤리엇 비처 스토같은 작가가 되었을 것같습니다.
    • 저도 트위터팔로우하다가 그 사람이 멘션이 너무 많으면 언팔로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 말 많다고 어디 가서 흉보진 않습니다. 윗분 말대로 누가 팔로해달라고 사정사정 하길 했나..ㅋㅋ
    • 작품에 대해서 비판은 당연히 할 수 있는데, 그 비판 속에서도 각기 다른 여러가지 심리를 읽을 수 있지 않나요?

      유명세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작품 자체에 대한 실망도 있고,
      실력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성공한 작가게 대한 질투 혹은 불공정성에 대한 분노.
      공지영 작가 자체가 맘에 안들었는데 깔 거리를 제공해 주는 빈틈 많은 작품들.
      공지영 작가의 허접함을 비판하면서 해소되는 나의 지적 과시 욕구.
      등등등.
    • 희한하게 공지영 비판은 쉽게 공지영 개인에 대한 질투나 비판적 화자의 지적 과시욕의 결과물로만 해석되더군요.
      작품 자체에 대한 실망에서 그 모든 비판이 시작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어떻게든 부정하려는 것 같아요.
      하긴 진중권이 나꼼수의 인기를 질투해서 발광한다는 해석이 횡행하는 것과 비슷한 논리려나요.

      비판을 비판이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의 근저에 뭔가 구린 이유가 있을 거라고 가정하는 태도는 좋지 않다고 봐요.
      각자 느끼는 온도의 차이일지 모르겠는데, 처음 달린 답글에서 저는 작가에 대한 키워 수준의 근거없는 험담은 읽지 못했기 때문에 갑자기 발끈하시는 분들 보고 당황했어요.
      오히려 위에 어떤 답글에서 말씀하시는 대로 후져서 후지다고 말해서는 안되는 분위기로 몰려가서 살짝 짜증이 나는걸요.
    • 작가이면서 그 이상 감정적이고 외모마저 이쁜 편인데다 인세 수입도 꽤 많으니 좋지 않은 소리를 듣는 것도 무리는 없다고 봅니다.
      초기에 고등어.. 보고나서 싫증을 느낀 편이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베스트셀러 작가에게 생기는 특유의 거부감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녀의 개인사를 듣고 동병상련같은 기분도 들고,우행시나 도가니를 쓰는 그녀의 의식에 반해서 좋아하게 됐습니다. 뭐 토크하는 거 들어보면 의외의 빈구석은 많이 보이지만, 그래서 더 재능이 빛나더군요. 저는 이분이 극작을 하면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드라마의 재미를 잘 만드는 사람이에요.
      아, 그리고 착한여자도 재밌더군요. 이책이 약이 될 착한여자들이 대한민국에 많을 듯.
    • 순수문학으로서의 어떤 엄숙함이나 실험정신과는 거리가 있어보이긴 하지만, 이야기를 재밌게 푸는 재주로는 인정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돈 잘 버는 글에도 박수를~~~
    • 다른건 몰라도 '도가니'만 봐도 르포 작가로서의 역량은 탁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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