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대 파워 엘리트, 노무현 시대 파워 엘리트,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용문신 소녀
-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는 버릴 것이 거의 없는 단편집이더군요. "용의 이"는 지루해서 좀 읽기가 힘에 부쳤는데, "브로콜리 평원의 혈투"에 실린 대부분의 단편은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용의 이"에서도 앞에 실린 "너네 아빠 어딨니?" "천국의 왕" "거울 너머로 가다"는 다 읽기가 편했습니다. "브로콜리..."에 실린 "죽음과 세금"도 좋았고요. 이게 세계의 몰락에 관한 이야기라고 정성일은 평하던데 왜 저에게는 전혀 슬프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어쩌면 세계의 몰락이라는 것도 그런 식으로 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편안하고 후련하게.
- "용문신을 한 소녀"가 어른판 해리포터라는 평가는 적절하네요. 컴퓨터 및 기억력 신동인 리스벳은 마법을 소유한 해리포터와 같죠. 그녀가 갇혔던 정신병원은 아즈카반이고 말이죠. 그녀 주변에는 그녀가 사실은 마법사라는 걸 모르는 머글들이 우글거립니다. 모든 갈등은 1권이 끝날 때마다 조금씩 일단락되고요.
- 매일경제가 펴낸 "이명박 시대 파워 엘리트"와 "노무현 시대 파워 엘리트"를 대략 읽었습니다. 첫번째로 놀라운 것은 분량입니다. 제 기억에 "노태우 시대의 파워엘리트"보다 "김대중 시대의 파워엘리트"는 더 분량이 얇았어요. 그만큼 야권인사들의 인력풀이 좁다는 이야기구나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명박 시대..."는 "노무현 시대..."보다 더 얇아요. 게다가 "노무현 시대..."의 사람들이 "이명박 시대..."나 "노태우 시대..."의 사람들에 비해서 (이른바) 스펙이 밀리지도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명박이나 김대중때와 비교하여 더 충분한 양과 질의 엘리트들이 노무현 시대에 존재했습니다. 그렇다면 냉정하게 보아서, 노무현 정권의 재창출 실패는 리더십의 문제였나? 아니면 프로파갠다의 문제였나? 하는 질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 최시중 방통위 위원장의 약력을 살펴보았습니다.
1994년 6월 한국갤럽 조사연구소 회장
1965년 9월 ~1993년 2월 동아일보
한국 갤럽이라는 데가 여론조사하고 해석하는 데지요.
"여론조사 기관에서 볼 때 지지율 40%선은 위기선인데, 갤럽 방식으로 현재 노 정권의 지지율은 30%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선은 국민이 통치자를 걱정하는 수준이다. (중략) 이 정도로 상황이 어려울 땐 아르헨티나나 필리핀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자고 얘기하지만 나는 캄보디아를 거론하고 싶다." - 2003년 10월 7일 한국 갤럽 회장 최시중
2011년 11월 현재 이명박 정부의 지지율은 27.6%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