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망가지는 진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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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php 코드 몇줄로 사이트 접속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시범을 보여준 트위터 유저는 블락. 


(전문기술자들만 보시오)

두 망이 여러 경로로 연결되었을 때 접속이 가능한 경로를 지정해주는 BGP를 단지 디도스만으로 oscillation (이쪽 저쪽으로 막 튀게 만드는거) 하는게 훨씬 더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라우팅 프로토콜은 가장 중요한 클래스에 속하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패킷을 전달해주는 QoS를 적용하므로 UDP,ICMP 플러딩이 위주인 디도스는 서버에 전달되는 HTTP패킷과 같은 우선 순위에서 물량으로 훼방을 놓을 수는 있지만 BGP가 차지한 대역폭(그나마 몇십초에 한번만 교환하므로 대역폭도 무지 작게 차지함)을 침범하지 못하죠. 설령 QoS 설정을 하지 않아 BGP 트래픽을 보호하지 못해 디도스가 침범한다손 쳐도 BGP 작동이 멈추면 그 상태의 망 경로로 라우팅이 고정되어버리기 때문에 BGP때문에 대역폭이 줄어들기도 어렵습니다.

(여기까지)


간단히 말하면 많지 않은 최고급 네트워크 보안 기술자들만 할 수 있는 라우터 공격보다, 웹 서버 페이지에 접근 가능한 초중급 기술자들이 간단히 할 수 있는 자바스크립트나 서버 스크립트로 접속을 훼방놓는게 훨씬 하기 쉽다는 것이 오캄의 면도날의 결론입니다. 진중권 아저씨가 너무 IT에 무지해서 거꾸로 알고 있는게 불쌍하군요. 전문기술 얘기를 못 알아 들을수야 있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걸로 밥 먹고 사는 사람들 머리 꼭대기 위에 서려고 하는게 너무 애잔합니다.

    • IT쪽에 무지해서 그런데 전문가가 했다는 저 발언은 기술적으로 정확한게 맞나요? 혹시 제가 잘 몰라서 행간을 잘못 이해한 건 아닌가 싶어서요. 진중권을 별로 좋아하진 않아도 저 트윗을 블락했다는 건 정말 믿고 싶지 않습니다.
    • 올리려고 로그인했는데 먼저 올리셨네요.
      어떤분들은 나꼼수가 더이상 무너지지 않게(?) 하려고 진중권이 선관위 문제에 집중한다고 하시는데,
      이런것들 보면 나꼼수에 대해 또는 나꼼수 팬들에 대한 감정 때문에 저렇게 하는것 같습니다.
      아니면 자신은 나꼼수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위해 나선다고 생각하지만 무의식적으로는 나꼼수팀과 나꼼수 팬
      들에 대해서 혐오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면 그냥 원래 저런 사람이었다는 것이 답이겠죠.
    • http://goodbyemb.com/

      네. 매우 간결하고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랜덤하게 디비 연결 스트링을 확률적으로 조작하고 타임아웃을 조작하고 하는 서버 코드 (이 예에서는 php였지만 선관위에서 쓴 jsp 코드도 문법만 다르지 똑같은 원리로 조작 가능합니다) 사례가 이것입니다. 17년 전산서비스를 담당한 사무관이 디도스라고 회선을 끊을 정도의 지식을 가진 양반들이 이런 일을 했다고까지는 못 하겠지만요.

      초보 웹 개발자도 이해 가능한 php 코드이므로 듀게에 계신 다른 기술자 분도 해당 코드가 얼마나 단순하고 우아하게 서비스를 작살내는지 확인해 주실 수 있겠죠.
    • 진중권이 아니라 진중권 할애비라도 자기가 모르는 분야...특히 기술적인 부분은 전문가에게 발리게 마련(...)


    • 편집을 보면 참 재밌네요. 그 사람을 어떻게 보고 싶어하는지 여실히 드러나니까요. 같이 싫어해 달라고 이렇게 자극적인 제목으로 올리는 걸 보면 참...
    • 그나저나 나꼼수쪽은 이제 그 내부공모론은 폐기한 겁니까?
      이제 인터넷 사이트들을 돌아다보니까, 나꼼수 지지자들중 똑똑한 자들은 위 트위터의 윤교수님 말씀처럼 슬슬 출구(선관위 무능,직무유기론)를 만들어서 탈출할 준비를 한 것같은데, 멍청한 친구들은 여전히 뭐가 된장인지 똥인지 구분을 못하고 있더군요.
      아마, 이 멍청한 친구들은 진중권이라는 샌드백만 열심히 때리면서 정신승리중인가 보군요.
    • 최근 트위터 보면 자기 의견이 확산된다고 좋아하고 있습니다만, 세부 분야를 막론하고 IT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진중권에게 동의하기 어려울겁니다. IT 종사자가 전체 트위터 이용자로서는 소수니까 진중권이 헛소리한다고 일축하기가 어려워지는 거지만요.
    • 관람객/ 혹시 진중권을 디스하기 위한 댓글인가요.
      어쨌든 진중권이 걸려는 브레이크 자신에게도 필요한 거 같네요.
    • suh/

      아뇨. 자극적인 제목이 짜증 나서 투덜거려 봤습니다.
    • 관람객/ 같이 싫어해 달라고 자극적인 제목을 올렸다는 댓글은 공격적이네요. 감정적으로 오버하신 듯.

      암튼 진짜 블록을 했는지 여부와 함께 그것이 실수였는지 고의였는지는 차후로 지켜볼 필요는 있겠네요.
    • 내부공모설은 사실 증명하기 거의 불가능합니다. 한놈만 악의를 가지거나 사주를 받고 몰래 시행했다가 원상복구하면, 그렇게 고친것은 로그에 남지 않거든요.

      로그에는 누가 언제 서버 프로그램 소스를 열었다 닫았다는 정도만 남고 그나마 이 로그는 디스크에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자주 접속하면 며칠만에 흔적없이 사라지지요.

      그래서 아마 검찰이 엄청 세게 수사하지 않으면 사실관계는 영원히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만, 그렇다고 진중권이 실체적 진실이나 정략적 접근에서 옳게 된다고 보는 건 더 웃기는 결론입니다.

      어차피 디도스가 배후가 있다는 것도 나꼼수가 제기한거고 내부공모 배후는 증명하지 못해도 정황으로는 IT밥 먹는 사람들이 가장 신빙성 있게 생각하니까요. 저 윤복원이라는 분도 진중권편인 사람이지만 본인이 잘 모르는 기술적인걸로 시비걸지 말라고 조언하는거죠.
    • 관람객님이 올려주신 캡쳐를 보면서 느끼는건
      윤복원 교수가 그래도 끝까지 점잖게 대했다는 것 밖엔
      혹시나 싶어 제가 뭐 놓친거 있나 해서 찾아봤는데 진교수가 저런 상대방을 블락한건 사실인데요
    • 데메킨 / 이미 나꼼수의 내부공모론이 궁지에 몰렸으면 그것으로 승부는 끝난 겁니다.
      선관위같은 국가기관이 명예훼손죄로 고소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지만, 이번 공모론에 한해서는 선관위가 나꼼수을 고소하면, 법정에서 결국 최종적인 진실이 가려지겠죠.
      듣자하니, 총선에 미치는 영향때문에 선관위가 선거후에 고소할 것같은데, 그 시간동안 나꼼수는 퇴로를 만들어서 死地에서 빠져나가야 할 겁니다.
      아무튼, 재미있게 되어가네요.
    • 아무리 제가 자극적인 제목을 쓴들 진중권이 자기하고 견해가 다른 사람한테 퍼붓는 극언만 하겠습니까. 그 점에서는 저는 진중권의 발톱의 때만큼도 못 합니다.
    • 나꼼수는 MB 와 싸우고, 나꼼빠는 진중권과 싸우고. 가슴뿌듯한 장면이네요. =_=
    • 싱클레어/ 나꼼수를 싫어해도 이렇게 도발하는 글은 진중권한테도 마이너스가 됩니다 자중해주세요

      일단 진중권의 해명을 기다려볼랍니다.
    • 선관위는 나꼼수 고소 못해요. 국가기관은 명예훼손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판례가 있기 때문에 (국정원이 박원순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게 바로 이 이유로 기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나꼼수의 내부공모론이 궁지에 몰렸다는건 뭐 거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희망사항이라고 봅니다.

      현재의 구도는 나꼼수가 공격하는 최종 보스 가카의 수하인 검찰과 선관위라는 것인데 나꼼수가 검찰과 선관위에게 인정 못 받고 있다는 사실이 나꼼수의 패배가 될 수도 없죠.
    • 완전히 가버린 진중권을 끝까지 붙잡고 있는 사이트가 듀게 같아요.
    • 저게 한참 전 사건인 걸로 아는데 진중권은 해명 없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해명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저는 진중권이 틀렸거나 인신공격했던 언행을 사과하거나 해명하는 것을 본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자살세 건 빼고. 그건 너무 심하게 공격받아서 그랬는지. 그 외에는 그냥 잘못된 발언을 한 트위터 지우고 아무리 따져도 들은척 만척 한 적밖에 못 봤습니다.

      그리고 저는 진중권에게 그다지 반감은 없습니다. 그냥 저하고 생각이 다른, 가방 끈 긴 디씨인 수준으로만 생각하죠. 그냥 저 양반이 요새 개인적인 감정으로 너무 오바하면서 망가지는 것 같아서 애잔합니다.
    • 숲고양이//누가 누구를 붙잡습니까 ㅋ 듀게는 몇몇 네임드 빼고는 다 이슈에 관해서 자기 의견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 이 이슈에 대해선 진중권 쪽에 무게를, 어떤 이슈에 대해선 나꼼수에 무게를... 한 번 듀게 쭈욱 읽어보시면 알 텐데. 이 게시물 댓글에 한정해 봐도, 누가 누굴 붙잡는 게 그리 명확하게 갈려지나요? 아예 한나라당 쪽이 아닌 이상, 모든 걸 그렇게 진영 논리로 보지 마세요.
    • 잠수광 // 음. 나꼼수를 싫어하진 않습니다. 좋아하는걸로 친다면 아마 진중권보다 주진우를 더 좋아할겁니다. =_=
      다만 극성팬들한테 질렸을뿐이죠. 진중권의 교수직은 정권과 뒷거래로 얻어낸것이고, 박원순의 이번 MRI 공개는
      김어준의 조언이 있었을것 같다 - 라는 이야기 까지 나도는걸 보면 이젠 뭔가 진지하게 반응하기가 우습게 느껴질
      정도로 말입니다. =_=
    • 머루다래 / 진영논리라뇨? 무슨 넘겨집기입니까? 어떤 진영이요?ㅋㅋ
      타 사이트보다 진중권에 대해 '나의 중권짱이 그럴리가 없다능' 반응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저도 그냥 제가 느낀걸 말할 뿐입니다.
    • 푸핫 그건 좀 심했네요. 제가 들은 가장 심한 진중권 욕은 진갑제라는건데... (조갑제의 젊은 시절 생각해보면 일견...)
    • 제가 보기엔 나꼼수빠나 진중권빠나 극으로 치달은 사람들은 그냥 무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아이유빠가 아이유가 좋다고 스토킹하고 아이유를 들으라고 강요한다고 아이유가 싫다고 하는 거나 같은 얘기니까요.

      김대중 생전에 제일 얼척없는 비토가 김대중을 열렬히 지지하던 호남 출신 저교육 저소득 육체노동자,파출부들의 무교양하고 무식함이 밉다고 김대중을 비하하는거였는데, 극렬 나꼼수빠들이 황당한 소리 한다고 나꼼수가 싫다는게 바로 그런 소리나 똑같은거죠.

      그러니까 진중권이든 나꼼수 멤버든 본인들이 얼마나 합리적으로 주장하고 행동하느냐를 위주로 말씀하셔야 한다고 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블록킹 당할 만 하네요. 신나게 골목대장 노릇하는데 갑자기 어른이 전문용어 들이대며 주제넘게 덤비니 초딩대장이 도저히 용서가 안 될테지요.
    •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만은 아니고....음...나꼼수 내부와 아주 약간 선이 닿아있는 IT전문가(그것도 네트워크 분야)의 의견을 빌어 이 상황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선거 당일 홈페이지 접속은 되는데 투표소 검색만 안 됐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투표소도 상당히 많이 변경되어 있더라. 그래서 이건 음모다. 라고 주장했다는 건 모두 아시고.
      2. 로그 파일 공개하라고 압박했지만, DB 뻗었다는 주장에 대해 선관위는 디도스만 있었다고 했죠. 로그 파일 따위가 국가 기밀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으면서.
      3. 디도스로 DB 서비스까지 지장을 받았다,는 모 전문가의 비상식적인 주장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듯한 선관위의 태도 덕분에 내부공모설은 점점 더 힘을 얻어갔고요.
      4. 그 사이에도 그 시간에 투표소 검색이 더러 되었다,라는 주장이 나왔었지만 무시되었었죠.
      5. LG엔시스(IT 유지보수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입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유지보수도 이 회사가 합니다.)보고서가 공개되었죠.
      6. 잉?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디도스 대응이야?라는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즉 굉장히 비상식적인 선관위의 디도스 대응을 확인한 거죠.
      7. 이게 미치는 겁니다. 도저히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되는 형편없는 대응을 선관위가 한 거죠.
      8. 이 상황에서 일정 부분 정리가 되는게, 초기 주장처럼 DB 자체가 주저앉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소규모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응이 너무 엉망이라 전체 서비스가
      비틀거리면서 DB 서비스도 됐다, 안 됐다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도의 내용입니다.
      9. 이제 쟁점은 초기 주장처럼 DB를 내부에서 죽인 거다, 라는 것에서 선관위의 이 지극히 ㅂㅅ같은 디도스 대응이 과연 진짜 무능해서냐,
      10. 아니면 투표소 변경, 한나라당 비서들이 주축이 된 디도스 공격진과 어우러진 제법 큰 규모의 작전이냐, 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 나꼼수에서도 DB를 끊었다,는 주장보다는 왜 이런 터무니없는 대응을 했느냐에 대해서 의혹을 더 크게 제기했죠.


      이 상황에서 저도 사과를 드립니다.
      선관위가 모 전문가의 말도 안 되는 '디도스로 특정 서비스만을 죽일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일체의 반박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선관위가 그 시간대에 전체 서비스가 죽은 게 아니라 DB만 죽었다,를 인정한 걸로 받아들였고, 이 게시판에서도 사실로 단정짓고 꽤 많은 글을 달았습니다.
      아직 완전히 증명된 건 없지만, 위에 정리한 것처럼 제 기존 주장이 사실이라고 단정할 만한 근거는 상대적으로 많이 희박해졌습니다.

      이제 남은 건 선관위의 비상식적인 대응이 고의냐, 무능이냐에 대한 공방인데....... 짐작하시겠지만 이거 입증 안 될 겁니다. 특검 백날해봤자 차라리 무능한 놈으로 찍혀서
      전출을 가면 갔지 한나라당과 공모했다고 털어놓겠습니까?

      메모리 풀 찬다,라고 표현하는데 이 상황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해당 시스템의 서비스를 리붓하는 겁니다. 기관 입장에서는 당연히 원인을 내놓으라고 구축 업체를 닥달하고요.
      나꼼수 지난 회를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선관위는 이런 아주 기초적인 대응조차 없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17년 경력의 사무관 어쩌고 하니까 더 의혹이 커지는 겁니다.

      전 여전히 이 비도덕적이고 용감하고 무식한 정권의 부정선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중권은 제발 자기가 자신있는 분야에만 숟가락을 들이밀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저분의 저 발언이 어디가 어떻게 블럭 대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좀 너무 나가신듯...
      • 아.. 진중권씨의 후속 트윗이라네요


        그 오류가 뭔지 알 수가 없네요
    • 아이린/ 아...... 진정한 '키보드 워리어'임을 입증하는군요.
      이렇게까지 감정 컨트롤이 안 되는 사람이 여전히 자칭 '논객' 운운하다니......
      이젠 그저 안타깝네요.
    • 저도 거대한 음모 같은건 평소에도 전혀 믿지 않는 편인데 저분은 그냥 기술적으로 안되는 일은 아니다 라는걸 말한것 뿐이잖아요..

      선관위의 누군가를 포섭하고, 그사람이 위험을 무릅쓰고 동료들 몰래 작업하고, 특수한 코드를 짜넣고 이 모든 것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그렇게 쉽게 될 일이 아니다 라는 정도는 이해하는데 이 과정중에 특수한 코드를 짜 넣는것 자체는 생각보다 복잡하지는 않다 정도는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것 아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드를 한두줄 넣는게 쉽다고 하더라도) 그 모든 음모를 계획하는건 너무 복잡하다 라는 주장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블럭하는건... 이해 불가에요...
    • asylum/ 이 분야를 전혀 몰라서 말을 못 보태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선관위 내부 관련자가 있다는 나꼼수의 주장과 음모론이라는 진중권의 주장이 쟁점사항인 건가요? 그렇다면 어제오늘 나꼼수의 주장은 무리가 있다는 글들을 좀 봤는데 나꼼수의 주장이 논파당한 건지 아니면 어떤 반전이 있었던 건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결국 입증할 수 없다는 결론인가요?
    • 끔끔/ 혹시 그간의 특검 수사 결과를 모두 믿으세요? 건희제에게 법적 면죄부를 줬던 삼성 특검, 대북송금 특검 등의 특검 결과를 믿으세요?
      믿으시는 분이라면, 그냥 전 님을 순진한 분이라고 간주하고 앞으로 님과는 정치적인 얘기를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원론적인 질문을 드립니다.
      공 모씨를 비롯한 일당이 선거 당일 디도스 공격을 왜 했다고 생각하세요? 사전에 투표소 변경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지 않았을까요?
      어떤 분은 집으로 배달된 선거 책자에 표기되어 있었다, 고 하시던데. ㅋㅋ 그냥 웃지요.
      결정적으로 저런 터무니없는 디도스 대응은 유사 이례 처음입니다.
      이 3박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상황이 하필 지독하게 후안무치한 정권(농협 전산장애를 북한의 디도스 공격 때문이라고 우기는) 하에서 벌어졌는데,
      충분히 의심스럽지 않나요?
      제가 윗 글에서도 썼지만 과연 특검이 아니라 그 어떤 수사를 하더라도 뭘 밝혀낼 수 있을까요? 만약 내부공모자가 있다면 그 사람의 양심 선언 외에는
      이쪽 주장을 증명할 방법은 사실상 없어보입니다. 결국 특검 결과는 법적으로 나꼼수의 패배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저와 많은 사람들(님은
      나꼼빠라고 규정지을 지도 모르는)은 여전히 실체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 잘 모르는 분야에서 이빨 세우다가 주화입마 빠진듯.
    • 하관이 발달한 사람들의 입놀림에는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그입에 독을 품고 있으니까요.

      ... 요즘은 진갑제 라는 말까지 떠돈다는..
    • 그냥 진중권쪽 말은 나꼼수가 자기 주장을 입증할 수 없으니까 패배한거다 그런 주장이죠. 근데 기술보고서나 대응방안 보면 나꼼수쪽 분석이 굉장히 설득력 있거든요.

      진중권은 일단 논객으로서 논리 이전에 태도가 잘못되어 있다고 봐요. (게다가 논리도 부실하고) 제일 크게 저지르는 잘못이 자기 주장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 않으면 대화도 안한다 뭐 이런 자세라서 그것 때문에 반감을 사고 있잖아요. 지금 코너에 몰린건 진중권이고 나꼼수를 몰아세운다 이게 진중권쪽의 정신승리처럼 되고 있다 마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철과와인/
      쟁점이 바뀌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쟁점이 되고 있는 건 사실상 증명하기 어렵지 않을까, 라는 게 위에 올린 제 글의 요지입니다.
      즉, 나꼼수 측은 기존의 내부공모자에 의한 DB차단이 의심된다라는 주장에서 공 모씨 패거리의 디도스 공격을 왜 그 따위로 막으면서 서비스 전체를 심각하게
      흔들리게 했는가? 고의적인 것 같다, 라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추정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진중권은 처음부터 뭐가 뭔지도 모르면서 그냥 신문 보도된 기사만 가지고 나꼼수가 오버한다,라고 거품물고 있는 거고요.
    • 진중권 누가 좀 못말리나요? 트위터 캡쳐 보니까 제 얼굴이 다 화끈거리네요.
    • 숲고양이//'나의 중권짱은 그렇지 않다능'이라는 반응이 많다고 하셨는데, 이 글 댓글 중 얼마나 많은 반응이 그 '중권짱'을 부르짖는지 좀 말해 보세요.
      • 전 특검 자체를 신뢰 못 하니까 님 말씀이 과히 틀리지도 않아요. 다만 이 상황에서 진중권에게 짜증이 나는 건 합리적인 의혹제기에 주제도 안 되면서 초를 치고 있기 때문이죠. 차라리 이준석이 저런다면 그냥 전문가들끼리의 배틀로 인정할 거에요. 그런데 원글에서도 충분히 짐작되듯 진중권은 진짜 끼어서는 안 되는 판에 낀 거죠.

        님의 시각은 뻔한 양비론으로 느껴져요. 좀 그러네요.ㅜㅜ
    • 진중권씨는 한 3-4년 전 즈음까지 칼럼 기고로 활동하고 이럴때가 좋은 것 같아요. 원래도 크게 지지하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이름 알려진 사람인데도 다수의 광기에 비판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에 잘 없는 지식인이다 생각했었는데, 요즘 저러면서 자꾸 여론에 영향을 끼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네요.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데 주제 넘게 다룰 때도 많은 것 같고. 이번 IT에 대한 것도 너무 괴담, 음모론식 주장 아니냐에만 초점을 맞췄으면 모를까, 기술적인 면이나 보고서에 대한 총평까지 시도하면서 주제 넘게 그러는 경우가 있었어요. 또한 저 블락은 정말. 암만 나이 먹어도 어린 애일 수밖에 없는 게 인간이라지만, 저런건 조롱 받을 만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쓸데없이 말이 많은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해요. 어지간히 심심하면 저럴까 싶기도 하고.
    • 끔끔 // 특검은 사실 신뢰하기가 힘듭니다. 이제까지 특검해서 뭐 제대로 나왔던적도 없거니와
      이건 디도스 특검이라 선관위쪽은 아예 건들지도 않을텐데요.
    • 트윗 캡쳐되서 돌아다니는 이미지와 당사자의 트윗을 비교해보니 홍성수씨 케이스와 좀 비슷하게 흘러가는 느낌이네요.
      난장의 와중에 한 분야 전문가가 진중권의 특정 의견에 반론을 펼치고,
      여기저기 커뮤니티에 진중권이 완전 발렸다는 둥의 해석과 함께 캡쳐 이미지가 나돌고,
      정작 반론을 펼친 해당 전문가가 넷상의 해석에 난감해하는... 그런 상황이 말이죠.
      참 트위터처럼 앞뒤 자르기 편한 매체도 없어 보입니다;
      암튼 현재 진중권은 뭐랄까, 펀치드렁크 상태가 아닐까 싶더군요. 그간의 데미지가 축적되어 나타난...
      문제제기에는 공감하지만 스텝을 좀 늦출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진선생이 원래 골목대장 노릇좋아하는 초딩이라는건 알고 있어서 이번건도 딱히 놀랍지는 않지만 좀 웃기긴 하네요. 나꼼수 얘기가 맞다는 얘기도 아니고 그냥 일반론을 얘기한건데도 자기가 밀릴 것같으니까 블락시킨후 헛소리 해서 블락시켰다는 핑계나 대고. 아고 이렇게 꾸준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정말 내츄럴 본 초딩이네요..^^
    • 이쯤되면 그냥 정사갤러
    • beyer/ '아, 읽어보니 이래라, 저래라 나한테 참견하다가 블록당했군요. 제 트위터 정책상 욕하는 건 좋은데 주제넘게 참견하면 블록입니다. 님도 그 규칙을 어겼네요.' <-- 참고로 이건 진중권이 저 교수를 두고 한 말이 아닙니다. 다른 두 명의 블록당한 이들에게 하는 말.
    • 진중권은 아마 이 문제에 대해선 더이상 입 닫고 민주당 비판에 올인할겁니다. 그게 그의 출구전략이죠. 진중권 팬덤의 일부는 약화되겠지만 없어지진 않을 겁니다. 아직까진 진중권이 맞는 말을 할 때가 더 많거든요.

      강준만의 탄식대로, 진중권 같은 자가 진보입네 지식인입네 행세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 (지식인) 수준이 형편없음을 보여 주는 거지요.
    • 이왕 진중권 트위터글이 다 올라오는 분위기인거.. 빠진것도 마저 올리죠. (아래서부터 읽으세요)

      » unheim jungkwon chin
      바우하우스의 멤버, 헝가리 예술가 모홀리 나지는 이렇게 말했죠. "미래의 문맹자는 글씨를 못 읽는 사람이 아니라, 영상을 못 읽는 사람이다." 영상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모르면, 디지털 시대에 문맹(영상맹)이 됩니다.
      10시간 전

      » unheim jungkwon chin
      '뉴스타파'의 투표소변경의혹 보도. 그것도 뻘짓이죠. 간단해요. 이렇게 물어보세요. 다른 선거에서도 변경은 늘 있었죠. 거기도 뒤져보면, 이번에 뉴스타파가 보도한 그 정도의 문제점은 드러날 겁니다. 하지만 그런 건 물론 취재의 대상이 아니겠죠.
      10시간 전

      » unheim jungkwon chin
      이게 제 사유의 경로입니다. 간단하죠? 예, 중학교만 나와도 다 할 수 있는 생각이에요. 근데 왜 안 되느냐? 자기 생각은 안 하고, 남들이 생각하는 걸 집단적으로 따라다니기 때문이죠. 왜 자기 생각을 남들에게 해달라고 하시나요?
      10시간 전

      » unheim jungkwon chin
      그럼 왜 공격했느냐? 깐엔 효과가 좀 있을 거라 봤겠죠. 하지만 수학적으로 검색 방해해서 얻을 이익은 무시해도 좋을 양입니다. 한 마디로 계획 자체가 합리적이지 않았다는 얘기죠. 그래서 위로 올라가야 또라이 하나 정도 더 잡고 말 거라고 한 거죠
      10시간 전

      » unheim jungkwon chin
      그런데 그것도 검토 안 하고, "니가 IT를 아느냐", "누구는 물리학과 교수다", "내가 IT 바닥에서 10년을 굴렀다", 등등 아무리 족보를 팔아봤자 나한테 비웃음만 당하죠. 애초에 이 문제는 기술적 성격의 문제가 전혀 아니었거든요.
      10시간 전

      » unheim jungkwon chin
      문제는 뭐냐? 논쟁이 이루어지는 그 프레임 자체가 합리적인지 먼저 따져야죠. 프레임이 합리적이라면, 비로소 그 안에 들어가 IT 전문가들의 전문적 논쟁을 할 수 있겠죠. 근데 프레임 자체가 부조리하다면, 그 안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뻘짓이에요.
      10시간 전

      » unheim jungkwon chin
      예를 들어, '홈페이지는 열리는데 투표소 검색만 안 됐다.' 이 진단을 놓고 벌어진 전문가들의 논쟁을 생각해 보세요. 애초에 진단 자체가 잘못됐거든요. 근데 그 프레임 안에 들어가 열심히 논쟁해봤자 뻘짓이 되는 거죠.
      10시간 전

      » unheim jungkwon chin
      이건 뭐, 황당하기가 허경영스러운 프레임이죠. 프레임 자체가 오류라면, 그 황당한 프레임 안에 아무 의심 없이 들어간 워너비 IT 전문가들은 그 안의 어느 세세한 부분 붙잡고 열심히 뻘짓을 하고 있음에 틀림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10시간 전

      » unheim jungkwon chin
      상식적으로 생각하세요. 1. 주민센터 투표소 변경조-선관위 DB차단조-한나라당 DDos 공격조로 이루어진 부정선거단의 존재. 2. 그것이 발각됐을 경우 안게 될 치명적 부담에 비해 수학적으로 무시해도 좋을 만큼 미미한 공격효과.
      11시간 전

      » unheim jungkwon chin
      워너비 IT 전문가들, 나중에 줄줄이 망신당할 거라 그랬죠? 나한테 무슨 혜안이 있는 건 아니고, 이 문제는 애초에 기술적 성격의 것이 전혀 아니었거든요. 그러니 워너비 전문가들이 젠 체 할 때 내가 얼마나 가소로웠겠어요.
      11시간 전

      » unheim jungkwon chin
      그러니까 어느 신통력을 가진 이가 앞으로 오세훈이 사퇴하고 서울시장 재보궐선거가 일어날 것이라 예측하고, 거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매뉴얼을 그렇게 만들어 놓은 거죠.
      11시간 전

      » unheim jungkwon chin
      이미 게임 끝났어요. 이제 와서 선관위 직원의 '실수' 운운하는데, 어쨌든 그 조치는 선관위 응급조치 매뉴얼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니 그 매뉴얼을 누가 만들었는지 파고 드세요. 음모는 오래 전에 계획됐을 겁니다. 그 매뉴얼이 만들어지던 시점에.
      11시간 전
    • 필리핀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게 분명해요. 나의 진중권은 저러지 않아!!! -_-;;
    • 진중권은 친구 없나요. 누가 좀 말려줘요.
    • 맨붕은 깊어져가고...
    • 끔끔/ 2월 21일 작성된 Barry님의 글 마지막에 있는 구절입니다.

      http://barryspost.net/post/3316

      "부록 2 : 왜 KT 망을 차단했는지에 대한 뒷 이야기
      당초 선관위의 유훈옥 사무관은 오픈웹 김기창 교수와 전화를 했을 때 KT망을 차단한 이유가 매뉴얼에 나온 대로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할 때에는 매뉴얼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상 사태에 따른 “최후의 조치”로서 차단을 했다고 말을 바꾸었다고 한다. 이 때 옆에 있던 모씨는 ”포탄이 비오듯 하는 상황에서 비상 조치로서 한 일을 지금 차분하게 따질 수 있느냐?” 라고 거들었다고 한다. 다음날 김기창 교수가 유훈옥 사무관과 다시 전화 통화했는데, 여전히 “비상 상황에서, 그때 상황에서는 그렇게 하는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혹시나 이게 원래 매뉴얼에 의한 것이었다고 선관위가 다시 입장을 바꿀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말이 이랬다 저랬다 한 전력이 있으므로 이것 역시 더 이상 믿는 어렵다고 해야 할 것이다. 설령 매뉴얼이 있다고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이 매뉴얼이 언제, 누구에 의해 작성된 것인지를 증거와 함께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노무현 정부 때 만든 매뉴얼”이라는 식의 낡은 둘러대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 toast님이 옮겨놓으신 진중권의 트윗은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내용이네요. 애초에 저런 방식으로 논지를 펴셨으면 별 말 없었을텐데요.

      그와는 별개로 IT전문가들의 지적에 대해 선관위는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난 선거의 음모를 파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있을 선거들에서 선관위 스스로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여겨져요.
    • toast/ 진중권이 자기 생각에 충실하게, 전문기술 프레임에 아예 발을 들여놓지 않았더라면 좋았겠군요. 정황논리로만 따지면 진중권의 말도 상당히 일리가 있으니까요. IT 지식이 전무한 탓에 전문가분들이 제기하는 의혹들이 얼만큼 '윗선'의 개입을 의심할만한 정황이 되는지 판단할 능력이 안 돼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기술적인 프레임 밖에서 의도와 결과, 진행과정의 복잡성, 예상되는 위험과 득실을 따지는 논리로만 봤을 때 진중권의 말에도 상당부분 수긍이 갑니다. 물론 가카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시는 분이기에 의심이 없지는 않으나, 적어도 저 트윗들만 보면 진중권도 설득력이 있네요. '상식적으로 이랬을 리가 없지 않느냐'와 '가카는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분이시다'가 제 안에서 치고받고 싸우는 중입니다. 그런데 왜 저 정도 선에서 멈추질 못하고 무리수를 두려 하는지 모르겠군요.
    • ...이젠 까도 하기 싫어지는데 이거;
    • 이제 어디선가 매뉴얼 전문이 슬슬 올라올 차례인가..
    • 정리를 좀 해 보자면,

      1. 나꼼수가 애초에 주장했던 것은 '디도스 공격은 훼이크다. 사실은 내부에서 선거자료 DB를 끊은 것이다. 그러니 이건 내부 공모자가 있는 것이다'였습니다.
      하지만 이 주장은 공개된 보고서에 의해 부정되었지요. 선거자료 DB는 끊긴 적이 없습니다. 선거 당일의 홈페이지 서비스 장애는 디도스 공격 때문임이 확인되었습니다.

      2. 나꼼수가 '내부 공모자'의 존재 가능성을 제기했던 것은 선관위 내부에서 DB를 끊은 자가 있었다는 전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전제가 무너졌으니
      내부 공모자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설득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기왕 주장한 게 있으니 '내부 공모자'라는 소스를 여전히 살리고 싶은 이들은 '디도스 방어를
      일부러 허술하게 한 내부 공모자'로 그 성격을 바꿔 봅니다.

      3. 뭐, 그럴 수도 있습니다. 내부 공모자의 역할이 DB를 끊는 것이 아니라 디도스 공격을 돕는 것일 수 있지요. 하지만 이러한 사고의 흐름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 전개는 어떻게든 내부 공모자의 존재를 만들고 싶어하는 욕망의 결과물이라는 측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건의 경우, 내부 공모자는
      필수 요건이 아닙니다. 그냥 디도스 공격이 있었고, 선관위의 방어 시스템이 허술하였으며, 대응 매뉴얼도 허술했다. 이렇게만 보아도 사건 설명은 충분히 됩니다. 여기에
      내부 공모자의 존재를 삽입한 시나리오도 가능하기는 하지만, 딱히 필연성은 없다는 것이지요.

      4. 나꼼수가 주장했던 주요한 내용은 '디도스는 훼이크지 본질이 아니다', 'DB연동이 내부에서 끊겼다', '선관위 내의 공모자가 포함된 선거 조작시도이다' 정도인데,
      이 중 앞의 두 주장은 이미 무너졌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디도스 공격은 사건의 본질이 맞고요, DB 연동은 내부에서 끊어진 적이 없습니다. 마지막 내부 공모의 존재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하는 상황인데, 물론 내부 공모자가 있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현재로서는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딱히 나온 게 없습니다. 그냥 의혹일 뿐이지요. '의혹'과 '사실'은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귀납적 사고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확실하게 밝혀진 사실들의 조각을 차곡차곡 정리해 쌓아올리다 보면 가장 타당성이 높은 결론이 도출되겠지요.
      '내부 공모자가 있다'는 의혹,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처음부터 결론으로 놓고 사고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특검이 조사해도 근거 따위는
      은폐되어서 안 나올테지만 나는 내부공모자가 있었다고 믿는다'는 것은 합리적 태도가 아닙니다. 믿고 싶은대로 믿겠다는 어거지이지요. 의혹의 범주, 분명하게
      확인된 사실의 범주를 명확히 나누고, 사건 흐름의 개연성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다양한 가능성을 수용할 태도를 갖추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 여튼 저 제정신 박힌 트윗들은 그렇다 쳐도 본문과 댓글에서 나온 육두문자+블락 시전은 뭐하자는 짓인지 모르겠군요. 하긴, '진중권은 원래 그런 사람입니다'가 정답이겠지만.
    • 칸막이/ 그런데 나꼼수에서는 홈페이지 접속은 되는데 DB까지 도달하지는 못한 현상을 근거로 내부공모자설을 주장한 것이기 때문에, LG 의 보고서는 그같은 현상의 이유 (허술한 대응) 를 밝혀주었다는 점에서 그간의 나꼼수의 의혹제기가 어떤 수준에서의 신뢰성을 갖추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새로 밝혀진 사실들을 근거로 공모자는 DB를 끊은 것이 아니라 대응을 일부러 허술하게 했다. 라는 쪽으로 방향을 틀은 것 역시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물론, '허술한 대응' 의 의도성을 입증하는 것은 DB가 끊어진 사실이 있는가를 입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주관적인 것이 되기 때문에 이 가설은 음모론의 수준에서 더 나아갈 수 없는 것이 되긴 했습니다만, 애초의 나꼼수의 가설이 변화하는 것을 결론을 내고 사고하는 어거지로 받아들일 수만도 없습니다.
    • arcana / 그리고, 저 제정신이 박힌 것처럼 보이는 트윗들은, 스스로 기술적인 부분에 문제제기를 했다가 전문가로부터 반박을 당하자 갑자기 정황증거를 들이대며 애초에 잘못된 프레임에서 기술적인 얘기는 모두 뻘소리일 뿐이라 자신에게 비웃음만 받을 거라는 내용이라, 실제로는 전혀 제정신이 박히지 않은 트윗들입니다.
    • 칸막이/ "선거 당일의 홈페이지 서비스 장애는 디도스 공격 때문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디도스 공격은 사건의 본질이 맞고요"

      뭐라구요?
    • hj / LG 엔시스의 보고서는 라우터를 통과한 양만 방어했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외성(外城)과 내성(內城)이 있다면 외성으로 공격해오는 정보량 대부분을 라우터가 걸렀고, 라우터를 돌파한 나머지 부분은 內城인 LG의 방어장비가 막았다는 이야기죠.
      즉, LG 보고서의 방어 성공 결론은 선관위 사이트 장애와는 상관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 외성부터 엄청난 정보량때문에 장애가 생겼으니까요.
      따라서, LG 엔시스의 보고서는 DDOS 공격이 선관위의 장애 원인이 아니라는 나꼼수의 음모론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전혀 될 수가 없죠.

      따라서 선관위 홈페이지 장애에 대해서 DDOS는 관련이 없다는 나꼼수의 전제부터가 이미 잘못되었으므로 나꼼수의 가설은 신뢰성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KT망을 차단한 6시 58분까지는 디도스 공격이 이루어졌죠.
      7시까지는 디도스 공격에 의한 장애, 그리고, KT망을 차단한 7시 이후부터는 차단때문에 홈페이지 접속에 장애가 생긴 것이구요.
    • http://imbbs.imbc.com/view.mbc?list_id=5805371&pre_list_id=-1&next_list_id=5803458&page=1&bid=focus03 작년 12월 6일 (화) 선관위 디도스 공격 논란① 문용식 민주당 인터넷소통위원장

      문용식 / 민주당 의원 :

      예, 데이터베이스는 접근이 안 되고 초기메뉴에는 접근이 되는 경우가 왜 생겼느냐, 그리고 수많은 네티즌들의 증언이 왜 나오느냐, 그게 이제 논란의 지금 초점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이제 이 선관위 측의 홈페이지 서버와 이제 KT 사이를 잇는 백본망의 규모, 관리 상태에 따라서 이게 여러 가지 경우가 생길 수가 있는데 제가 파악해 본 바에 의하면 디도스 공격이 있었죠. 해서 초기에 이제 그 선관위가 KT로부터도 망을 빌려 쓰고 LG유플러스라고 과거 데이콤이 변신한 회사인데 거기로부터도 일부 망을 빌려 쓰고 두 가지로 듀얼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KT망이 완전히 풀다운, 이렇게 다운된 상태에서도 그러한 상태에서도 LG망 가입자들은 일시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초기에 그런 상태가 있었고요. 이론적으로 설명 가능하고 그리고 그 다음에 두 망이 다 다운된 상태에서도 이제 그 회선량이 보니까 300메가 정도 백본망이던데 그 안에 들어온 대부분은 다 공격용 불량 트래픽인데 일부 극히 일부의 정상 트래픽이 그 안에 섞여서 운 좋게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 이건 이론적으로 설명 가능한 겁니다.

      나꼼수는 새로운 사실인냥 설레발을 치지만 엘지 보고서 내용은 작년 12월에 민주당 인터넷 소통위원장 문용식(전나우콤 사장)씨 입에서 대부분 확인 했었죠. 당시 인터뷰 전문을 확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건 개요뿐 아니라 선관위에게 대응의 부실함과 로그(법적인 문제) 공개하라고 지적하죠.
    • 세간티니/ 정확히 말하자면, 나꼼수의 음모론은 DDOS 공격이 선관위의 장애원인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 DDOS 만으로는 선관위 장애의 현상이 모두 설명될 수 없다, 라는 데에서 출발하는 것이죠. 여기에서 선관위의 대응이 허술했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으니 나꼼수의 최초 판단이 완전히 그른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한 것이고요. 그 대응이 정말로 허술한 것이었는지, 상식선에서 받아들일만한 것인지는, 지금 전문가들의 증언들이 속속 나오고 있으니, 조금 더 지켜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만.
    • 세간티니/ LG엔시스 보고서를 잘못 해석하셨습니다. LG엔시스의 보고서 내용은, 선관위 시스템은 375MBPS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인데, KT망 2개를 끊고 LG망과 라우터 사이에 원인불명의 오류가 나면서 25MBPS만이 시스템으로 유입될 수 있었고 나머지 트래픽은 튕겨냈기 때문에 서비스장애가 생겼다는 결론입니다. 8시 이전에는 정상트래픽이 25MBPS 미만이었으므로 210MBPS의 디도스트래픽 때문에 서비스장애가 생겼다는 핑계를 댈 수도 있지만 8시 이후로는 정상트래픽만으로도 60MBPS를 넘기 때문에 디도스공격이 없었어도 서비스장애가 생기는 상황입니다.

      애당초 '디도스공격은 페이크'라는 가설이 세워진 것은 통상 디도스공격의 트래픽은 1GBPS~5GBPS인데 210MBPS의 트래픽은 디도스공격으로서 너무 적다는 것, 디도스공격이 실패했다면 전체 페이지의 접근이 원활했어야 하고 디도스공격이 성공했다면 전체 페이지의 접근이 불가능해야 하는데 일부 페이지만 접근이 가능했다는 것, 두 가지 이유입니다. 따라서 내부공모자가 투표소찾기 DB를 끊었으리라는 음모론이 제기되었던 것인데, 이제 DB만 끊은 것은 아니라는 것, 왜 디도스공격이 실패했는데도 일부 페이지의 접근이 불가능했느냐는 점은 LG엔시스 보고서로 해명이 된 것이고요.

      이제 도대체 디도스공격자들은 왜 210MBPS밖에 안 되는 터무니없는 트래픽으로 디도스공격을 감행한 것이냐는 문제가 남았는데요. 그러니까 디도스공격자들이 210MBPS의 트래픽으로도 선관위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음모론이 새로 제기되었고, 선관위는 아니다, 디도스트래픽은 1GBPS 이상이었다, 그러나 그걸 입증할 수 있는 KT자료는 공개할 수 없다, 라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 hj / 선관위의 대응의 부실함까지만 나꼼수에서 지적했다면 이렇게 문제가 확대되지가 않았겠죠. 그런데, 너무 선관위 내부 공모론에 심취했어요.
      그게 문제입니다. 부실한 선관위의 대응만 짚고 넘어가고 디도스 공격을 꾀한 범인들의 배후를 보다 집중적으로 물고 늘었어야 했습니다.
      어차피, 이미 선관위가 매뉴얼대로 사이버대피소를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디도스 공격을 당한 직후에야 허겁지겁 사이버대피소를 마련했다는 책임방기와 나태가 분명히 드러난 이상 그 책임을 짚고 넘어가야겠지만 나꼼수의 그 무리한 음모론도 특검 결과가 나오는대로 비판을 받아 마땅하죠.
      물론, 특검까지 안 믿으려고 하는 나꼼빠들은 정말 구제불능이라고 생각합니다.
    • hj/ 그렇습니다. 그런데 나꼼수가 처음 제기한 시나리오 상에서는 '선관위 내부의 공모'가 필연적인 설명 요소였다면, 최소한 지금은 '선관위 내부의 공모'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정도로 격하되었습니다. 이를 인정하고 감안해서 바라보아야 하는데, 여전히 '선관위 내부의 공모'를 필연적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뭐랄까, 이명박 일당은 너무나 나쁜 놈들이니까 선거위까지 포섭해 조작을 지시한 것이 사실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과도하게 투영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의혹 제기 자체는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집착을 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나꼼수나 그 팬들이 가능성을 너무 좁혀 놓고 있는 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
    • 칸막이/ 네. 그런 면에서 출구전략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도 필요하긴 한 것 같아요. 이쯤 되면 뭔가 선관위 내부에서도 문제가 있긴 했던 것 같은데, 획기적인 증거나 내부증언이 없는 한, 공모가 있었다 해도 더이상 파고 들 여지도 없어 보입니다.

      세간티니/ 나꼼수 의혹 제기의 신뢰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았던가요? 전략적으로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와 최초의 의혹제기가 정당한 것이었던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뿐더러 일부의 팬덤의 태도얘기는 또 다른 이야기고요. 세간티니님의 주장은 일견 타당성이 있어보이긴 하는데, 그쪽으로 논의를 빗겨갈 양이었다면, 최초에 제 의견에 대한 문제제기는 도대체 어떤 생각에서 한 것인지 어리둥절합니다.
    • 칸막이/ 님의 지적은 굉장히 타당합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비서가 주축이 된 무리들의 디도스 공격이 비상식적인 규모로 이루어졌고, 그 비상식적인 공격에 대한 선관위의 대응이 또 지나치게 비상식적이었다는 현실이 드러난 이상 기존의 주장을 폐기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술적인 측면만 놓고 본다면 나꼼수측은 사실상 퇴로 자체가 막힌 상황이지 싶기도 하고요.

      세간티니/ 대한민국 특검 수사 결과를 안 믿으면 구제불능이 되는 건가요? 그럼 저를 포함한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구제불능이군요. 저는 위에 쓴 것처럼 삼성 특검 등 이 나라에서 이뤄진 대부분의 특검 수사 결과를 못 믿고 있으니 말이죠. 인생을 편하게 사신다고 해야 하나, 암튼 좀 씁쓸하네요.
    • 세간티니/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과 개연성으로 보면, '페이크설'과 '내부공모설'을 무리한 음모론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페이크설이 무너진 건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것 이하의 대응을 선관위가 했던 탓이고, 민주당이나 정규언론이 내부공모설을 받지 않는 것은 구체적인 팩트가 없기 때문이죠. 넉 달 만에 이제 막 LG엔시스 보고서가 공개되고, 선관위가 이상한 자료를 내놓으면서 팩트가 하나둘 추가되는 중.

      진중권이 미는 정황증거 하나는, 음모론이 사실이려면 디도스공격조-투표소변경조-내부공모조라는 거대한 비밀조직이 필요하다는 건데, 디도스공격조는 실존하는 것이고 나머지 두 개는 현실적으로는 필요 없죠. 투표소 변경을 진두지휘할 한 명, KT망을 끊으라고 명령할 한 명만 포섭하고 그 외에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른 채 시키는 일을 열심히 하는 관료조직만 있으면 됩니다.

      나머지 하나는 '발각됐을 경우 안을 치명적 부담에 비해 미미한 공격효과'를 이야기하는데 결과적으로 7% 차이가 났지만, 당시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은 박빙으로 예상했죠. 박원순 지지자 중 투표소를 몰라서 몇만 명만 투표를 못 해도 뒤집힌다고 오판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이미 국회의장 비서관이 포함된 디도스공격조들이 그렇게 생각했다고 진술했어요. 발각될 경우 안을 치명적 부담? 투표소변경 책임자는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그랬다고 변명하면 되고, 발각된 선관위전산실 책임자는 지침에 따랐을 뿐이라고 변명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때 생각하면 이 사람들 책임지기는커녕 승진시킬 것 같은데요.

      진중권은 디도스공격조의 배후를 밝히는 데 집중하라고 하는데, 특검으로 디도스공격조의 배후를 밝힐 가능성이나, 이미 드러난 선관위전산실 책임자의 배후를 밝힐 가능성, 투표소변경 책임자를 드러내고 그 배후를 밝힐 가능성은 어차피 비슷합니다. 그나마 선관위전산실에 집중한 덕에 그나마 선관위전산실의 책임을 밝힐 수 있었고, 아직 선관위전산실은 이 모든 것은 디도스공격 때문이라며 그 책임조차 부인하고 있는 형편.

      현재 상황은 강용석이 박주신 몸무게가 63kg라고 폭로하고, 한석주 의사가 그 MRI는 63kg의 것일 수 없다고 밝히면서, 설마 강용석 말이 맞는 거 아냐? 하고 살짝 기울었을 때하고 비슷하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박주신의 실제 몸무게가 80.5kg이었다고 밝히고 공개신검에 응한 것과 같은 대응을 선관위가 할지 할 수 없을지에 달렸고, 좀 더 팩트가 추가될 때까지 결론은 보류해야겠지만, 선관위의 적절한 대응 없이 특검 결과만 나오면 부실수사 여부에 상관없이 무조건 나꼼수의 음모론이 비판을 받아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 hj / 아뇨, 나꼼수의 내부공모설이라는 의혹제기 자체가 신뢰성이 애당초 결여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김어준은 디도스 공격은 페이크이고 DB 연동이 끊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10월말부터 주장하였죠. 하지만 문용식 민주당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디도스 공격을 당하고서도 부분적으로 충분히 접근이 가능하죠. 이 점은 선관위 기술보고서에서 동일하게 지적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LG 엔시스 분석 보고서에서도 '디도스 방어장비는 디도스 공격은 정상 방어했고, 일반 이용자의 접속은 차단하지 않았다'라고 나와있습니다. 즉 LG 엔시스 보고서에서도 디도스 공격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여러 군데에서 교차검증하면 디도스 공격설이 맞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도스 공격설을 부정하고 DB 연동차단설을 주장하는 것이 어떻게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잘못된 추정에 기초한 잘못 판단된 정황을 가지고서 내부공모론을 주장하는 것은 어떻게 신뢰성이 있다고 님께서는 단정을 하실 수 있는건가요?

      나꼼수의 음모론은 DDOS 공격이 선관위의 장애원인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라, DDOS 만으로는 선관위 장애의 현상이 모두 설명될 수 없다, 라는 데에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hj님이 말씀하신 것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만, 문제는 그 음모론의 전제가 되는 DDOS 페이크설이 처음부터 설득력을 결여했다는 것입니다.
      조금만 여러 전문가들에서 교차검증만 제대로 했다면 디도스 페이크설같은 잘못된 전제에 빠지지 않았겠죠.
      • 전 이거 읽어도 왜 저 분이 블록당한 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옳든 그르든 여하 막론하고 본인에게 참견하지 말라는 건가요
    • 칸막이/ 동의합니다. 나꼼수와 그 팬들은 '이명박은 나쁜 놈'이라는 패러다임에 지나치게 집착해서 스스로 퇴로를 차단했고, 진중권과 그 팬들은 '김어준은 멍청한 놈'이라는 패러다임에 지나치게 집착해서 스스로 동굴을 파고 그 안에 갇혀버렸죠.
    • 세간티니/ 아뇨 전 단정을 한 것이 아니고요. 저는 DDOS 만으로 선관위 장애의 현상이 모두 설명될 수 없다는 나꼼수의 전제에 설득력이 있다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세간티니님은, 그 전제에서 DB 차단설로 간 부분만 딱 떼어다가 신뢰성을 잃었다 하시는데. 보는 시각 자체가 한쪽으로만 제한하여 보고 계시니 제가 더 드릴 말씀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잠잠 / 민주당 구청장이 대부분 상황에서, 그리고 공무원 노조에 가입한 동사무소 공무원들이 상당수인 상황에서, 또 야당 추천인사가 참여하는 동선관위 인사들이 다수 존재하는 상황에서 투표소변경을 지휘할 사람 한명만이 있으면 된다는 말은 농담이시겠죠?
    • 세간티니/ 디도스방어장비가 차단하지 않은 정상트래픽은 라우터를 통과한 것이고, 그에 앞서 LG망과 라우터 사이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BGP다운으로 정상트래픽과 디도스공격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트래픽이 차단되었습니다. BGP다운이 서비스장애의 원인이라는 것은 나꼼수, 김기창, LG엔시스, 선관위의 공통된 의견이고, 선관위만이 디도스공격이 BGP다운을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죠.

      선관위는 KT망을 차단한 것이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지침에는 디도스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공격이 확대될 때 한해 차단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지침 자체도 상당히 수상하지만, 당시는 디도스장비가 제대로 작동했고 공격이 확대되지 않았으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을 차단한 것은 엄연히 지침 위반입니다.

      그러니까 동일한 현상을 두고 페이크를 의심하느냐, 망 차단과 BGP다운을 의심하느냐인데, 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라도 망 차단과 BGP다운을 90분간 방치했다고 의심하는 쪽이 허황되다고 말할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이크설이 무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뜻이고요. 이게 너무 허황된 일이라서 KT망 차단이 지침에 따른 것이라기보단 상부의 각본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는 수정된 내부공모설은 여전히 살아 있지요.

      뭐, 간혹 현실은 음모론보다 그로테스크해서 결론은 보류하고 있습니다만.
    • 세간티니/ 투표소변경은 행정구역별로 이뤄집니다. 전체 투표소가 얼마나 바뀌는지 아는 것과 공무원노조에 가입 유무는 상관없는 이야기고요. 야당 추천인사들은 이미 잘 몰랐다고 밝힌 바 있죠. 투표소가 천 개 이상 바뀌었으면 모를까, 실제로 수상한 징후를 보이는 투표소변경은 150개 정도. 이 정도면 간부급 한 명이 움직이면 가능합니다. 걸리면 '앞선 주민투표가 투표율 저조로 무산되었으므로 투표율 제고를 위해 많이 바꾸려고 했다'는 거짓 명분을 세우면 되죠.

      현실적으로 가능은 하다는 이야기지, 팩트가 추가되지 않는 이상 공론일 뿐이지만, 어차피 공론을 반박하기 위한 공론이니까요.

      진지하게 따지자면, 이미 디도스공격조에서 '투표소가 많이 바뀐 것을 사전에 알았다'라고 진술했고, 국회의장 비서관이 포함되었으므로 그 정보를 취득할 경로 역시 확보된 이상, 투표소변경이 음모냐 아니냐는 음모의 규모에만 영향이 줄 뿐, 나머지 디도스공격과 선관위 홈페이지 장애가 정권 차원의 음모냐 아니냐의 여부와는 무관합니다. 애초에 투표소변경음모론을 세운 이유는 디도스공격조에 국회의장 비서관이 포함되기 이전에 '디도스공격조가 투표소가 많이 바뀐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를 해명하기 위한 것이니까요.

      나꼼수팀이 투표소변경음모론에 별로 집착하지도 않는 이 시점에, 진중권의 매번 투표소변경조를 끌어들이는 것은 음모론을 허황된 것으로 포장하기 위한 수사에 불과하죠. 초기에 김어준이 투표소변경음모를 제기한 것도 정권 차원의 음모의 거대함을 내세우기 위한 수사라고 보면 피장파장이긴 합니다만.
    • 끔끔/ 진중권 지금 이 시각도 트위터 하는 건가요.
      오늘밤 11시엔 백분토론에 출동하는 걸로 아는데, 전 이분의 뇌의 용량ㆍ에너지 용량이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ㅎ
      최근에 진중권책 <서양미술사 - 모더니즘편>(작년여름에 나옴)을 읽었는데
      잉여짓 와중에 이런 양질의 저서는 또 언제 썼대 하면서 읽으면서 자꾸 웃었습니다 ㅋㅋ
    • 끔끔/ 그런데 트위터러가 제안한 방법이 기술적으로 가장 간단하게 DB검색을 차단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거죠. 진중권은 그걸 이해 못 하는 거고, 이해 못 했음을 숨기느라 "카오스 이론에 따른 복잡계 컴퓨팅", "생명체를 닮은 복잡계 프로그램" 같은 난해한 말을 갖다 붙이니까 욕을 먹는 거고요. 지금 진중권이 하는 전문지식 관련 태클이 다 저런 식입니다.

      가장 난감한 건 황우석이나 광우병 때와는 다른 것이, 저 말을 다 알아듣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IT관계자(전문가일 필요는 없죠. 대부분 초보 지식선상에서의 논란이니)가 전국에 수십만명 규모라는 것….
    • 잠잠 / 엄연히 동선관위의 의결에 의해서 투표소 변경이 가능해집니다. 게다가, 동선관위의 선거사무담당자는 구청장의 지휘를 받는 지자체 소속 공무원이구요.
      제아무리 야당 추천인사들 상당수가 몰랐다고 하더라도, 저런 고의적으로 투표소 변경을 꾀하는 시도가 있었다면, 야당쪽 의원이나 구청장에게 공무원들이 제보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투표소 변경이 결과적으로는 투표율 하락에는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투표율 하락이 지방선거 대비 평균 5.3%였는데, 가장 많이 투표소를 바꾼 상위 5개구는 평균 6.5%이고, 가장 적게 투표소를 바꾼 하위 5개구는 오히려 평균보다 높은 5.78 %입니다.
      가장 적게 투표소를 바꾼 하위 5개구의 투표율 하락이 평균치보다 높다는 것은 투표소 변경과 투표율 하락이 명확한 비례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봐야합니다.
    • 세간티니/ 같은 이야기입니다만, 25개구 400개동에서 투표소 150개 정도는 간부 한 명이 협조하는 공무원들의 의심을 사지 않고 변경을 유도할 수 있는 숫자라는 말씀입니다. 동선관위의 담당자나 의결권자에게는 단순 독려의 뉘앙스로 하달될 텐데, 거기서 말단공무원이 '투표율에 악영향을 주려는 목적으로 투표소를 대량 변경하려는 정권 차원의 음모'를 감지하고 제보한다는 가정이야말로 허황된 것이죠. 숫자가 더 늘어났다면 무리수가 들어갔을 것이고, 누군가 감지할 수도 있었겠지만.

      어떤 일이 실제로 가능했겠느냐 여부, 그 동기는 무엇이었겠느냐를 따지는데, 그 일이 결과적으로 어떤 효과를 냈는지를 말씀하시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같은 논리로 진중권은 선관위 내부공모가 있었을 리 없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디도스공격 역시 있었을 리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고, 실제 결과는 처참하지만 그 이상의 성과를 기대하고 기획한 사업이 처참하게 망하는 것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인걸요.

      원론으로 말씀드린다면, 음모론이라는 것은 이상한 현상을 공식적인 해명보다 일목요연하고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해명이나 심지어 현실보다 일목요연하고 합리적이게 마련입니다. 김어준은 디도스공격만으로 일어날 수 없는 서비스장애를 해명하기 위해 '코드 두 줄 입력'이라는 단순하고 명쾌한 음모론을 만들어냈지만, 현실은 망 차단과 BGP다운 방치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죠.

      마찬가지로 이번 투표소변경이 아무 음모 없이 일어나려면, 안 그래도 오세훈의 삽질로 두 달 만에 대형선거를 치르게 되어 일폭탄을 맞은 담당공무원들 100명, 200명이 아무런 이유도 교감도 없이 투표소에 꽂혀 사상최고의 민원과 언론의 질타를 감수하고 마구잡이식 투표소변경을 강행하는 싱크로니시티 현상이 일어났다는 뜻이 됩니다. 지금으로서는 배후조종이 있었다는 증거가 없으니, 그런 신비로운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저는 믿지만요.

      음모론을 증거 없이 논리만으로 제대로 공박하려면 이상한 현상의 발생 자체를 부정하거나, 음모론이 공식적인 해명보다 비합리적임을 입증해야 됩니다. 지금 진중권이 까이는 건, 전문용어나 개념, 업계관행에 무지하기 때문에, 엄연히 일어난 이상한 현상을 이상한 현상이 아니라고 우기거나, 음모론과 공식적인 해명 사이 합리성의 우열관계를 정반대로 해석하기 때문이죠. 어쨌든 음모론은 이상한 현상을 해명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할 수밖에 없는데, 이상하다고만 따지시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요.
    • 진중권도 이제 트위터를 멀리해야할 듯 싶어요. 트위터하면서 거리를 두는 건 불가능한 건지. 지금 상황에서 진중권까든 진중권빠든 모두 진중권한테 도움이 안 돼요. 우물 안에 갇혀버리는 것 같네요. 안타깝습니다.
    • 진중권이야 스스로 망가지기를 택했는데 누가 뭔 소릴 한 들 도움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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