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봐도 그게 다 재밌었던 시절
뭘 봐도 그게 전부 재밌었던 때가 있어요. 만화를 봐도, 영화를 봐도, 소설을 봐도
하나같이 전부 재밌었어요.
스포츠 만화도 재밌었고, SF영화를 봐도 재밌었고, 대하 소설을 읽어도 재밌었어요.
아무거나 쥐어주기만 하면 신나하면서 먹어 치웠죠.
지금은 재밌는 걸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영화는 가려 보게 되고, 소설은
한쪽 장르에만 치우치게 되고, 제일 재밌어 하던 만화는... 열손가락 꼽는 웹툰과
다섯손가락 꼽는 코믹스만 남게 되었네요.
내가 다시 15살로 돌아간다면, 지금 이것들이 전부 재밌게 느껴질까? 이 쳐다도
안보는 펄프들을 읽는게 즐거울까? 참을 인자 세개를 박아가며 읽고 있는 이 하드커버가
힘겹지 않을까?
13 ~ 18세는 참 먹성좋은 나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