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닦는거 어떻게들 하시나요?

오늘 모처럼 마트에 가서 구두약, 솔, 크러너, 스폰지 구두약 을 사왔습니다.

이유는 구두가 세컬레가 있는데 죄다 닦지 않고 휴지로 대충 스윽 하다보니

광택도 죽고 무었보다 지저분해지더군요.

현관에 앉아서 차분히 옛날 군대생각하면서 닦아야 되는데 그게 안됩니다.

대충 휴지로만 해결해버리는데 이것도 한계가 있어 광은 이미 사라지고

후줄근해져서 금방 낡아보이더군요.

맘먹고 내일은 물광내볼까 싶어서 구두약을 사왔습니다만

여간 귀찮은게 아니에요. 사실 구두약 많이 먹여 줘야 구두 수명도 오래가는데 말입니다.

 

어떻게들 하십니까.

앉아서 꼼꼼하게 정기적으로 구두를 닦으시는지

아니면 맡기시는지, 맘같아서는 맡기고 싶은데 주위에 없어서...

    • 저희 아버지께서 구두 닦으실 때 잠시 지켜본 적이 있는데 마른 헝겊에다 말표 구두약 묻혀서 문지르시더라구요. 정기적이진 않고 날 잡아서 신발장에 있는 구두들 모조리 꺼내어 한꺼번에 닦는 편이세요.
    • 구두닦는 아저씨들은 불을 이용하는 것 같던데.
    • 자주 닦아 버릇해야 하는데 잘 안돼요.
    • 그런데 회사가 아침체조를 7:45 에 하는데 모든 부서원들이 눈도장찍기 위해서라도 서로들 인사하는데 구두를 유심이 보면 번쩍거리는 광택나는 사람은 매일 깨끗합니다.
      우중충한 구두는 매번 똑같고... 나름대로 구두관리는 개인적 성향인것 같습니다. 제경우 현관 신발장에 구두 꺼내서 앉아서 털고 약칠하고 광내는게 이상하게 죽어도 하기 싫어요.
      그냥 휴지에 물뭍여서 쓱삭하면 끝. ㅠㅜ 먼지도 많이 나고 그래서 인지 한번 하고 나면 몇달을 그냥 패스해버립니다. 구두약을 사놓고 의욕적으로 처음은 하지만 역시 몇달만에 다시 꺼내보면 갈라지고 굳어서 모두 버리게 됩니다. 한번은 아까워서 라이타 불을 붙여서 녹여서 사용하다 활활활~ 타는바람에 혼비백산.....3=3=3=3=3
    • ㄴ ㅡ0ㅡ;;....................
    • 에나멜 구두를 삽니다(응?)
    • 투명락카(유광)를 뿌리...... 면 안됩니다. 갈라져서 허옇게 되거나 백화현상이 일어나거나....(해본 거냐)
    • 구두의 광택과 외견을 결정하는 요소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관리방법; 2. 사용하는 도구; 3. 구두 가죽 자체

      1. 관리방법
      이건 별 방법이 없습니다. 구두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꾸준하게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것이 甲입니다(구두닦는 분들은 광에만 집중해서 불광이니 무어니 하는 방법을 쓰는데 구두에는 절대 좋지 않아요). 그리고 다른 건 몰라도 1) 슈크림과 2) 솔질, 3) 구두가 젖은 후의 애프터 케어는 꼭 해주는 것이 수명연장과 아름다운 외관의 첩경입니다.
      그렇다고 누가 말하듯이 2-3번만 신고 슈크림 처리를 하는 건 번거로우니 2-3주에 한 번 정도라도 슈크림을 바르고 닦아줍니다(솔질은 매일). 다른 건 몰라도 솔질과 슈크림 처리만 저 주기대로 해주면 어디 가서 구두로 책 잡힐 일은 없습니다.

      2. 사용하는 도구
      구두관리에는 슈크림이 매우 중요한데 밀랍 성분이 높은 슈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광택 유지나 가죽 보호 등 여러 측면에서 좋습니다. 물론 가격은 꽤 올라가지만요. Saphir나 Boot black같은 고급품이 아니더라도 Dasco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쓱쓱 문질러서 쓰는 키위 액상 구두약은 가급적 쓰지마세요.

      3. 구두 가죽 자체
      이건 좀 근본적인 문제인데, 구두 가죽이 별로 신통치 않은 경우에는 아무리 관리를 잘 해줘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국내에서 만드는 거의 대부분의 구두가죽이 그리 질이 좋다고 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최대한 다른 방법으로 커버를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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