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빡센 꿈을 꿨습니다...-_-;;;
꿈이라는 게 참 묘한 녀석이고
그에 대한 연구도 무척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같은 일반인들 수준에서는 좀 기분나쁜 꿈을 꾸면
"개꿈!"
이러고 마는게 뭐 일반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비슷한 꿈.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서로 다른 날짜에 같은 장소를 배경으로 꿈을 꾸는 경우가 있잖습니까.
제 경우는...
이거 뭐 한 10년 이상 전에 꾼 꿈에서 등장했던 장소가
어젯밤에 또 등장했더라구요...-_-;;;
게다가 그 장소는...
귀신이 엄청 많이 나오는 집.
처음에 그 집에 대한 꿈을 꿨을 때
엄청... 엄청... ㄷㄷㄷ 떨면서 꿈에서 깨서는 하루종일 ㄷㄷㄷ했던 기억이 있어요.
부모님과 2층집에 이사를 갔는데...
그 뭐냐.
영화 황해에 나오는 집 있죠?
김윤식이 하정우 추적 실패하고나서 부하들이랑 고기뜯어먹고 자려던 집.
딱 그렇게 생긴 2층집이었어요.
물론 영화에 나온 것 처럼 폐가는 아니었구요.
하여간.
그 집에 이사를 간 날에...
부모님께서는 무슨 일인가로 밤에 외출을 하시고
저 혼자 집에 남아서 짐정리를 하고 잠을 자려는데...
아놔 그때부터 귀신들이 등장하는데
이건 말로 설명하기가 불가능 합니다.
첨에는 뭔가 사람이 아닌 것이 곁에 있다는 게 느껴지는데 말이죠.
이 느낌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생생한지라
꿈에서 깨고 나서도 그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더라구요.
그리곤 엄청 무섭게 생긴 언니가 등장하고...
대체 나를 왜 그렇게 무서운 얼굴로 노려보고 쫓아오는건지도 모르겠고... 흑흑흑.
귀신도 한둘도 아니예요.
셀수도 없이 많은 귀신들이 나오는데
하나같이 등장하기 전에 그 섬뜩한 느낌이며
차라리 기절하고 싶을 정도로 무섭게 생긴 얼굴들.
그때 제가 느꼈던 공포와 절망감 같은 것들이 꽤 오랫동안 길게 남아있었어요.
보통은 꿈에서 깨면 그게 금세 잊혀지거나
기억이 난다해도 하루를 가지 못하던데
이상스레 그 꿈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더라구요.
그리고 바로 어젯밤.
문제의 그 집이 또다시 꿈에 등장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제가 그 집에 있다는 걸 알게 된 동시에
이게 꿈이라는 걸 인지를 한 것 같다는 거예요.
하지만 그럼 뭐해.
그래도 역시 ㅎㄷㄷㄷㄷ 무서워 죽겠는데 말이죠.
어제 새벽 1시쯤 잠자리에 든 것 같은데
귀신들이랑 신나게.
아니 걔들은 신났겠지만 저는 정신없이 엄청 오랫동안 도망만 다니다가 꿈에서 깨어보니.
새벽 4시가 좀 안된 시각.
아...
차라리 일어날 시간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금 더 잘 수 있을까?
아니... 지금 자면 분명히 "귀신놀이 제2부"를 꿀 것 같고.
잠을 안자려고 해도 난 지금 너무 피곤해.
흑.... 어쩌지...?
사람은 정신이 몽롱하면 최악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넵.
잠시동안 누운채로 고민을 하던 저는...
또다시 잠이 들어버렸고...-_-;;;
예감은 그대로 적중.
"제2부"를 꾸어야만 했습니다...-_-;;;
써놓고보니 우습기만 한데요,
지금도 그 느낌.
침대에 누워있는데 제 얼굴 옆으로 분명 사람이 아닌 뭔가가 스윽 다가오는 느낌.
눈을 감은 채 뜨지 않으려고 하지만 결국엔 그걸 확인해야만 하는 상황.
잡히면...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지만
왠지 잡히면 끝장날 것 같아서 도망다니던 느낌.
모든 느낌들이 마치 꿈이 아닌 현실인 것 처럼 너무나 생생하게 남아있어요.
그래서 기분이 더러워요...ㅜ_ㅜ
아 역시 제가 글을 못쓰는 편이다보니 설명이 안되네요...;;;
10여년 전 처음 그 꿈을 꿨을 때는
제가 호러영화를 무척 좋아하고 즐기던 때라서 그랬었나 싶기도 합니다만
요즘은 잘 안보고 있는데 대체 왜...?
똑같은 집에서.
똑같은 등장 인물과 등장 귀신들이 난리를 치며 저를 잡으려고 하는 꿈을
10년만에 다시 꾼 것인지...
기분 참 찝찝하고 하루종일 컨디션도 안좋네요.
이따 저녁에 소주를 한병 까야...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