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 1집 때야 더피와 아델은 큰 차이가 없었죠. 하지만 2집은 양상이 다르죠. 더피 2집 미국 내 판매량이나 싱글성적이 별로였던 것에 비해 아델의 2집은 미국에서만 600만장(요즘 팝 앨범치고는 굉장히 많이 팔린 수치죠)이 팔렸고 2집에서 낸 싱글 세 곡이 전부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으니까요.
dos/ 저도 더피와 아델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났나 오늘 문득 궁금해졌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 스스로도 아델을 더피 보다 훨씬 많이 듣고 있더라구요. 남들도 다 저와 같진 않겠지만, 제 개인적 취향으로는 아델이 더 낫기는 합니다. 특히 21은 올 한해 내내 반복해서 들었는데, 반면 더피는 좀 쉽게 질렸어요. 아델은 고퀄리티의 앨범 + 좋은 시기를 만나 빵 터진게 아닌가 싶어요.
앗 저도요. 좋아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 실례가 될까봐 말 못해왔는데, 이상하게 저랑은 맞지 않는 듯 싶어 제 취향을 한탄했지요. 전 노래를 끝까지 못 듣겠고요 듣다보면 숨이 막혀요. 제가 오히려 헐떡헐떡하며 답답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비슷하다 생각되는 보컬이 베스 디토인데 이쪽은 또 시원시원하달까요.
더피 데뷔 앨범인 [Rockferry]의 성공은 버나드 버틀러(네. 스웨이드와 티어스의 그분.)와 스티브 부커라는 꽤나 걸출하기도 하고 잘 맞았던 프로듀서 진의 역할도 상당히 컸다고 보는데요. 두 번째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프로듀서 진영부터 세션들까지, 상당한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곡들이 잘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일체감이 떨어졌던 느낌이 있었죠.
반면 아델의 경우 [19]에서 중추를 이뤘던 인물들이 [21]까지 어느 정도 이어지면서도, 좀더 대규모의 디벨롭이 됩니다. 릭 루빈이라는 거물이 뛰어들어서일까요. 그리하여 지난 앨범 호평을 해치치 않는 연장선 상에서, 조금 더 상업적으로 나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물론 사견일 뿐이고, 더 잘 아시는 분이 보시면 '무슨 개 풀 뜯는 소리냐' 하실지도 모르겠지만요^_^;;
rolling in the deep 의 경우...그 가사의 정서가 한국 사람과 맞지 않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봐요. 사실 저런 저주같은 가사가 주는 이질감이 (그리고 그걸 꼭 가사 해석을 안하고 듣는다 해도 그 가수가 표현하는 감정은 전달되는 거잖아요) 있을 것 같아요...물론 저는 rolling in the deep이 좋긴 해요. 그 뭐랄까. ㅎㅎㅎ 그래 너 이제 죽어봐라 뭐 이런 감성이 나쁘지 않은 듯...그리고 someone like you 하고 he won't go를 좋아하는데 이 두 노래들은 다소 한국적인! 감성에 맞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