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과 노무현이 만났습니다



이 그림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전 역겹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겨우 유시민 일당을 받아들이기 위해 자신들의 존재이유조차 부정하고 전태일까지 팔아먹는 역겨움 말이죠. 전태일과 노무현이 만났다는 건 자신들의 정당이 그만큼 잡탕정당이라는 걸 증명하는 말일 뿐입니다. 참여정부 시절 '또 다른 전태일'이었던 김주익 열사가 스스로 목을 맸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죽음으로 투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망발을 했습니다. 대체 어느 누가 죽음으로 투쟁하고 싶어 하겠습니까. 시대가 그렇게 만든 거지요. 회사의 손배가압류 조치로 당시 김주익 열사가 받은 월급은 13만원이었고, 집과 퇴직금까지 가압류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한 이에게 "죽음으로 투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말은 도의적으로라도 해서는 안 되는 말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랬죠. 노동자들에겐 어찌나 그리 단호하던지요. 하지만 이제 그랬던 노무현과 전태일이 손을 잡는 세상이 왔다고 하네요. 진심으로 화해하고 반성하고 이해를 해서 손을 잡은 거면 말을 않겠습니다. 그저 정치적 계산에 따라서 그러는 거기 때문에 역겨움은 더 큽니다. 이백만, 이봉수 같은 이들이 진보정당 이름을 걸고 후보로 나서는 세상입니다. 정치란 게 아무리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지만 이런 괴물이 돼버리는 건 아무리 그래도 아니죠. 이를 주도한 이정희와 유시민이 역겹고, 이 어처구니없는 문구에 침묵하고 있는 노회찬도, 심상정도, 조승수도 모두 역겹습니다.

    • 전태일의 수많은 행적 중에서 "풀빵 사준" 걸 언급하고 있군요.
      "풀빵"은 그 당시 평화시장의 사장들도 종종 사주던 거였죠. 물론 "풀빵"도 안 사 주는 사장도 꽤 있었을 테고요.

      아마 노무현도 그 당시 평화시장의 사장이었다면...
      "풀빵 사 주는" 사장이었을 것 같네요.


      그럼..
      전태일이 자기 몸에 불을 질렀던 이유는,
      "풀빵 사 주는" 사장을 못 만나서였을까요?

      설마 그렇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진보정당의 위선을 보면 정말 역겹습니다......이중 인격자들의 표상이라고나 할까요?
    • 새누리당+자유선진당 = 박정희와 김영삼이 만났습니다 쯤 되나요?
      카피가 영 천박하네요. 노림수가 아주 빤히 보여요.
    • 어차피 노/심/조는 유시민 보고 간걸텐데요. 유시민이야 지금은 이렇게 죽어지내지만 향후 정권교체후 민통당에서 통진당 몫으로 장관하나 내주면 정치적으로 재기할거라고 봅니다. 그 이후에는 알아서 정치적 지분을 챙길수 있겠죠. 그덕에 유시민라인 타고 들어온 노/심/조는 어떤결정을 내리지 않을까요?비관적으로 보면 통진당은 길어봐야 3년정도라고 생각합니다.
    • '전태일'이란 상징성을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아요.
    • 진보정당만의 위선이 아니죠. 정치라는 것이 원래 그렇고 사람들 하는 게 다 그렇죠. 굳이 위선이라고 말할 필요없습니다.
      공약 안 지키거나 하는 꼬락서니가 엉망이면 욕하고 갈아 치우려고 하면 됩니다.

      전태일과 노무현이 만났습니다는 친노, 386과 사회적약자, 노동자계급 지지자를 모으려는 의도겠지만, 결과(프레이즈)는 정말 후집니다.
      여기 지금 있는 곳이 비오는 날씬데 전태열의 이야기가 나오니 괜시리 우울하네요.
    • 전태일 정신을 전세냈다고 믿으면 이정희도 노회찬도 심상정도 다 역겨운 존재가 되는군요. 하물며 노무현 유시민은 말해 뭣하겠습니까? 역겨운 존재를 다 쓸어버리고 우리편만 함께 하는 새세상 빨리 만들어 보아요.
    • 김주익 열사의 자살 사건에 대하여
      "분신을 투쟁수단으로 삼는 시대는 지났다, 지금과 같이 민주화된 시대에 노동자들의 분신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투쟁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되며, 자살로 인해 목적이 달성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한 노무현 대통령하고
      전태일 열사하고 뭐가 같다는 건가요?

      참여당하고 통합한다고 당이름에서 '노동'을 빼더니 '전태일과 노무현이 만났다'라 이건 곡학아세군요
    • 관장사 한번 기가막히게 하네요
    • 역겨운 존재들 쓸어버리고 우리편만 함께하는 새세상 빨리 만들어 보아요 2
    • "죽음으로 투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라.. 친노계열의 행보를 보면 이 말이 참 아이러니하게 들리네요 흠.
    • Ang? 어느 스탈린체제 동네에서 살다온 동무들이길래 비판과 숙청을 동일시하나요?
    • 지난주, 통합진보당 팜플렛에 전태일과 노무현이 만나는 그림이 게재됐습니다. 전태일과 노무현이 만났습니다, 라는 로고지요. 전태일 열사정신을 공유하는 민노당과 노무현정신을 계승하는 참여당이 합당했으니 그림이 딱히 틀린 내용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마음이 계속 들었습니다. 지겨우신 분들이 많겠지만, 노무현 정권의 수많은 전태일 열사들을 생각이 나서요. '분신으로 말하는 시대는 갔다'는 말씀 덕분에 분신으로밖에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을 접하며 통곡했는데, 분신 자체를 조롱한 사람과 만남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난감했습니다.

      여기까지 쓰고 몇주동안 더 이상 쓰지 못했었어요. 난감함과 불편함. 차마 풀어쓸 수가 없더군요.
      이 세상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이명박 시대의 절망은, 이명박의 횡포보다, 위와같은 문구가 각자의 이익에 맞게 쓰여진다는 점이에요. 이 절망감을 어떻게 해야할지요.
    • 그림의 위치마저도 바뀌었네요.
      전태일이 앞서고 뒤에 노무현이면 그나마 봐줄만했을지도 모르겟다는.
    • 부흥회 포스터로군요.
      문제는 교리가 부딪치는 두 개의 종교(?) 부흥회를 함께 한다는 것...
      핵심은 당비(성금)을 많이 내달라는 것...
    • 역겹네요. 망하자고 발악하는 꼴...
    • 야합이죠.
      3당 합당 야합이나 DJP 야합은 그래도 정권획득이라는 달콤한 결실을 누렸지만, 이 야합은 글쎄요..
      현실 정치에서도 성공하지 못할 것같군요.
    • 이 홍보물은 득보다 실이 많을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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