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증오하는 자녀들은 어떻게, 로앤오더 SVU를 보고 감동한 이야기

주말엔 훌루로 주중에 못봤던 연속극들을 모아서 봅니다. 어제는 열심히 일하고, 장도 봐오고, 그리고는 늘어져서 한손엔 칙릿을 들고 흘낏거리면서, 그리고 로앤오더 스페셜 빅팀즈 유닛 이번주 방송분을 보앗습니다. (내용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이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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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벤슨 형사는 성범죄로 라이커즈 섬 형무소에 수감된 아버지의 석방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아들 에디에게 자청해서 다가갑니다. 에디에겐 아버지가 전 우주같은 존재고, 어머니는 자기 누나를 데리고 아버지와 자기에게서 도망친 증오의 대상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 아버지는 에디의 누나를 성적으로 학대했고, 어머니는 그 사실을 아들한테는 알리지 않고 누나와 도망친 거죠. 리브는 여자친구의 딸 릴리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에디를 설득하여 대신 인질이 됩니다. 그리고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지요. 에디는 말합니다. 나는 글렀어, 아버지처럼 되고 말거야. 벤슨은 자신의 가정사를 이야기해줍니다.


나는 내 아버지랑 다르고, 너역시 아버지를 닮을 필요가 없어.


미국 드라마에, 게다가 로앤오더에 어울리지 않는 다소의 신파고, 역시 로앤오더답지 않게 에디는 총을 버리고 체포되고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요즘 로앤오더도 조금 말랑말랑해지는 걸까요? 하지만 저는 리브 형사의 대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러브라인도. 지난주 에피소드에서 해리 코닉 주니어씨가 새 District Attorney로 부임해오고, 데이트를 하고 키스도 했어요. (어머 어떡해'ㅅ'*) 이번 에피소드에선 이 분이 리브 형사에게 저녁 데이트를 신청하는데, 리브 형사는 그러죠. 우리 사이에 conflict of interest 있는 거 아냐? 아아 역시 쿨한 리브 언니.

    • 안본사이에 svu가 많이 훈훈해져 가는군요 . 저도 저 대사가 맘에 드네요 .저 대사처럼 정말 다르게 살수 있는지 의심하면서도 다르려고 노력하는거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자신에게 핑계를 대곤 하거든요;-)
    • knit/ 찾아보니까 정확하겐 이렇게 말했어요. I'm nothing like my father; you don't have to be like yours. 시즌 13 (현재 시즌), 에피소드 제목은 Father's Shadow입니다.
    • loving_rabbit/ 와 찾아주셔서 감사드려요 :-) 다른말이지만, 토끼님 글이랑 블로그의 팬이예요 -//ㅅ//- 아 부끄러워라 ..;; 저도 bodycon dress 종류를 좋아라 해서요 ..
    • svu는 현실적으로 찝찝한 매력 때문에 좋아하지만 가끔 명쾌한 에피소드도 있어요.
      (어찌보면 현실이 시궁창이라 시청자들이 짜증나는 에피를 선호하지 않는걸지도요.)

      csi 라스베가스가 제일 갑이죠. 혹자들은 작가가 새디스트가 아니냐 라고 할 정도로
      (네이트 헤스켈이 활약하던 에피소드와 인상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는데 아동성폭행+살인에서 살아남은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고통받다가 결국 가해자랑 똑같이 변하는(부정적 동일시라고 하나요) 에피소드
      거기서 생존자 부모의 말이 먹먹하더라구요. 우린 딸이 돌아와서 기뻤는데 딸은 자기 자신과 또 싸워야한다.)
    • 타보/ 윽 한술 더뜨는 드라마가 있군요. 사실 범죄수사드라마는 그편이 현실에 가까운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는 에스비유 한편 보고나면 반드시 (해독으로) 코메디 한편 봐줘야 하는 사람이라 말씀하신 씨에스아이는 무서워서 못볼 것 같아요.
      니트/ 아 반갑습니다. 저는 요즘 슬슬 좀 보수적으로 입어야 하나 하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 흑. 아니면 보수적인 바디콘을...(그런 게 있을까욤)
    • 유일하게 전 시즌 다 챙겨본 드라마이기도 하고 몇번씩 돌려봐서 왠만한 에피 내용은 거의 다 기억하고있는 SVU빠인 저로서도 시즌이더해 질수록 애정도가 식어감을 느낍니다만 그래도 챙겨보고 있긴해요. 그 이유 중 하나가 리브때문인데 이번 시즌은 러브라인도 설정해주고 그럴모양인가봐요. svu에는 별별 개막장 인간들이 다 나와도 쏘 쿨, 드라이 쏴..했는데 이제 포맷을 바꾸려나봐요. 흐응....
    • 텐더/ 저는 욱하는 스테이블러 형사를 많이 좋아했는데 참 정드는(?) 게 무서운지 요즘은 닉 아마로 형사도, 금발 찰랑찰랑 형사(이름이?)도 자꾸 보니까 좋아요. 저도 한참 쉬었다 이번 시즌부터 봤는데 대체적으로 우울한 분위기는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아주 가끔 나오는 해피엔딩이라 더 신기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고요.
    • CSI는 초기에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상하게 로앤오더는 정이 안가요. 혹시 The Practice는 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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