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스타 박진영을 보다가

케이팝스타를 재방으로 봤어요. 주로 야밤에 볼 거 없을 때 멍하게 틀어놨었는데

박진영..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지만

저는 팬심이 큰 사람이에요. 고등학교 때 (물론 외모를 보고는 '허걱!'했습니다) 방송에서 하는 말 듣고 반한 뒤로

꾸준히 관심을 가졌죠. 책도 사보고. 이상형 얘기하면 두근거리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팔린 팬레터들까지..

 

아무튼 진영옹이 욕을 먹을 때마다 이유가 뭘까 이유가 뭘까.. 잠시 고민을 해보는데

아무래도 그의 노골적인 흥행성..이 아닌가 싶어요.

자극적이라고 해야하나.

설명을 참 쉽게 하고, 그것이 논리에 어긋나지 않아요.

'뭐가 이렇게 쉬워?기분 나빠' 이런 기분이랄까.

'우리가 알고 있던 거 고민하던 거 이렇게 한큐에 해결하는 듯한 자신감은 집어춰!!!'이런 기분이랄까.

 

뭐, 공감도 안되고, 다른 이유로 싫다하는 사람도 있겠죠?

 

 

사실, 놀이 앨범에서는 저로서도 '이게 솔직한 거야. 꼭 이렇게 말로 해야해?'하는

가사의 선정성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어요. 그래도 곡은 좋다는. 따라하면 신나고.

아무튼 오래전에 그의 명석함에 반한 이후로 그냥 그 자리에 모셔두고 싶은 기분인 것 같아요. 제 마음 속.

이혼하는 걸 보면서, 그래 너도 사람이구나..하긴 했어요.

소속가수들에게 흉 듣는 것도 그렇고.

그런데 아예 찍소리 못하는 분위기 보다는 훨씬 좋은 거라고

소소한 것들은 귀엽더라구요. 이 역시 콩깍지...?

 

어제 케이팝..보다가 이미셸의 공연에서

"작전이 부족하다"는 평을 하는 것을 보고

역시 똑똑한 사람인데 너무 혼자 저만치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서 요런 글을 써 봅니다.

"박지민은 전부터 잘 하는 것을 잘했고 ..넌(누구냐 임재범 노래 부른 아인데 암튼 그 애는) 평소에 잘 못하는 것을 잘했다"

이런 심사평도 그런 느낌. 너무 쉽게 던져줘서 당황스러운.

 

(그런데,그런 작전이라면 나가수의 신효범이 또한 모범이지 않을지.

작게 속삭이는 것부터 여유롭게 소리를 풀어놓는 고음까지!~ 드라마틱하고 반전도 있고.

머라이어 캐리도 그런 점에서 대가라는 생각은 했어요.(가슴과 볼이 점점 부풀어오는 사진들을 보면서 좋아하진 않았지만 노래에 있어서는)

아주 작게 속삭이다가 클라이막스에서 시원하게 지르는 .. 그렇게 전달되는 감동)

 

암튼 이 분은 알아서 잘 살고 계시고 저나 잘 살아야겠습니다.

두시 반이라... 아이 데리러 나가야하네요..

대체 그동안 뭘한거냐..(뭘 하긴 했음)

 

그리고 외모도 점점 좋아지지 않나요. 나이 들면서 볼살이 없어져서 그런가. 디카프리오가 보여요!

착하게 살아서인지 이미지도 부드러워지고.

아, 균형을 못 잡겠네요. 그냥 빠순이인가...

 

 

 

 

 

    • 키드님 말씀하신 이유처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죠.
      근데 전 박진영이 자기가 돋보이지 않고는 못배기는 사람이란 느낌이 들어서 자제 좀 했으면 할 때가 있습니다.
      사정을 잘 모르지만 제눈엔 양현석이 소속사무실 삐까번쩍하게 하나 지을 동안 박진영은 자기 혼자 쓰는 차 삐까번쩍하게 하나 마련하는 것도 그렇고
      케이팝스타에서 내뱉는 평가조차도 자신의 신조를 거창하게 포장하고 과시하기 위한 수단인, 완전히 자의식에 휩싸인 사람으로 보이거든요.
      그런게 재밌을 때도 있지만 나서지 않아도 될 순간까지 주인공이고 싶어하는 느낌이 있어요.
    • 그냥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쿨한 얘기하는 사람
    • 개콘에서 패러디됐더군요. ‘대단하게 대단하고 엄청나게 엄청나고 멋지게 멋지네요~’ 머..이런식. 뻔한말을 대단한 걸 말하는 것처럼 포징하는 능력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설명을 쉽게 한다는 말은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드라마틱하게 한다고 하면 모를까, '잘했다' 한마디면 될걸 '정말 최악이었어요' 같은 자극적인 말로 시작해서 '하지만 이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등등으로 해서 잘했다는 얘기 듣는걸 황송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그래야 직성이 풀리는듯 합니다. 예술가로서 자기만의 표현방식이 있는건 당연히 좋은데, 사람을 대상으로 할때는 특히 평가할때는 좀 불편하다는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 특히 백아연 칭찬멘트도, 백아연을 칭찬하기 위해 왜 박지민을 평가절하해야하는지 전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박지민 자극을 주기 위해서라면 그친구 차례에서 얘기하지 말이에요.
    • 저는 예전부터 박진영을 싫어했는데, 그건 으잌님 말대로 너무 자기를 내세우기 때문이죠. 이번 편에서도 보면, 정말 "굳이" 애들을 그 좁은 차로 불러야 했을까요? 시간은 충분했을 것 같은데 그냥 자기 회사 건물에서 했어도 됐을텐데, 자기의 "놀랍고도 훌륭한 이동 작업실"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불렀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게 그런데 한 두 개가 아니에요. 자기 회사 소속 아이돌 뮤직비디오의 앞에 맨날 "JYP 프로덕션"이라고 자기 이름 넣는거 하며, 자기가 출연하기도 하고, 좀 허세나 이런게 쩌는듯. 예전에 유희열이 그런거에 대해서 살짝 깐적도 있죠. 이런 예는 사실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 하기도 좀 힘들군요.
    • 전 이 사람 어떤 사람인지 가면 갈수록 모르겠어요. 솔직한 심정입니다. 뭔가 특이하고...뭔가 괴팍하고 그렇습니다.
      케이팝스타 보고 있는데, 나이 먹을수록 잘 생겨지고 섹시해지고 있는 것에는 동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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