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을 떠나보내며..
모두들 각자가 특별하게 여기는 가수나 노래들이 있기 마련이겠죠.
휘트니 휴스턴의 사망 소식을 들으니 너무 안타까웠어요.
제 추억의 일부를 이 가수가 꽤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The greatest love of all.. 이 노래로 중학교때 영어 수행평가에서 만점 받았어요.
중1치고는 꽤나 어려운 발음들이었지만
정말 이 노래가 좋아서 듣기 시작했고
지금은 저의 애창곡이 되었죠.
유일하게 베스트 앨범을 소장하고 있는 가수.
테이프로 사서 정말 테이프가 늘어져서 잡음 이상한 소리 날때까지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베스트 앨범 노래 중에서는 버릴 게 하나도 없어요.
어차피 그려러고 나온 베스트 앨범이겠지만
보디가드.
어릴때 봤던 첫번째 미성년자 관람불가 영화였죠.
큰집 뜨끈한 방에서 사촌형이 재밌는거라고 빌려놓고 보다가 잠이 살짝 들었지만
사실 베드씬부터 깨어있었죠. 베드씬을 처음 봤던 영화였고 지금 다시 본다면 에게.. 거리겠지만
그때 기억으로는 이 영화를 결코 잊을 수가 없죠.
왜 R&B 장르를 좋아하게 되었나.
정말이지 이 가수 때문입니다.
보디가드 OST의 Run to you나 I have nothing
wating to exhale의 주제가나 Count me on 노래들은 주옥같죠.
정말 20년이 다되어 가는 노래들이지만
어색함을 찾을 수 없는 90년대 R&B의 정수로 채워져 있죠.
(둘다 올해의 레코드 부문 후보에 오른바 있고, 보디가드는 실제로 상을 가져갔죠)
휘트니 휴스턴에서 처음으로 여가수 목소리가 이렇게 매력적이고 아름다울 수 있고 안정적일수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레사 프랭클린이나 패티 라벨같은 가수들은 솔직히 과하게 들릴 때도 있는데
휘트니 휴스턴의 목소리는 정말 아름다웠어요.
정말 제 귀에 이 처럼 감미로운 목소리는 더 없을거에요.
그녀의 몰락을 지켜보며.. 재기 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이렇게 가 버릴 줄 몰랐죠. 참.. 인생 덧 없습니다.
제가 전주를 듣자마자 노래 제목을 맞출 수 있는 몇 안되는 가수..
아직도 내 노래의 절반 정도가 채워져 있는...
그래서 그녀를 떠나 보내지 못하겠어요. 잘 믿어지지도 않고..
단순히 노래속에서 사랑이 시작되고 이별하고 아파하고 기뻐하는 그녀의 모습이
이젠 너무나 슬프게만 들릴테니까요.
다행히 올레뮤직에 제가 가지고 있던 2CD 짜리 베스트 앨범이 남아있네요.
총 36곡. 정말 거의 대다수 노래는 따라 부를 수 있는데..
노래 멜로디보다 가수가 너무 생각나네요.
그래도 이 노래들 들으며 오늘 하루 마감 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