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냥]제가 키우는 고양이는 뚱뚱했군요.....
무슨 새삼스러운 글이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이 사실을 어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얼마나 충격을 먹었냐하면 고냥바낭 게시물을 이틀 연속으로 올릴 정도로요.
제 눈엔 이 고양이가 뚱뚱해보이지 않았거든요. 단지 살짝 통통한 고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들도, 부모님도, 듀게인도 한 목소리로 [이 고양이는 비만이다]라는 말을 해도 자체 필터링으로 걸러 들었습니다.
요래 웅크리고 있으면 그냥 이쁘고 귀여운 고양이 아닌가요?
이런 새침한 표정에 속은 걸까요?
이렇게 누워서 뒹굴하는 모습도 그냥 보통 고양이가 애교를 부리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제 본가 안방 침대에서 식빵을 굽고 있는 고양이의 뒷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저는 사진을 확인하자마자 가벼운 멘탈 붕괴를 일으켰습니다.
이 큰 덩어리는 뭐지.jpg
바야흐로 제 눈에 씌어져 있던 콩깍지가 한 꺼풀 벗겨져 나가던 순간이었습니다. orz
뭐죠 이 고양이? 왜 이렇게 뚱뚱하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방뎅이 어쩌죠???ㅠㅠㅠ 몸통이랑 구분도 안가 ㅠㅠ 그런데 몸통이랑 머리가 원근감도 별로
느껴지지 않네요.ㅠㅠㅠㅠ
이 덩어리를 보니 저는 제 눈과 뇌를 더 이상 속이기 힘들어졌습니다.
아무리 제 멘탈이 강해도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겠어요. 이 고양이는 비만입니다.
그래서 아롱이의 건강을 위해 저도 성공 못한 다이어트를 이 고양이에게 시켜보려 하는데 가능할 지 모르겠어요.
이 녀석은 쥐돌이 낚싯대를 앞에서 흔들어주면 시큰둥하게 반응하다가 낚싯대를 흔드는 제 손을 바라보는 녀석이라서요...
참 어떻게 다이어트를 시켜야 할 지 막막하네요.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