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뒷북인 프런코4 이야기 + 건강 이야기

뒤늦게 지난주 프런코를 봤는데 후덜덜하더군요. 박소현 씨 왕따시키는 거 말입니다.

다른 디자이너들은 그새 깜짝 놀랄만큼 친해져 있고....그래서 박소현 씨 혼자 따돌림 당하는 게 더욱 두드러지더군요.  

다들 웃고 떠들고 서로 조언해주는 분위긴데 박소현 씨에겐 아무도 다가가거나 말걸지 않는 겁니다. 

뭐 그럴수도 있다 쳐요. 하지만 김재웅 씨가 중간에 박소현 씨를 겨냥해서 "이런 미션은 원단으로 만들면 아무 없지 않나?"라며 혼잣말처럼 큰소리로 비아냥거릴 땐 섬찟한 느낌마저 들었어요. 뭐랄까, 멀쩡한 어른들이 다른 어른에게 저렇게까지 무례하게 굴 수가 있나 싶은 느낌?

 

생각해보면 참 잔인한 게 뭐냐면:

한때 박소현 씨와 마찬가지로 '팀의 분란거리'로 찍혔던 이지승 씨는 다른 사람들과 별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죠. 아마 실력자로 두각을 드러내서 그럴겁니다.

그런가하면 계속 실패작을 만들고 있는 기윤하 씨는 걱정받을 지언정 멸시받는 일은 없이 역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마 미인인데다 성격도 무던해서 그런가 봅니다.

즉 성격이 까칠해도 일을 잘하면 사람들이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일을 좀 못해도 성격이 사근사근하면 역시 사람들이 못되게 굴지 않는데, 둘 다 안되면 박소현 씨처럼 가차없이 동네북이 되는군요... 저는 절대 저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ㄷㄷㄷ

 

+

 

지난번에 '갑자기 난청이 왔다'고 푸념글을 올렸는데 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그때 따로 답을 못했는데(접속에 계속 문제가..) 특히 롸잇나우 님이 써주신 장문의 답글은 정말 큰 도움 되었습니다.

이게 참 그래요. 어릴 땐 아픈 데가 생기면 주변에서 걱정해주고, 거기 기대어 응석도 부리고 그랬는데, 지금 나이가 되고보니 그저 아픈 게 죄인 것마냥(!) 전전긍긍하게 되더라구요.

당장, 입사확정 받아놓은 회사에서 내 질환(...)을 알게 되면 어쩌나 신경쓰이고(이쪽 업계가 좀 좁아요..). 남자친구 부모님이 아시면 역시 이런 며느리(응?) 못마땅해 하실까 신경쓰이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부모님이 너무 걱정하고 펄펄 뛰실까봐 또 말씀드리기 저어되고.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다보니 자꾸 남자친구만 붙들고 징징대게 되는데; 너무 오래 그러다보니 이제 남자친구도 짜증나지 싶어서 자제하려고 애쓰고 있답니다ㅠ

우리 모두 아프지 말아요~ ;ㅁ;

    • 박소현씨의 문제는 단순히 성격이 나쁜 것보단 대화가 안 통하는 상대라는 사실 같습니다. 사실 이번 도전자들 중에 성격이 나쁜 사람을 꼽으라면 김재웅씨나 김성현씨죠. 전에 프런코 관련글 올라왔을 때도 같은 내용의 댓글 달았었지만, 박소현씨 타입의 사람이랑 실제로 같이 일해본 경험이 있는데 단순히 복장 터진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합니다.; 더군다나 서로 신경의 예민함이 극에 이르는 경쟁프로그램에서 그렇게 말 안 통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극에 치닫는 건 어느 정도 수순인 것 같아요. 이게 제작진의 의도이기도 할테고요. 그렇다고 박소현씨한테 심하게 구는 몇몇 후보들 태도가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만.. 이지승씨 같은 경우엔 실력이 있기도 하지만 트러블 과정에서도 다른 팀원들과 화합하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했죠. 팀장이었던 후보에게 기장을 봐달라고 요청하며 자기가 숙이고 들어간 부분도 있었고요. 기윤하씨야 뭐 예쁜 거 빼곤 실력이나 성격이나 전혀 드러나는 게 없어서 그냥 배경으로 전락하는 느낌이고.. 저는 그저 강성도씨와 조아라씨를 응원할 따름입니다.
    • fysas/ 박소현씨 본인은 자기 문제가 뭔지-왜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되는지-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더 안타깝습니다. 다른 도전자들의 노골적인 비웃음과 따돌림도, 이 사람들이 뭐 특별히 못된 사람들이어서가 아니라 fysas님 말씀대로 실제 일하다보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더욱 섬찟한..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윤하씨는 배경으로 쓰기엔 너무 예쁜데 배경으로 전락...하고 있죠...;
    • 박소현씨에게 불리한, 사람 가지고 장난하는 편집인데 각자의 현실 상황에 투사해서 박소현씨를 몰아가는 시청자들이 많은게 우스워요. 사람 바보 되는건 한순간이고 누구나 예외일수 없을거에요.
    • 박소현씨는 눈치없는 곰타입이라 사람들이 더 싫어하는거같아요. 적당히 여우였다면 그렇게 왕따당하지 않죠...
      보면 진짜 모르는건지 참는건지....잘 모르겠어요. 그게 사람들을 더 복장터지게 만드는 거죠.
      사실 보면 대놓고 못된 타입보다 박소현씨같은 눈치없는 곰타입을 사람들은 더 싫어해요.

      한편, 강성도씨는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흐뭇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것같아요...
      완전 매력남에 천사같음....이분이 우승했음 좋겠어요.

      기윤하씨는 정말 예쁘고 매력적인거같은데 만드는 옷이...좀 못미친다랄까. 그래서 아쉽구요.
    • 박소현씨 폭풍비난 받아서 옷이 그지같을 줄 알았는데 또 막상 런웨이 나온 옷은 그리 나쁘지 않더군요. 편집상 과정에서 엄청난 생략이 있을 거 같아요.
      이지승씨는 약간 대립구조는 있지만 팀미션때 직접적으로 계속 자기 의견을 고집하지는 않았죠, 어느순간 입 다물어버리고 실력으로 잠재웠죠. 그 차이인 것 같아요. 혜란씬가 그 분도 조미션할 때 자기의견 거침없이 내세우지만 왕언니같은 느낌으로 사람들이 리더쉽있게 생각하는 거 같고요.

      근데 이대로 왕따당하다 탈락하면 너무 심할 거 같아요. 시청자들도 기분이 찝찝...뭔가 반전의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뒤에 그런 게 있어서 이 쪽으로 몰아가는 건 아니겠죠?? 당췌 현실에선 어디까지 찍었는지 모르니...
    • 막상 부닥치면 화가 날수도 있고, 화나겠지만(일 처리할때는)
      저도 눈치없는 곰 타입이라 뜨끔할때는 있어요. 누군 태어나고 싶어서
      곰으로 태어난 것도 아닌데 에휴 저도 여우처럼 굴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답답한걸요.
      참..자기가 변하던가 아니면 실력있던가 그런거 빼곤 딱히 방법이 없다는
      게 더 절망적이죠 ㅋㅋ ㅠㅠ 사람들이 대놓고 못된 타입보다 눈치없는 곰타입을 더 싫어하고요.2
      제가 생각하는 고민중에 하나라서 참..

      약물강화인간//왕따당하던 후보가 우승하면 그것도 작위적인것 같은데요...지금 상황에선 뭘 해도 뒷말 나오기
      딱 좋을테고 뭔 인간승리 드라마 찍냐or사생활파냐 이런 얘기나오는데다 결정적으로 재미없....
      그냥 적당히 가다가 탈락하는게 자연스러울테니 그렇게 갈지도요.
    • 박소현씨 우승은 실력으로 안될거 같고;;; 그냥 멤버들이랑 너무 어색한 쪽으로 자꾸 편집하니깐 불편해서요. 잠자는데 아무도 깨우지 않는다거나..그런데 막상 시간 부족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었고 그 뒤로 박소현씨 얘기는 없다가 갑자기 중박정도의 의상이 런웨이 걸어나오니 맥락없어요. 실제 왕따라도 넘 심하게 편집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는 머 그정도 생각이지 인간승리로 우승하는 건 저도 뜬금없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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