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화천 만성이 사건 범인이 잡혔다네요.

http://news.nate.com/view/20120216n29032


주말에는 한국 티비를 많이 보는데, 최근들어 그것이 알고싶다에 흥미로운 사건이 많이 나왔지요. 

그리고 흥미로운 사건을 흥미롭게 보여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다른 전문가들을 섭외해서 그들의 의견을 근거로 사건을 재구성하는 등 미해결 사건의 핵심에 다가서려는 노력도 많이 보여줬구요.

특히 이 사건 같은 경우는 7년 전 사건이고, 경찰에서 새로 만들어진(다른 기사를 보니 만든지 80일 되었다네요) 미제사건 해결팀과 함께 사건을 추적하고 해결했어요. 

이 기사 말고 다른 기사들을 보면 대부분 그것이 알고싶다 팀보다는 새로 생긴 이 미제사건 해결팀에 공을 돌리지만, 방송을 봤다면 핵심적인 사건의 전환은 그것이 알고싶다팀 덕택에 이루어 졌다는 걸 알 수 있지요. 


사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미해결 사건은 초동수사가 잘못된 경우가 많아요. 미리 어떤 사건으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에 접근에 중요한 증거들이 훼손된다거나 아니면 아예 증거조차 수집을 안한다거나..특히 이번 사건의 경우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7년 동안 5번의 편지를 보냈고, 그의 DNA도 편지에서 찾았는데도 범인으로 가는 단서를 찾지 못했지요. 결정적이었던건 이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자문하던 범죄심리분석 전공 교수와 심리학 전공 교수의 편지 내용 분석이었지요. 이 편지는 할머니를 향해 보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들에 향한거다. 아들에 원한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것. 심지어 아들도 그 편지를 보고 자기에게 보낸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죠. 


요즘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면 그동안 우리에게 인기가 많았던 미드들이 많은 영향을 준 것처럼 보여요. 특히 그것이 알고싶다 팀이 사건에 접근하는 방식, 분석과 사건을 재구성하는 방식등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그나마 과학적인 범죄수사의 한 모습을 보여줘요. 그런만큼 한국 경찰들이 얼마나 무능한지도 많이 들어나구요. 아직도 한국 경찰 조직이 구태의연한 방식에 기대고 있다는게 안타까워요. 국과수가 그나마 과학수사의 질을 많이 높였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면 많은 사건이 국과수에 가져다 주어야 할 초기의 증거들을 수집 못해서 미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 이건 모르고 하는 소리인데
      경찰도 인력이 부족하다거나 쓰잘데기없는 일에 시간 소비하느라 제대로 수사를 못하는건 아니고 대충하는건 아닌가 싶기도하네요
    • 사람/대충한다고 생각하고싶지는 않고, 다만 일종의 매뉴얼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사건 현장에 가면 무엇부터 해야 하고, 어떤 증거가 나오면 그걸로 뭘해야 하고 이런 것들이 매뉴얼화 안되어있고, 그냥 담당형사의 능력에 따라 감에따라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은게 문제인 것 같아요.
    • 다행이네요. 보면서도 꼭 잡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빨리 해결되었네요.
      저도 보면서 그나마 미제사건 해결팀같은게 생겨서 잘 된것 같아요.
      정말 그것이 알고싶다 보면 초동수사만 잘 했어도 그런 미해결 사건은 줄어들것 같은데 안타깝더군요.
      더불어 부녀 막걸리 독살 사건도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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