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얘기

* 어제 몇년만에...진짜 몇년만에 플스방이란 곳을 갔습니다.

플스방에 대한 마지막 기억이 진삼국무쌍3가 나왔을때니까 도대체 얼마나 오래된건지.

가서 위닝이란걸 했죠. 그런데 정말이지, 전 스포츠 게임이 재미있는지 모르겠어요. 순전히 취향문제이긴 하지만 너도나도 다 위닝이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더군요.

심지어 플스방가서 자리달라고 한 뒤 특별한 게임을 지정한게 아닌데 카운터 직원이 주는 시디는 위닝.  무슨 한가지만 요리하는 유명맛집도 아니고.ㅋㅋ

 

근데 참. 이건 뭐 골하나 넣으면 있는데로 소리지르고 공잡고 달리면서 소리지르고...ㅋㅋㅋ

마치 축구중계 해설자라도 되는것인냥 메시 메시 메시~~루니 루니 루니~하며 생난리법석을 피우더군요.

이게 싫다는건 아니고, 그냥 재미있었어요. 제가 갔던 플스방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플스방은 그게 당연한거 같았어요.

누구나 게임하면서 꽥꽥거리고 소리지르지만, 마찬가지로 누구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 간간히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을 잡았었습니다..힘쎄고 오래가는 모데카이져로.*_*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워크래프트3나 스타크래프트 같은  RTS에 기반한  게임이라고 해야하나.... 

10명의 플레이어가 5명씩 나뉘어 캐릭터를 하나씩 고른뒤, 본진에서 자동적으로 생성되는 잡몹들과 함께 상대방진영에 쳐들어가 타워를 하나씩깨고 결국 상대방 본진을 박살내는거죠.

근데 24렙인가 찍고 거의 접었어요...

 

우선은 플레이타임...한게임에 기본 40분에서 길면 한시간입니다.

최소한 20분이에요. 최소한 20분이란건 상대가 칼같이 항복할떄 얘기고, 아무튼 플레이 타임이 너무길어요. 다음날 생활을 해야하는지라-_-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가......열받거든요.

아무래도 팀플레이가 게임의 반이상을 차지하는지라 배틀넷방식으로 무작위 선정되었다해도 호흡과 작전이 중요하죠.

근데 문제는...제갈공명 노릇을 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그것도 사전합의나 양해방식이 아니에요. 그냥 근거없는 명령-_-.

A씨는 절루가시고 B씨는 절루가시고...............캐릭터셋팅부터 행동전략까지 모두다 얘기하려는 사람이 있죠. 그런데도 좋은건 자기가 꼭 먹으려고 하고.

 

이정도야 팀플하는 게임에선 흔한일이지만, 저렇게 제갈공명노릇 하려는 사람들이 전략가가 아니라 실전과 거리가 먼 이론가인 경우가 제법 있더군요.

아니면 한사람이 아니라 몇사람씩 너도나도 제갈공명 노릇을 하려고 한다는거-_-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지않겠습니까.

덕분에 팀플레이는 꼬이고, 게임에서 지고, 자기 말 안들었다고 쌍욕을 날리고...어휴.

 

또한가지는.. 트롤이 있습니다. 온라인커뮤니티의 트롤뿐만 아니라 게임에서도 트롤이 있더군요.

게임특성상 죽는게 그냥 죽는게 아니라 상대방 렙업을 시켜주고 자금까지 주며 죽는것이거든요.

게임하다가 죽는거야 어쩔수없지만, 말그대로 '고의적으로'죽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사람들은 왜 게임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고의적으로 죽어요. 단순히 우리팀하나가 아예 없는 것 이상의 해악인 샘이죠.

 

아무튼 이런 이유들로 요즘은 이걸 안합니다. 그냥 지치고 짜증나더라고요. 게임이란게 결국은 장르가 무엇이건 재미를 느끼고 스트레스 풀려고 하는건데 지치고 짜증나면 안하는게 났죠.

그렇다고 아예 접은건 아니고, 절친한 친구가 함께했었는데 그 친구가 접속하면 합니다.. 

 

 

 

    • 그래서 전 싱글플레이를 좋아합니다. 스카이림의 세계로 오세요.
    • LOL이 도대체 어떤 게임인가 궁금했는데 약간 스타에서 유즈맵같은건가요? 흠
      플스방 저도 한번 가봤는데 (좀 쾌쾌하고 해서 또 가고싶진 않지만;;) 나름 재밌떠군요
      피시방에서 친구들 옆자리에서 줄줄 앉아서 스타나 서든같은거 같이 하면서 왁자지껄 하는거 부러워요 ㅎㅎ 전 같이 갈 사람이 없으므로 집에서 혼자..
    • 물론 담배냄새때문에 피시방 자체가 싫긴 하지만
    • 2명 이상 친구랑 하면 재밌습니다. 하지만 혼자 하면 정말 다 제갈공명들의 전략이 다른지라;;;; 버겁더군요.
    • LOL에서 '적보다 미운게 우리편'이란 말은 진리입니다!
      팀킬하는 유료 아이템이 필요해요!!
    • 그래서 전 싱글플레이를 좋아합니다. x2 콘솔의 세계로 오세요.
    • 로이배티, 레드훅의공포/
      컴퓨터로 게임할때도 다 큰 어른이 게임을 한다는 모친의 갈굼을 받아야하는지라 본격 오락기를 사서 TV에 연결하는 난리를 피운다면 집에서 쫓겨날지도 모릅니다. 이래서 다들 독립을 하나봐요. 싱글플레이는 PC게임으로 한다능.
    • 1. LOL같은 장르의 게임을 AOS라고 부릅니다.

      2. 말씀하신 트롤은 영미권에서는 Feeder라고 불러요. 적에게 먹이를 준다는 의미에서 Feed.

      3. 사실 한국인들 게임하는게 다 그렇긴 하지만 특히 AOS같은 장르에서는 특히 더 팍팍하게 굴죠. LOL이 정식서비스 되기전에 북미섭에서 꽤 했었는데, 아무리 못하더라도 서로 별 얘기 없고 진짜 개 진상 Feeding할때나 'What a Noob' 정도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하니까 이건 뭐 밥먹고 LOL만 하는 놈들끼리 모여서 자기들 수준 안되면 개갈구고....
    • 메피스토/ 전 그래서 24인치 모니터를 구입했습지요. 서른 넘은 놈이 로보트 조립하다가 게임까지 한다고 바닥이 꺼져라 한숨을 쉬셨지만 전 애초에 태생이 불효 자식이었던 터라 그 정돈 가볍게 극복하고... 'ㅅ';
    • 오.. 저도 모데카이저!! 24면 엄청 하셨네요. 제가 23인지라...;;

      하도 빡쳐서 엄마마음의 서포터를 주로 하지요.

      소나라거나 잔나라거나 카르마라거나(응?)

      그냥 마음을 비우고 졸졸 따라다니고 베이비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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