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가기전 가방 고민
집에 출장용 캐리어가 대여섯 개 있습니다.
사은품으로 받은 것도 있고, 직접 매장에서 고른 것도 있고, 무조건 수하물로 부쳐야지 하고 큰 사이즈로 산 것도 있고
미국 타겟 매장에서 엄청나게 큰 샘...가방을 50불이라는 싼값에 덜컥 사기도 했지요.
예전엔 주로 혼자 출장가고, 키가 작다 보니 무거운 가방을 선반위에 올리는게 힘에 버거워서 무조건 수하물로 부쳤었는데요.
요즘 임원과 함께 출장가거나, 점점 짐을 적게 꾸리게 되다 보니, 꽤 괜찮은 기내용 가방이 사고 싶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샘..가방을 샀었지요.
쿠폰으로 이것저것 할인받아서 맘에 드는 가격대라고 좋아했었는데,
정작 출장가서 비행기에 탔더니만,
비지니스 클래스 지나서 이코노미 클래스 들어왔는데, 복도폭이 좁다보니 가방을 들어야 하더라구요.
노트북 가방에 핸드백에 면세품 봉투까지 손이 좀 복잡해진 상태이다보니 짜증나는 상황이 생기는 겁니다.
(네, 가로폭이 복도에 낄 거라는 생각을 못한 제 탓이죠)
또 하나의 고민은 노트북 가방이예요.
14.1인치 노트북인데, 구매시 딸려온 가방이 허접하진 않지만, 한쪽 어깨로 매거나 손으로 들어야 하죠.
어깨가 좁은 건지 각이 없는건지, 암튼 어깨에 매면 5초 만에 스르르 흘러 내립니다.
캐리어 끌면서 계속 흘러내리는 노트북 가방 신경쓰면서 윗사람들 따라가는게 힘들어요.
노트북 가방에 이것저것 노트랑 필기구, 케이블까지 집어 넣으면 이 무게도 제겐 버겁구요.
한 손으로 들면 한 쪽 어깨가 너무 아프구요. 크로스로 매기엔 그 가방이 전체적인 스타일을 망가뜨리죠.
백팩을 매고 다녀볼까 고민도 했는데, 출장 때 주로 정장 차림이기 때문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캐주얼에 백팩매고 비행기 타러 오는 분들 보면 부럽습니다.)
짐을 팍 줄이고 노트북도 갖고 다니지 않는다면 이상적인 출장자 모양새가 될 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고, 이상은 높고 ... 그렇습니다.
아침부터 인터넷 면세점으로 가방 쇼핑하다가 두서없이 남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