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서점 방문 후기

안녕하세요. 7번국도입니다.

 

알라딘 오프라인 중고서점이 생겼다는 소식은 게시판에서 보고 알고 있었는데, 종로쪽에 나갈일이 통 없어서 일부러 나가진

못하고 있다가, 마침 어제 저녁에 광화문쪽에 나갈 일이 생겨서, 알라딘 중고서점에 갈 계획을 하고 점심먹고 오후 일찍 종로에

나섰습니다.

 

처음 '헌책방'이라는데를 간게 10년쯤 전이었는데, 여러군데를 돌아보고서 마음에 들던 신촌 '숨어있는 책'에 지금까지 10년째 

거의 한두달에 한번씩은 방문해서 반나절 가까이 책구경도 하고 구매도 하는 편이었는데 , 알라딘 중고서점은 이런 전통적인

헌책방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보통 헌책방은 원하는 책이 없을 뿐더러 검색이란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어떤 책을 사야겠다고

마음 먹고 가는 경우는 별로 없고,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는 식이었는데, 알라딘은 소장도서도 많고 검색이 가능한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서, 원하는 책을 찾아볼 수 있는 점은 편리했습니다. 물론 중고서점의 특성상 원하는 책은 대부분 없어서,

어제도 구매한 책 7권 중에 가기 전에 '이 책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10여권은 하나도 못건졌지만, 일단 장서량 자체가

다른 곳보다 많은 편이고, 깨끗한 책만 매입을 해서인지 새것에 준하는 책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각설하고, 몇가지 느낀점 정리하면..

 

 

1. 책 분류가 어떤류(소설, 자기계발서) 등은 매우 세부적이고 어떤류(경제)는 통으로 있음.

 

2. 베스트셀러는 많이 팔린 만큼 많이 들어오지만, 매입되서 진열되자마자 또 순식간에 나감/

 

2. 어린이용 그림책 종류가 매우 많음 (앉아서 보는 아이들도 매우 많음)

 

3. 건질만한 책은 초입에 있는 '방금 들어온 책'과 '오늘 들어온 책'에서 건질 확률이 높음

   (종류별 서가로 이동한 책은, 거기서 안팔린 책들이 이동하는 듯 싶음)

 

4. 저자가 뿌리는 걸로 추정되는 책들은 무지하게 많음 (정몽준, 이상득 자서전은 수십권씩;;)

    가카 저서 및 가카 관련 각종 저서(MB어쩌고, 청계천 어쩌고) 등도 무지 많음

 

5. 사람이 무척 많고, 앉아서 볼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보고는 싶은데 사기 애매한 책은 앉아서

    보기에 편함 (저는 앉아서 2권 완독 했음)

 

6. 새책 산지 얼마 안있다간 헌책방 가면 배아플때가 있음.

   (지난주에 새책으로 산 2권 모두, 거의 새책 상태로 반값에 파는걸 봄;;) 

 

7. 담아주는 쇼핑백이 예쁨 (김승옥 얼굴 그림)

 

 

이상-

    • 절판된지 오래된 파괴된 사나이와 타이거 타이거가 가득 있어서 놀랐는데, 알라딘 독점으로 재출간한 모양이더라구요.
      새 책에 준하는 중고가 많고, 신용카드도 친절히 받으니 마음에 들었어요.
    • 중고알라딘은 외서도 취급 했으면 해요.
      봤던 책을 중고로 넘기고 또 새로 사는 재미가 쏠쏠해서 이백권 이상 알라딘중고에 팔아봤는데, 외서는 처치곤란이에요 ㅠㅠ

      외서는, 해외거래처 수급이 워낙 불안정하고 통관이 오래걸리는 등의 이유로, 중고시장 기웃거릴 사람 많을텐데. 대체 왜 ㅠㅠ
      • 외서 매입해드립니다. 데이터베이스에 없다고 나오면 검색 후 적정 매입가 책정해드리고, 안 나와도 단행본 페이퍼백인 경우엔 균일가로 일괄매입해드립니다. 그런데 종로점은 너무 붐비고 시간이 걸리니 신촌점으로 가시는 편이 낫겠군요.
    • 전 구입은 안하고 여러번 방문해서 판 기억만;;;
    • hermes/ 개정판이 나온 예전 버젼 책은 매입 안한고, 절판된 책은 받는다고 하더군요. 표지 디자인만 바꿔서 개정판 내는 책들도 많은걸 생각하면 보통 헌책방처럼 예전 버젼 책도 받아주면 훨씬 풍성해질꺼 같은데, 매장입장에선 재고 관리 문제가 있겠죠. 신촌 숨어있는책에 10년다니면서 작년까지는 몇만원어치씩 살때도 현금으로만 냈었는데, 지난달에 가보니 카드도 받더군요.

      hottie// 어제 언뜻 보기론 '외서'라고 써있는 코너도 보이던데..그쪽 코너로 가보진 않아서 외서도 매입하기 시작한건지, 일부 특정한 외서만 매입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알라딘 말고 다른 헌책방가면 외서도 많이 있는 편이던데, 다른 헌책방들은 책사러 오는 사람은 많이 봤어도 팔러 온 사람은 별로 본적이 없어서, 주인 아저씨가 도대체 그 많은 헌책을 어디서 구입해 오는지 좀 신기하긴 해요.
    • 앗 외서 매입을 시작했나보군요!
      댓글보고 바로 사이트 들어가보니 외서도 가능해져있네요.
      그렇다면 당장 등록 시작해서 요즘 궁한 주머니나 메워야겠어요~ㅋ
    • hottie/ 이태원에 북스토어라고 외서 헌책방있던데요. 한번 찾아보세요.
    • 지난주에 가서 신간을 60%가격에 한권 업어왔어요. 아주 새책이더라구요. 정작 찾으려고 했던 책들은 하나도 못 샀어요ㅠㅠ
      파운데이션이 떼로 있었는데, 1235권이 빠져있어서 손가락만 빨고 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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