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너무 재밌네요.

홍상수 영화는 갈수록 재밌어요. 완성도 이런거 둘째치고 재미면에선 계속 나아지네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에서 크게 실망했는데

그 뒤 내놓은 작품들은 일정수준의 완성도와 의미가 있어서 좋습니다.

김상경과 유준상이 만담을 나누듯 막걸리 한잔씩 서로의 휴가얘기를 한토막씩 꺼내어 푸는 설정이나

묘하게 서로의 행적이 겹치는 우연과 복선이 흥미로웠습니다.

역시나 이번 영화에서도 배우들은 화려한데 정말 김상경 얼굴 보다가 깜짝 놀랐어요.

극장전까진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 영화에선 진짜 홍상수 감독같네요.

칸까지 갔던 예지원보다 김강우가 더 많이 나오더군요. 김강우 연기도 좋았어요.

문소리는 제가 싫어하는 배우라 간만에 괜찮은 연기 보여주긴 했으나 발성이며 생김새며 연기스타일이

너무 안 맞아 별로였고 나머지 배우들은 다 좋았습니다. 머리스타일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김상경의 능청스러운 홍상수 식 연기는 가히 최고였습니다.

 

사족으로 홍상수 감독 신작이 옥희의 영화라는데 이 작품은 어떤 방문하고는 상관없죠? 베니스 갈지도 모른다네요.

일주일에 이틀씩 쪼개 찍었대요. 2004년 이후 매년 꼬박꼬박 작품을 내놓는 것도 신기한데

올해는 두편째군요. 우디 알렌처럼 설렁설렁 만드는 것 같으면서도 완성본 보면 기가막혀요.

하하하는 5만명 이상 돌파해서 축하파티 열었대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보다 1만명 가량 더 봤네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나 하하하나 1억짜리 영화라서 수지타산은 맞췄다죠.

그렇게라도 해서 수익을 내 홍감독 차기작을 매년 보고 싶은 바람입니다.

그런데 요즘 김기덕 감독은 뭐하나요? 도무지 소식이 없네요.

    • 전 문소리가 제일 좋았는데 말이죠...ㅋ / 저도 김기덕 감독님 소식이 제일... 궁금해요. 김기덕 영화 조감독하던 사람은 벌써 영화 2편이나 찍었던데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 ㅎㅎ 이너무 센스하고는 '하하하' 이거 께끼님이 웃는 소리인 줄 알았네요.
    • 문소리... 저 역시 별로 안좋아하는 배우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발성이며 생김새며 연기스타일이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보는 관점은 다 다른 가봐요.
    • 아직도 상영하는곳이 찾아보니 있기는 하네요 그치만 시간이 도저히 없다니...
    • 사람/유료서비스로 올라왔어요. 전 집에서 봤습니다.
    • 아 그렇군요 아쉽지만 집에서 봐야겠음 ㅠㅠ
    • 전 바보처럼 계속 허허 헤헤 킬킬 거리면서 봤어요. 허흐허헣덯덛헣뎋흥흗 이렇게
    • 하하하 아직 안 내린 거 같은데요. 서울에서 몇 군데 하는듯.
    • 많이 좋아하지 않았지만 어느 새 웃게 되더군요. 조만간 다시 보렵니다.
    • 레벨9/요즘은 극장에서 웬만큼 내려가면 바로 다운로드 센터로 풀리니까요. 온라인으로 올려도 극장 수요에 그닥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금세 제휴사이트로 돌리더군요.
    • 전 홍상수 영화 중에 젤 웃겼던 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였어요. 하정우가 고현정 남편한테 고현정 바람 핀다고 일러바치면서 "너무 억울해요" 하고 우는 장면, 고현정이 김태우한테 "내 이야기가지고 영화 만들지 말아욧!" 하는 장면 등. 영화관에서 거의 구를 뻔 했어요. 주변 분들에게는 좀 시끄러웠겠지만.
    •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저는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생활의 발견도 좋았구요. 하하하는 좋다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게 까진 와닿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어느 시점 부터는 계속 자기 복제하고 있는 느낌도 들고요.
    • "홍상수영화의 최고작은 언제나 최근작이죠."
      항상 발전하는 감독입니다.
      밤과낮,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를 보면서 저 심증이 굳어졌죠.
    • 자기 복제라기보다는 홍상수만의 시선이라고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발전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작품이 거듭 나올 때마다 항상 흥미로운 감독이죠.
    • "밥 잘 먹고나서 왜그래요 정말~!"
      웃겨서 죽는 줄 알았어요. 내내 웃겼어요. 옷걸이로 김상경 장딴지 때리는 부분은 정말 으하하하 웃어댔어요. 홍상수영화의 최고작은 언제나 최근작이라는 말 깊이 공감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7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5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5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4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