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지금까지 제가 사람 잘못 봤네요.


 굉장히 멋진데요?

 쿨하게 사과하면서도 기존(보수,중도)언론에 대한 몇 년간 농축된 분노를 화끈하게 토해내고 진보중도진영에 대한 쓴소리도 퍼붓고

 그러면서도 깔때기 본능으로 유머를 잃지 않고

 그것도 엄동설한 감옥 독방에 수감된채 말입니다.

 

 실은 나꼼수를 즐겨 들으면서도 정봉주는 여전히 그저그랬는데....김어준이 왜 이 사람과 팀플을 하려고 했는지 알거 같네요.


 20대 국회의원선거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ㅁ-;; (뭐 그 전에 19대보궐선거에 나올 가능성이 높겠지만)


 

 * 비키니 혹은 코피전투의 최종 승자는 정봉주가 되는건가요? 역시....깔때기!!!

   (김어준이 사과문 관련 나꼼수에서 한마디 할듯 "그러면 난 뭐가 되?!! 시바~" ㅋㅋ)

    • 요즘 유행하는 말로 멘탈甲
      저는 무엇보다 힘든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모습이 좋더군요.
    • 사실은 그래서 매우 외로운 사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워낙에 뛰어나니까...^^
    • 사과문치고는 유머러스하고, 가능한 밝게 쓰려는게 보입니다.
      다만 글에서 언급되었던 진보 언론은 누구를 가르키는 건지 좀 궁금하네요.
      신문을 안 보고 사니까 소위 진보 신문들은 어떻게 기사를 썼었나 싶어서...
      또는 그 진보 언론들이라는게 설마 블로그나 트위터 등은 아닐테고.

      여튼 간만에 즐거운 사과문, 그리고 완벽하진 않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하는 사과문을 보았다고 생각해요.
    • 푸른새벽/ 그게....그동안 그냥 나온 깔때기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온 몸에 전율이!!!
      석가헌/ 이건 칭송 깔때기입니까? ㅎㅎ
      캐스윈드/ 한겨레와 경향이겠지요.

      보수정치인(전 민주당, 열린우리당도 보수로 봅니다)들 중에서 인간적으로 호감 혹은 공감을 느끼게 된 두 번째 정치인이 될것만 같아요;;;
    • 동감합니다 저도 처음엔 말이 가볍고 자기 자랑만 하는 사람인줄 알았어요 개인적으로 정치인으로서 썩 지지할만한 사람이더군요
    • ...저는 윗분들과 생각이 좀 다르군요. 정 전 의원 조기석방과 사면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폭적으로 찬성하고 지지를 보내지만, 이번 사과문을 보고 "정치인" 정봉주로서의 기대는 곱게 접었습니다. 저 정도가 정치인 정봉주의 인식의 한계라면, 이번에 정권 교체가 되면 그저 큰 욕심 내지 말고 국회 의원 하시면서 "인간성 좋은 정치가"로서 행복하게 사시길 바랄 뿐입니다.
    • 우주를 품은 대인이니깐요
    • 언젠가 아고라에서 어떤 분이 '대중은 논리적인 사람보다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을 따른다.'라고 하더군요.
      저 앞에 편지 링크 포스팅의 댓글에서도 얘기했듯이 나꼼수를 비롯한 몇몇 미디어에서 보여진 그의 모습에서 사람에 대한 진정성 어린 애정을 종종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 자신이 국회의원 낙선하고 사람됐다, 고 얘기했으니 이런 성정은 쉽게 변하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따를만한, 더 큰 정치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 간증에 이의는 무례겠죠...
      • 댓글로 하시는게 그러면 간증 반대글로 스레드를 하나 쓰세요.
        • 이미 이 댓글로 깠잖아요. 간증이라고....

          뭘 더 바라시나요. 이분이 그 동안 쭉 비키니건으로 일관되게 주장하는 바입니다.
    • 많이 의외였습니다. 정보가 제한된 곳에 있으면서도 혼자 힘으로 그 정도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했다는 데서 말이죠. 상황 판단도 빠르고, 무엇보다 상대방이 어떤 말을 원할 지를 알고 풀어낸다는 점에서 제 예상보다 훨씬 괜찮은 정치가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힘든 와중에 농담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진중권 씨가 잡아낸 것 같은 오류들은 있지만 그걸 웃으며 넘길 수 있게 만드는 힘이 깃들여 있다고 봤습니다. 그냥 헛다리로 정치하는 게 아니라는 걸 충분히 알았네요. 앞으로 재미있겠어요.
    • 정봉주없는 나꼼수는 확실히 재미가 없어서 빨리 나오게 해야 합니다. 잉?
    • 네, 대중은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노무현 and/or 이명박을 따랐지요.



      좋은 판단기준이 아니었다고 생각중입니다.
    • 방금 정봉주의 편지 전문을 읽고 왔는데..
      네, 저도 정말 이 분 다시 봤습니다. 나꼼수를 한두번 들어본게 다라서, 이 분에 대한 개인적인 인식은 별로 없었는데.. 상당히 괜찮으신 분이네요.
    • 대중이 이명박에 '감정적으로 공감' 했다구요? 참 마타도어도 정도껏 해야지, 이거야 원.
    • 원래도 봉도사를 좋아했지만, 이번 사과건에서는 맘이 짠했습니다. 그 추운 독방에서 잘 버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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