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냥]제가 키우는 고양이는 뚱뚱했군요.....

무슨 새삼스러운 글이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이 사실을 어제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충격을 먹었습니다. 


얼마나 충격을 먹었냐하면 고냥바낭 게시물을 이틀 연속으로 올릴 정도로요.


제 눈엔 이 고양이가 뚱뚱해보이지 않았거든요. 단지 살짝 통통한 고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친구들도, 부모님도, 듀게인도 한 목소리로 [이 고양이는 비만이다]라는 말을 해도 자체 필터링으로 걸러 들었습니다. 


요래 웅크리고 있으면 그냥 이쁘고 귀여운 고양이 아닌가요?






이런 새침한 표정에 속은 걸까요?





이렇게 누워서 뒹굴하는 모습도 그냥 보통 고양이가 애교를 부리는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제 본가 안방 침대에서 식빵을 굽고 있는 고양이의 뒷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사진을 한 장 찍었는데,


저는 사진을 확인하자마자 가벼운 멘탈 붕괴를 일으켰습니다.






이 큰 덩어리는 뭐지.jpg



바야흐로 제 눈에 씌어져 있던 콩깍지가 한 꺼풀 벗겨져 나가던 순간이었습니다. orz


뭐죠 이 고양이? 왜 이렇게 뚱뚱하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 방뎅이 어쩌죠???ㅠㅠㅠ 몸통이랑 구분도 안가 ㅠㅠ 그런데 몸통이랑 머리가 원근감도 별로 

느껴지지 않네요.ㅠㅠㅠㅠ


이 덩어리를 보니 저는 제 눈과 뇌를 더 이상 속이기 힘들어졌습니다.


아무리 제 멘탈이 강해도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겠어요. 이 고양이는 비만입니다.



그래서 아롱이의 건강을 위해 저도 성공 못한 다이어트를 이 고양이에게 시켜보려 하는데 가능할 지 모르겠어요.


이 녀석은 쥐돌이 낚싯대를 앞에서 흔들어주면 시큰둥하게 반응하다가 낚싯대를 흔드는 제 손을 바라보는 녀석이라서요...




참 어떻게 다이어트를 시켜야 할 지 막막하네요.orz 












    • 고양이 셋 모두 살이 찌고 있어 제한급여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는데요. 2개월 사이에 1Kg가 늘었더군요. 사료 한 포대를 모두 먹는 데에 걸린 기간이 늘어났음에도요.
      역시나 묘한 짐승입니다.
    • 여기서 체중이 변하면 매력이 떨어질 듯

      건강에 문제없다면 현상유지를 지지합니다
    • 제 고양이는 골격이 워낙 크고(쭉 펴면 1미터가 넘어요) 털이 길어서 병원에서 피를 뽑기 전까지 심각한 비만이라고까진 생각 안 했어요. 그런데 시험관에 피가 반, 기름이 반-_-이더군요. 아 고지혈증이 이런 거구나... 육안으로 확인하고서 3년째 다이어트 중이지만, 원래 식사량이 그다지 많지 않았고 체질과 움직이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인지 살이 잘 안 빠져서 그냥 현상유지만 하고 있어요.
      식사량을 줄이는 것보다 젊어서부터 많이 움직이게 해주는 편이 효과적일 것 같아요.
    • 빚과소금/저,정말 묘하네요.@ㅁ@;;빚과소금님 댁 냥이들은 먹으면서 활동을 더 줄인걸까요?
      자두맛사탕/아직 건강에 문제가 없지만 너무 둥뎅해보이는데 괜찮을까요?;ㅁ;
      calmaria/예전에 댓글로 보여주신 갈색 바게뜨를 닮은 이쁜 뒷태가 잊혀지지가 않아요! ㅠㅠㅠㅠb그런데 고지혈증이라니 ㄷㄷㄷ
      우리 고양이도 걱정이 됩니다.ㅠ 역시 아롱이도 그냥 마구 쫓아다니면서 돌아다니게라도 하는게 나을까요?
    • 건강에 문제없다면 현상유지를 지지합니다 (2)
      힘내라 아롱이!
    • 댓글들이 진지해서 빵 터져버린 웃음을 거두..겠.습니..다.. ㅎ
    • 헤일리카/ 아롱씨는 사진으로 보아선 아직 통통에서 비만을 넘어가려는 정도인 것 같아요. 관절이 성할 때 많이 움직이게 놀아주세요 ㅠㅠ
    • 저도 3달 정도 집을 비우고 돌아오니 앙증맞고 귀염무쌍하던 즤집 강아지뇬이 1kg나 쪄버렸어요. 1kg 정도가 뭐 어떠냐 하시겠지만 2kg짜리가 3kg이 되면 어마어마하게 찐거죠. 그래서 다이어트 중입니다. 그래도 고양이보다는 강아지가 살 빼기 쉬운 것 같아요. 강아지는 산책을 좋아하는지라 운동량을 늘리는게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고양이는..많이 힘들 듯 -ㅅ- 오로지 식사제한과 열심히 놀아주기로 살을 빼나요? 갑자기 저도 궁금하네요..
    • 이인/아니 그렇게 말하시니 팔랑팔랑 팔랑귀인 저는 잠시 솔깃.....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하고 판단할겁니다.'ㅁ'! 제 고양이의 건강은 소중하니까요.흐흐;
      Azalea/웃으셔도 되요. 저 방뎅이 사진을 주변에 보여주었더니 100% 확률로 일단 빵 터지고 말을 잇더라구요.orz
      calmaria/ 그,그런데 그 놀아주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아요.ㅠㅠ이 고양이는 어떻게 놀아줘도 반응이 영 시원찮아서 사실, 놀아주는 맛이 없는 고양이거든요...ㅜ
      being/아롱이도 나름 개냥이인데 산책은 안하는 개냥이네요.ㅠㅠ being님 댁 강아지는 다이어트 효과를 잘 보고 있나요?
    • 아롱이 폭신포근해보여서 귀엽고 예뻐요 . 냥이가 통통한걸 좋아하는 편이어서 ^ㅡ^;;지금 충분히 예뻐보이는걸요.
    • 헤일리카 / 제가 손 댄 다음부터는 나름 살이 빠지기 시작했어요. 사료도 다 바꾸고, 저 없을때 집안 사람들이 개념없이 막 주던 기름기가 덕지덕지붙은 간식도 다 가져다버리고 산책은 원래 자주 했어서 운동량은 워낙 많고..ㅎ 고양이는 몸 움직이게 하는게 정말 힘들겠어요. 놀아주는거 아니면 운동 어케 시킬지 정말 궁금함..음냥..
    • knit/저도 아롱이 얼굴만 보면 '그래 이 호빵같은 얼굴 우쭈쭈쭈'이러다가 방뎅이를 보면 '아놔 이 고양이 왜 이렇게 살이...ㅠㅠㅠ'이러면서 자책(?)을 합니다.ㅎㅎㅎㅎ ㅠㅠㅠ
      being/그렇군요! 사료는....제가 아롱이에게 주는 사료는 기호성 짱 좋은 사료고.....간식은.....최근 3주 전부터 이 녀석이 좋아하는 간식을 발견해서 일주일에 2~3개씩 먹이고 있었고...... 산책이나 운동은.....일단 회사 다녀오면 제가 지쳐서 침대에 뒹굴고 있으니 녀석도 그냥 침대에 꼭 눌러 붙어 있었네요.ㅠㅠㅠ그냥 하루에 몇차례 들어서 비행기나 태워줄까요....?
    • 엄머나 마지막 사진이 꼭 추운나라 여왕님의 모피드레스 트레인같아요! @_@세번째 사진까지는 그냥 동글한 아롱인데 마지막사진을 보니 뚱뚱은 아니고 둥둥하군요. 미용체중이 아니라 건강체중을 유지하려면 사료 양을 줄이고 간식 칼로리를 낮춰야겠어요. 헤일리카님이 많이 걱정하실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ㅅ;
    • 침흘리는글루건/요즘 한동안 빗질을 안 해줬더니 등짝 털 층이 물결치네요.ㅎㅎ 저 검정무늬가 약간 동양풍 트레인으로 포인트를 내는 것 같진 않나요?히히 사료는...제가 집을 비우는 관계로 어떻게 제한해서 줘야 할 지 막막하니 그냥 간식을 끊어야 겠어요. 그런데 저 몸은 이미 간식을 멕이기 전부터 저랬으니 아마 전 안 될 거에요.orz
      • 운동도 운동이지만 체중감량엔 식이가 좀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아롱이냥이 눈치채지 못하게 급여량을 살짝 줄여보셔요.



        그나저나 저 뒷태의 윤기는 참 자르르하네요 앙!
    • 몇킬로 인가요? 사진으로만 봐서는 비만 맞는 것 같은데...저도 비만묘를 세마리씩이나 키우고 있으니 할 말은 없지만^^;
      간식은 좀 줄이고 사료라도 저지방으로 바꿔보세요. 지금 당장은 괜찮더라도 만에 하나 아프면 좀..문제가 될 수가 있어요.
      저희 애도 아파서 수술할때 복부지방이 너무 많아서 가능한 방법 중 몇가지는 포기해야 했거든요.
    • 침흘리는글루건/역시 식사를 조금씩 줄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되겠지요?! 사료가 기호성 좋고 기름진 사료라 뒷태도 윤기가 좔좔 흐르나봐요ㅎㅎ
      vega/데려올 당시에는 4.7kg이었는데 4개월 전에 몸무게를 쟀을 때는 4.5kg으로 2kg 빠진 상태였어요. ㅠㅠ 그리고 사료는 로얄캐닌만 먹이다가 바꿔주었더니 애가 알아서 절식을 하더라구요....ㅠㅠ 억지로 먹는게 보이길래 미안해서 다시 로얄캐닌으로 바꿨는데 조,조금 독해져야 할까요?
    • 헐..로얄케닌-,.- 즤집 강아지가 이거 먹고 쪘어요!!! 제가 골라서 골라서 사료와 기타 물품을 사던 인터넷사이트를 부모님은 모르시니까, 그냥 가게에서 젤 비싼 사료 산다고 사온게 로얄케닌..이거 먹고 돼지제조 ㅠㅠ (사료 탓만은 아니고 안 좋은 간식도 막 맥이시긴 했지만..) 이게 기호성이 좋아서 그런가, 자율급식하던 우리 애는 막 찌더라고요. 사료 바꾸시라능!
    • 로얄케닌은 기름진 사료에 속해요. 생식하니까 살이 빠지더군요. 그리고 아프니까 쏙ㅠㅠ 그래도 뼈대 자체가 굵어서 등빨 있어 보여요.
    • 동물병원 선생님이 말씀해주신게, 사료가 캔보다 더 살이 찐데요.
    • 저희 집이 타이머 맞춰서 급여되는 밥통으로 제한급여하고 있어요.
      간식은 거의 주지 않고, 주식 사료를 좀 좋은 것으로 신경쓰고 있습니다.
      놀이감은 정말 캣플라잉피쉬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깃털이 붕붕거리며 날아다니니까 엄청 자극이 되는듯..
    • being/돼지제조에서 뿜었어요ㅠㅠㅠ 로얄케닌은 돼지제조 사료가 맞군요! 역시 사료를 바꿔야...ㅠ
      숲고양이/얘는 날음식류, 사람 음식 이런건 아예 입을 안대더라구요..ㅠ
      물고기결정/헉, 그래서 간식을 별로 먹이지 않아도 살이 피둥피둥 찌는 것이군요.
      오리젠/캣플라잉피쉬 검색 들어갑니다! 이거 왠지 멋진 장난감이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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