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환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 국회 부결 -_-;; 새누리 뒷끝 작렬, 민주당 넌 뭐냐?

헌법재판소는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되고, 위헌을 선언하려면 과반수보다 더 많은 6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 명이 있고 없고가 대단히 중요한데, 작년에 민주당이 새로운 헌법재판관으로 조용환 변호사를 지명했는데 국회에서 표결하지 못하고 공전되었습니다. 6개월이 넘게 헌재는 8명의 재판관으로 운영되어왔고, 이에 대해 부담이 커지자 결국 표결을 하긴 했는데 부결이네요. 헌재 재판관은 대통령이 3명, 대법원장이 3명, 국회에서 3명을 지명하는데, 국회 몫 3명 중에 보통 여당이 1명, 야당이 1명, 여야공동으로 1명을 지명합니다. 보통 야당은 깐깐한 변호사 출신을 지명했고, 이번에도 인권변호사 출신인 조용환을 지명했는데... 부결이라... 그동안 인사청문회에서 많이 당했던 새누리당이 제대로 복수했네요. 야당이 누군가를 인사청문회에 올릴 거의 유일한 찬스인 헌재 재판관 추천에서 한 방을 ㅡㅡ;

 

밑에도 민주통합당에 대해 부정적으로 글을 썼습니다만... "야당 몫 헌재 재판관" 지명권마저도 지켜내지 못한 야당이라는 불명예가 하나 추가되었네요. 헌재 재판관이 오래 공석인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미리 잘 작업해서 가결시키던지, 아니면 그리 총선에 자신있으면 4월 이후에 표결하던가 하지 어정쩡하게 이건 뭔가요. 엄하게 "후보자" 신분으로 6개월을 살아야했던 사람은 뭐가 되고. 

 

훌륭한 변호사이긴 하지만 사실 조용환은 청문회 과정에서 위장전입 사실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한나라당 추천 인사의 위장전입을 호되게 비판했던 민주당으로서는 좀 멋적은 일이죠. 그래서 당시 같이 걸려있던 각종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이 별로 세게 나가지 못한 면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같은 시기에 한상대 검찰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있었는데 그쪽도 위장전입이 있었지만 별로 세게 까지도 못했죠. 자기 발등을 찍게 되니까. 그렇게 체면은 체면대로 구겼고, 명분도 놓치고, 실제로 임명도 가결시키지 못했고.

    • 이럴 때, 6개월간 비정상적으로 운영되어도 새누리당 로고만큼도 영향력을 못 미치는 헌법재판소 제도 폐기를 민주당에서 한번...
    • 결국 위장전입 경력이 있는 후보자를 추천한 민주당이 잘못이라는 이야기인가요?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잘못했다는 것 같기는 한데 정확한 비판 포인트가 잘 들어오지 않아서요.

      그럼 부결된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의 인사검증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게 문제네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인상청문회때 위장전입 문제가 불거진 후보자를 빨리 포기하고, 다른 후보자를 찾았어야 한다는 결론으로 귀결되어야 하겠구요. 만약에 새누리당과 협력해서 "야당 몫 헌재 재판관"을 지켜내려면, 위장전입이라는 흠결이 있는 후보자이니 무엇인가를 줬어야 했고 그럼 또 무리한 야합이라는 비판을 들을 것 같고... 문제의 핵심은 민주당의 미흡한 공직자 추천 기능이네요. 공직자 추천 기능의 정상화는 정권을 잡더라도 매우 중요한 기능이니 지속적으로 역량을 키워야 할 듯합니다.

      근데 위장전입 안한 성공한 사람 찾는게 그렇게 어렵나 봐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위장전입은 꼭 있으니.
    • 뭐 어지간한 지도층급 사람들은 거의 다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게 현실이니.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