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 없는 드라마 잡담
1. <한반도> 평도 그렇고 본 사람들도 별로라고 하네요. 작년에 SBS에서 대기획으로 방송될 뻔했고,
윤선주 작가가 쓴다기에 작품이 어느 정도는 나와줄 줄 알았더니 ㅉㅉ.
그렇게 작품이 별로라면 왜 이 작품 두고 법정시비까지 붙었을까요. 순전히 윤선주 이름값 때문에?
2. 윤지련 작가의 필력이야 두말하면 잔소리지만(ㅋㅋㅋ), 굳이 윤지련을 쓰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방학특수와 원작 덕을 누렸다고는 하나 <꽃보다 남자> 시청률이 30%대였고, 이번 드라마도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고 하니
제작사나 방송사 입장에서는 오글거리더라도 이번에도 시청자들이 많이 볼 수 있게끔 각색해줄 것으로 믿고 편성을 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면 김솔지 작품이 편성난 건 미스터리네요. <맨땅에 헤딩>은 시청률도 별로였는데.
3. 신작 중에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기대가 됩니다. 박지은 작가 <내조의 여왕>은 매우 잘 썼고, <역전의 여왕>은 다소 부진했는데
이번 작품은 어쩔지 궁금해요. 미니시리즈가 아닌 첫 장편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단편소설 잘 쓴다고 중편/장편/대하소설 잘 쓰라는 법 없듯이 과연 긴 호흡의 주말극도 잘 써낼지 궁금하네요.
김남주는 박지은 작가와 세 번째 만남이죠. 작가에 대한 믿음이 크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아무튼 여전히 커리어우먼 이미지 고수하는 게 좋습니다. 예전에 제가 좋아하던 여배우들은
지적인 이미지(정애리)나 열혈 페미니스트 이미지(배종옥) 싫다고 다른 이미지로 변신하거나 갈아타 버리던데 말이죠.
<역전의 여왕>이 작품으로만 치면 <내조...>보다 별로였어도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건
김남주가 결혼 전부터 고수하던 '일하는 여성' 이미지를 결혼해서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이죠 흠흠.
김남주 입장에서도 <그 여자네 집> 이후 오래간만에 주말극에 도전하고 KBS와는 첫 작업인데 궁합이 잘 맞을지 궁금합니다.
4. <적도의 남자>는 캐스팅에 난항을 겪고 있나 보군요. <난폭한 로맨스>가 끝나가는데도 아직까지 주연급 배우들이 캐스팅 안 되었지요.
하긴 <킹2hearts>는 하지원 이승기, <옥탑방 왕세자>는 박유천 한지민이니 어지간한 배우들이 고사할 법도 합니다.
순전히 배우들의 연기와, 이야기 자체의 힘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 드라마죠.
김인영 작가의 가벼운 트렌디물은 좋아합니다만 -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제외 -, 통속극은 막 나가는 경향이 있어 별로라 하는데
<태양의 여자> 때 개선 가능성이 있었던 만큼 신작도 잘 썼으면 싶네요.
5. <샐러리맨 초한지> 요즘 현실 반영이 늘어난 대신, 코미디가 약해져서 아쉽습니다.
빠른 템포를 자랑했던 초반부에 비해 내용이 쳐진다는 느낌도 들고요. 쪽대본에 생방촬영이라서 그럴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