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니즘에 쫒기며 먹고 살 생각만 하다가 거장이 된 예술가가 있을까요?

그 예술 분야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남다른 열정이나 흥미도 없는 상태에서 가난에 치어

일에 쫒기다 정신을 차려보니 big star에다가 거장의 칭호... 뭐 이런 사람도 있긴 할 것 같은데요.

딱히 흥미나 애정도 없으면서도 거장이 된다는 점에서 엄친아스럽기도 하지만 사실 가난이

지겨워 열심히 일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그런 스토리가 실제로도 있을까요?

 

 

 

 

    • 본문 읽고나니 해리포터 시리즈 저자가 딱 생각나네요;; ↓
    • 발자크가 생각나는데 확실히 말씀하신 조건에 부합하는지 모르겠네요
    • 흥미나 애정이 없는데 거장이 될 수 있을까요? 거장이 아니라 기술자가 되려고 해도 흥미와 애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 Nadar? 거장까진 모르겠지만.
    • 으잌/롤링에 대해서 잘 몰라요. 해리포터 소설/영화 모두 안봤는걸요. 그녀의 성공담(?)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성공한 예술가하면 그녀부터 딱 떠올라서요. (+) 아 거장이군요...
    • 위고가 생각나네요. 빚쟁이에 시달리면서도 도박하러가는 자신을 자제하기 위해 스스로를 방에 가둬두고 레미제라블을 썼다는 얘길 들어서요.
    • 위고가 글쓰기에 애정이나 흥미가 없었을 것 같지 않아요.
      nishi님이 말씀하신 조건에 맞는 사람은 거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요. 생활의 달인이라면 몰라도요.
    • 거장이라 하긴 뭐하지만 이문열이 그런타입이었다고 얼핏 들은 기억... 정확한 건 아니지만; 글을 굳이 쓰려 하진 않았지만 돈이 없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나
    • 문득 떠오르는 해리포터 작가 다큐짤(...)
      http://cafe984.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mEr9&fldid=Elgq&datanum=314282
    • 10410 / 하지만 김훈은 오랫동안 기자 생활을 해왔고, 글쓰는 일 자체는 계속 마음에 두고 있지 않았을까요? 전 김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만약 글쓰기에 흥미나 애정도 없었다면, 기자생활을 끝내고 은퇴했을 때 소설을 집필하겠다고 생각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liece / 이문열은 글을 쓰려하지 않았던게 아니라 글을 쓸 운명에서 도망다니려고 했다고 말했어요. 그걸 피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고 했구요.
      그의 저서 사색에 보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 스위트블랙/아 아는 사람에게서 대충 들은 얘기였는데 정확히는 그런 내용이었군요.
    • 스위트블랙/ 애증은 갖고 있었다 생각됩니다. 원래부터 소망이 아니라 '취업 잘 되는'데를 찾아 들어가서 '글쟁이'인 기자가 되었고(본인이 밝힘) - 그 시절 기자는 정말 글을 팔아 먹고 사는 사람 - 황석영이 장길산 연재할 때 담당기자였던 적도 있었다고 하죠, 소설을 쓰겠다라는 창작자적 욕구보다는 밥벌이의 지겨움이라는 대표적인 그의 에세이 제목에서 뭔가 생활 끝에서 어딘가에 도달함. 이란 생각이 딱 떠오르더군요.
    • 01410 / 애증이잖아요. ^^ 근데 자기 일에 애증이 없는 예술가가 있을 까요?
    • 그런 예술가는 없다고 생각해요. 만약 있다면 당시에 그가 몸담았던 분야가 예술이 아닌 것에서 예술로 격상되었을 경우와 예술이 아닌 것을 예술로 인정받게 만든 개척자의 경우가 그나마 근접하달까...
    • 루크스 / 애드가 앨런 포우는 글쓰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걸요. ㅇ.ㅇ; 글쓰기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자신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었어요. 그걸
      유지하기 힘들어서 그렇죠. 게다가 너무 심하게 앞서가는 바람에 알아주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그나마 알아주던 사람도 영미작가들도 아니고
      프랑스 작가들 이었다고... '우울과 몽상'에서 그렇게 읽었어요.
    • 거장인지는 모르겠지만;;주병진씨? 돈이벌고 싶어서 방송을 시작했고 하는것마다 빵빵 터져서 스타개그맨이 되고...보니 애정이 생겼겠지만요^^;
    • 갑자기 윤여정씨께서 황금어장에 나와서 하신 말씀이 떠오르는 건ㅋㅋ 거장은 아니시지만요.
      너무 돈이 필요해서 연기를 했는데 그러니 더 혼신을 다하게 되더라는 그런 요지의 인터뷰였는데..
    • 거장인진 모르겠지만 잘 된 연예인까지 따지자면 장동건씨 떠오르네요...평범한 4수 생활(?)하다가 어느날 어머니 친구분이 잡아준 cf에 모델로 출현해 대박 친 케이스;
    • 글쓰기로만 한정해서 봤을 때, 전 이것이 모든 종류의 예술가에게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스티븐 킹이 세상에는 네가지 종류의 작가가
      있는데 형편없는 작가, 괜찮은 작가, 훌륭한 작가, 천재적인 작가가 있다구요. 괜찮은 작가가 훌륭한 작가가 되는 경우는 있지만 훌륭한 작가가
      천재적인 작가가 되는 경우는 없다고 했어요. 그리고 형편없는 작가는 괜찮은 작가가 되는 경우도 별로 없다구요.
      흥미와 애정이 없는데 거장이 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decency / 정말 그렇겠어요.
    • 전 왠지 고흐가 떠올랐...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싶은 얘기겠지만;;
      고흐는 분명 그림을 사랑한 건 맞는데, 순전히 그림에 대한 사랑만으로 세속의 요구사항을 물리치며 고고하게 그림으로 도 닦은(?) 건 아닌 것 같아요.
      그 사람이 남긴 편지에 보면 매번 처절하게 돈 달라는 얘기가 끊이지 않아요;; 생계가 곤란해서 죽을 지경이었던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일을 찾아볼 생각을 안한 건, 다른 일을 할 엄두가 안나서였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막막한 거죠.
      그나마 할 줄 아는 건 그림 그리는 것 밖에 없으니까, 자신은 이 길 아니면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젊은 시절 선택한 자신의 직업에 갇히는 건 흔한 일이거든요. 역사에 남은 거장이라고해서 사정이 다를 것 같지가 않아요.
    • 27hrs / 하지만 본문에서 요구한 조건은 열정이나 흥미, 애정 없음인걸요. 고흐 탈락, 애정있음. ^^ 사실 많은 거장들이 먹고사니즘과 관련해서
      고생해본 적 없는 사람이 드물지 않을까요? 아직 거장이란 타이틀 붙여주기는 조금 망설여지는 코맥 매카시는 몇년간 일정한 수입없이 노숙자 생활을
      했었고, 스티븐 킹은 세탁소 일을 하면서 병원에서 보낸 핏자국에 구더기 드글거리는 이불을 빨아야 했구요. 노숙자 생활은 폴 오스터도 하지 않았었나요?
      음... 그러니까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요. 먹고사니즘에 쫓기는 어떤 거장도 자기 일에 애정과 열정, 미움이 있었을 것이다. 뭐.. 이런...^^;
    • 임권택. 먹이고 재워준다는 말에 혹해서 영화판에 들어왔다고 하죠.
    • 임권택의 경우, 우연히 만난 일에 거장이 된 경우일 텐데, 애정과 흥미, 열정도 없이 그렇게 오래 버텨내지 못했을 것 아니겠어요?
      사실 거장이 어쩌다보니 자신의 일과 만나는 경우는 흔하지요.
      토리야마 아키라와 배수아는 둘 다 일반 직장인인데다가 한 사람은 만화책을 보고, 한 사람은 소설책을 보고, 둘다 이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네하고
      뛰어들었는데 굉장한 평가를 받았죠. 그러고는 원래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한 사람은 1억부 이상 팔린 만화가가 됐고, 한사람은 평단의 인정을
      받는 소설가가 되었죠.
      임권택은 우연히 만난 일이 자기 인생과 열정을 다 바칠만한 일이었고
      토리야마 아키라와 배수아는 보장된 일자리를 팽개치고 장래가 불투명한 먹고사니즘으로 뛰어든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대성공이었지만...
      김연아도 처음에는 그냥 엄마 따라 스케이트장 놀러갔다가 배우게 된거라고 들었어요.
    • 스위트블랙 / 모르겠어요. 예전 임권택 인터뷰에서 임권택이 아마 지금쯤 영화를 백편이상 만들었을텐데 그중 50번째였나 몇십번째 영화까지는 그저 먹고 살기위해서 만든 영화라고 자아같은건 전혀 없이 만든 그런 영화들이라고 했던거같습니다. 그냥 열정 적성 흥미 애정과 상관없이 어쩌다 잡은 직장 그만두지 못해 다니는 많은 샐러리맨들과 하등 다를것이 없었던 식의 뉘앙스로 기억합니다. 하도 오래전에 읽었던 글들이라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임권택 영화의 절반이상은 공장제 AV 영화 시스템 같은 그런 식의 영화이기는 하죠.
    • 제가 줄창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 예술 분야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남다른 열정이나 흥미도 없는 상태에서 가난에 치어
      일에 쫒기다 정신을 차려보니 big star에다가 거장의 칭호... 뭐 이런 사람도 있긴 할 것 같은데요.
      -> 있긴 있는데 곧 사기꾼으로 밝혀져요.

      "딱히 흥미나 애정도 없으면서도 거장이 된다는 점에서 엄친아스럽기도 하지만 사실 가난이
      지겨워 열심히 일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그런 스토리가 실제로도 있을까요?"
      ->있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토리야마 아키라 얘긴데, '보장된 일자리'..란건 좀 어폐가 있는것 같네요.
      ------
      토리야마 자신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여, 배가 고플 때에는 만화 그리는 것을 유일한 취미로 삼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다니던 회화 교실에서 그린 101마리의 달마시안 그림이 표창을 받아 자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소학교의 사생 콩쿠르에서 몇 번 상을 받았고, 고등학교 시절엔 미화캠페인 포스터로 전국 고등학생부에서 입상했다.

      어렸을 적에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열중했지만, 소학교 고학년 이후에는 영화와 TV드라마로 흥미의 대상이 옮아가 만화를 접할 일이 거의 없어졌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좋아했고 자신도 있었기에, 1974년 아이치현립공업고등학교 디자인과에 진학했다.

      고교 졸업후에 디자인회사에 취직했다. 거기에서 전단지 등을 만들었지만, 결국 샐러리맨 생활에 진력이 나서 2년반 정도만에 퇴직했다. 그 후 마음 내키는대로 생활을 했기 때문에 금전적으로 곤란해진다. 하지만 본인에 의하면 "조금이나마 세상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기 때문에 쓸모없는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때 우연히 집어든 '주간소년매거진'에서 신인상 작품모집 글을 본다. 입상하면 상금 50만엔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고, 23세에 처음으로 본격적인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결국 마감일에 맞추지 못해서, 매주 작품을 응모받고 있던 '주간소년점프'에 작품을 투고하게 된다. 이때는 '스타워즈'의 패러디 등을 그렸다고 한다.

      당시 아직 신인상급에 미치지 못했으나, 담당자 토리시마 카즈히코는 토리야마가 작중에서 그림문자(의성어, 의태어)를 가타카나가 아니라 알파벳으로 그리는 점이나, 대상을 여러 각도에서 그릴 수 있다는 점, 그림이 세세한 부분까지 그려져 있다는 점에 센스가 있다고 느껴 "지금은 미숙하지만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될지도"라고 어드바이스했다.
      그리고 엄격하게 퇴짜를 놓는 토리시마 아래에서 열심히 수행하게 된다. 이때 퇴짜를 맞은 원고의 총량은 1년만에 500페이지나 되었다고 한다.

      출처: 일본위키피디아 http://ja.wikipedia.org/wiki/%E9%B3%A5%E5%B1%B1%E6%98%8E
    • 그린그린 / 그분이 셀러리맨과 거장이되는 중간 부분을 가르는 지점에 뭐가 있었을까요? 그 지점에 애정, 열정, 흥미라는 요소가 들어갈 틈이
      없었을까요? 테크닉을 익힌 이후 내가 영화 만들기를 잘한다는 걸 알게된 순간 애정이 솟구치지 않았을까요? 뭐 이건 직접 물어보기 전에는
      모르긴 하겠네요. 만약 "내가 장군의 아들이나 서편제를 만들 때 별 열정이나 흥미는 없었지만 만들어야 하니까 만들었다."라고 한다면 전
      그 때부터 이 주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야 겠죠. ^_^;

      taormao / 알려주신 내용 감사합니다. 정말 허투르 1억부 이상의 인기작가가 되는 사람은 없군요.
    • 도스토에프스키는요?

      도박때문에 밀린빚을 갚기위해 글을 썼다죠
    • 전 스위트블랙님께서 너무 엄격하게 기준을 세우시는것 같아요;;
      그정도의 엄격함이 기준이라면 예술이 아니라 어떤 일이라도 먹고사니즘만으로 성공한 사람은 없을것 같아요.
    • 거장까지는 모르겟지만 빅스타정도는 찾을려면 찾을수 있을거에요 AV업계는 그런 스타가 굉장히 많다고 알고 있어요
      하고 싶어서 한것도 아니고 돈 때문에 시작한 일인데 그분야;;에서 최고의 인기와 남다른; 연기력으로 많은 팬을 거느린;;여배우요
      전에 무슨 책인지 다큐를 보니깐 어느 AV여배우의 인터뷰같은걸 본 기억이 아는데 자신은 지금도 이 일을 돈 때문에 하고 전혀 애정이 없지만
      남들은 나아게 다시나올수 없는 배우라고 한다나 뭐라나;;;

      그리고 예술은 아니지만 누군가를 유혹하는 직종;;(남녀불문)의 분들도 돈때문에 하지만 최고의 기술을 가진분들도 있고...뭐 그렇다구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5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7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4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9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5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5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2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4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